일상에서의 경제교육으로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심어 줍시다! 이 책은 집안에서부터 시작해, 집 밖, 일상, 가상경제,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금융에 관한 경제 개념과 원리 등을 엄마와 자녀 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냈다. 아이들을 책상에 앉혀 공부를 가르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나고 쉽게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엄마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감을 사며, 과자를 고르며 경제를 배워 나간다. 어릴 때부터 알면 좋을 저축과 소비에 대한 개념, 나아가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경제관념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며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박사가 아니다. 돈을 잘 아는 투자자도 아니다. 그냥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줘야겠다는 일념하에 어린이 경제서적에서 힌트를 얻고,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캐치해 경제교육을 해나간다. 그러면서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전문가만이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가르치고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주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이 책과 함께 아이에게 더 큰 꿈을,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

Prologue 저는 돈을 몰랐던 헛똑똑이 엄마입니다 ㆍ 5 chapter 1 돈 공부, 왜 안 시키세요? 어린애들에게 무슨 돈 공부냐고요? ㆍ 17 요즘 아이들은 돈 모으는 재미를 모른다 ㆍ 22 너희 아빠는 이백충이라며? ㆍ 25 엄마인 나도 경제를 잘 모르는걸 ㆍ 30 chapter 2 집안에서 시작하자, 경제교육! 근데 엄마는 회사를 왜 다녀? _근로소득의 개념 ㆍ 35 집안일하고 용돈 벌자! _노동의 가치 ㆍ 44 우리집 용돈 규칙을 소개합니다 ㆍ 51 우리 집 저금통은 3칸이에요 _저축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 ㆍ 56 처음으로 은행에 가던 날 _은행의 역할 ㆍ 63 용돈기입장을 쓰는 진짜 이유 _소비습관 파악 ㆍ 71 1만 원 쇼핑 이벤트 _선택과 결정, 기회비용 ㆍ 79 chapter 3 일상에서 배워요, 경제 기본기 전자오락기 1개 = 변신 미니카 3개 _교환가치 개념 ㆍ 91 슈퍼에 건빵이 딱 1개 남았다면 _수요와 공급의 원리 ㆍ 97 아이스크림 10개 사면 1개를 더 준대요 _덤의 개념 ㆍ 101 초코파이 1개에 500원이라고?! _규모의 경제 원리 ㆍ 107 희귀동전을 찾아라! _희소성의 법칙 ㆍ 112 동네 문방구 VS 도매 문구점, 어디가 더 쌀까? _유통의 과정 ㆍ 119 엄마, 뽑기 한 번만 하면 안 돼요? _사행성 게임의 위험성 ㆍ 125 오늘은 내가 일일 벼룩시장 사장님! _사업소득 벌기 체험 ㆍ 130 chapter 4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느껴 봐! 카드에 어떻게 돈이 들어가 있어요? _신용화폐의 개념 ㆍ 141 엄마는 로봇 찾으러 다녀올게! _자본소득의 원리 ㆍ 146 은행에서 이자를 받았어요 _이자의 개념 ㆍ 151 중고서점에 가서 책 팔아 보기 _감가상각과 재활용의 원리 ㆍ 156 빨래를 왜 집에서 안 하고 빨래방에서 해요? _공유경제의 개념 ㆍ 163 금요일은 청소전문가님 오시는 날! _아웃소싱의 개념 ㆍ 167 유튜브 세계를 떠도는 투명한 돈 _가상경제의 흐름 ㆍ 171 아이스크림 주문을 기계가 받아요 _AI 시대의 직업 선택 ㆍ 175 chapter 5 부동산과 금융, 지금부터 알면? 저 아파트는 왜 우리 집이랑 달라? _부동산에 대한 인식 ㆍ 183 빌린 집이어도 좋아요! _자가와 임대의 개념 ㆍ 189 오래된 아파트는 새 옷을 입고 _재건축의 개념 ㆍ 194 은행이 돈도 빌려준다고? _대출의 개념 ㆍ 199 우리는 부루마불 세상에 살고 있다 _부동산 투자의 가치 ㆍ 204 꼬마 주주 되기 프로젝트! _주식, 배당의 개념 ㆍ 209 Epilogue 우리 가족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ㆍ 219 [부록] 경제교육 꿀정보 모음 용돈기입장 ㆍ 용돈메뉴판 양식 ㆍ 229 온ㆍ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 ㆍ 233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ㆍ 235

