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갖고 있는 고민의 모든 것, 스트레스 저자는 처음에 단순히 스스로 겪어 오던 업무의 스트레스나 성격적인 결함,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조사, 연구를 시작했다. 멋모르고 시작하고 나서 발견한 사실은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다가선 후 그 아래 숨겨진 방대한 내용과 깊이에 놀랐다고 한다. 스트레스란 인간이 갖고 있는 고민의 모든 것을 말하며 행복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 철학이 그 때문에 존재해 왔다는 것을 알고 그 해답을 찾겠다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 와중에 얻은 성과라면 모든 가르침의 공통된 분모 효과를 알아낸 것뿐이다. 그것이 바로 ‘망각’의 힘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망각의 혜택을 보게 된다. 가령 꽉 막힌 도로 위의 정체된 차 안에서 빨리 갈 것만 신경 쓰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이나 일과 중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에게 받았던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저녁에 술 한 잔 기울이는 것도 망각의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또 올림픽, 월드컵 시즌 때는 어느 선수가 전라도며, 경상도 출신을 따지지는 않는다. 더 큰 문제, 공동의 목표의식은 지역감정처럼 자잘자잘한 트러블을 잊게 해 준 것이다.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부도 어느 날 자기들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 얼싸안고 춤을 춘다. 더욱 강한 자극은 작은 자극을 지운다. 그것이 망각의 효과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이용한 것이 망각의 기술이다. 잊어버리려 할수록 생각나는 것은 망각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우려고 하는 것은 자꾸만 같은 자극을 되씹는 것으로 오히려 강화되고 잊혀지지 않는다. 때문에 헤어진 애인 때문에 받은 고통을 벗어나려면 그보다 강한 자극인 새로운 애인을 만나는 것이 빠르며 아니면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것이 낫다. 모든 자극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 때문에 어느 특정 시간만큼만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하면 된다. 스트레스의 가장 좋은 치료제, 망각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말하자면 ‘망각’이란 “무엇을 기억하는 인간 정신능력의 퇴보”라는 부정적 개념이 아니라, 피하고 싶은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신에게서 받은 훌륭한 선물이라는 것이다. 그 줄기에 따라 망각이 지닌 장점과 기능을 소개하며 또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글의 구성은 크게 세 개로 나뉜다. 제1부인 ‘자극과 반응’에서는 삶의 일상을 구성하는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이 ‘자극’과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제2부인 ‘반응의 조절’에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식에 대해서 썼다. 그리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은 삶에 많은 변화를 주고 스트레스를 없애 주는 이론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인 제3부 ‘망각의 즐거움’에서는 ‘망각’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소중한 기능이라는 점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 망각해야 할 대상을 설명한다. 그리고 망각을 구체적으로 실생활에 적용시킬 방법인 ‘몰입과 회피’ 및 상대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비교 만족’에 대한 소개로 이어져 있다. 우리가 가진 소유 본능은 물질적인 것에만 적용되지 않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많은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능력을 대단히 여기고 부러워하지만, 반대로 사람을 여유롭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능력은 무엇을 버리는, 즉 잊어버리는 능력에 달려 있다. ‘망각의 힘’을 사용하는 기술과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면 자신이 처한 문제들이 많이 개선되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자극과 반응 행동의 모순 마음의 영향력 자극이란 무엇인가 자극에서 반응까지의 과정 2. 반응의 조절 스트레스 대처 방식 패러다임의 전환 3. 망각의 즐거움 망각의 즐거움 망각의 대상 - 집착 망각의 기술(스트레스 상황시) - 몰입과 회피 망각의 기술(평상시) - 비교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