어른들은 여전히 돈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꺼려합니다. 돈을 밝히는 사람은 고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죠. 특히 그게 애들이라면 더 그렇고요. 돈 밝히는 애들이 커서 뭐가 되겠냐고, 애들은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 돈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 이런 말들이 요즘 세상에도 유효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0쪽 “아, 이제 돈이 12,000원밖에 안 남았네.” 아이가 중얼거립니다. 소비 내역을 한 줄 적었을 뿐인데 벌써 느낀 걸까요? 3,000원어치 사탕의 의미를요. 먹을 땐 참 달콤했지만 나에게 돌아온 건 아빠의 큰소리와 잃어버린 밥맛, 그리고 허전해진 지갑이라는 것을요. - 74쪽 엄마 : 한꺼번에 많이 살수록 낱개의 값이 싸지는데, 이걸 ‘규모의 경제’라고해. 네가 1개만 사 먹을 땐 500원을 내 야 했는데, 12개짜리 1상자를 사면 1개당 280원에 살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 문구점 아저씨는 아마 초코파 이를 1상자가 아니라 20상자씩 살 테니까 1상자에 3,350원보다 더 싸게 샀겠지? 그러면 초코파이 1개의 가 격은 더 싸질 거야. 그렇게 한꺼번에 싸게 많이 사서, 엄마 몰래 1개만먹으려는 너 같은 사람에게 비싸게 파 는 거지. 첫째 :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보지? 엄마 : 그러게. 엄마 몰래 사 먹는 초딩들이 많은가 보네. 가격을 그렇게 비싸게 매겨도 잘 팔리는 걸 보면 말이야. 첫째 : 그럼 이제 거기서 사 먹지 말아야겠다. 엄마 : 그래, 정 먹고 싶으면 용돈을 조금 더 모아서 1상자씩 사 먹자. 그게 저렴하게 사 먹는 방법이야. - 110쪽 둘째 : 그래? 그렇다면 나는 발명가가 꿈이니까… 사람 머리를 잘 깎는 로봇을 발명해야겠어. 그러면 잘 팔리겠지? 첫째 : 나는 그럼 인간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될래. 기계는 인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우리가 인간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둘째 : 엄마, 근데 그냥 우리가 로봇을 가지면 안 돼? 그럼 로봇이 내 자리를 뺏을 거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잖아! 엄마 : 헉… 야, 너 대박이다!! 미래에는 많은 직업이 사라질 거라고 해요. 향후 10년 뒤 사라질 직업들을 예측하는 기사도 한두 개가 아니고요. 세상이 발전할수록 인간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직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니면 어릴 때부터 기계와 친해서 기계가 함께 하는 세상이 익숙한 걸까요?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요리조리 잘 골라내는 걸 보면요. - 179쪽 엄마인 저도 한 뼘 성장했어요. 돈만 넣어 두고 내버려 뒀던 아이들 저축 통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고, 바쁘다고 미뤄 두었던 우리 집 자산 포트폴리오와 재무제표를 다달이 점검하게 되었답니다. 스마트폰 어플에 자동으로 작성된다고 게을리했던 가계부 정리도 아이들이 용돈기입장을 쓸 때마다 옆에서 같이하게 되었고요. 가장 좋은 건,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거예요. 함께 외출해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등 그 짧은 시간에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천지가 경제교육에 접목하고 싶은 소재들로 한가득입니다. -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