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고 스트레스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심각한 스트레스는 역시 살아가려는 의지조차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일종의 마음의 병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완전한 무저항 상태가 되어 버리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삶을 사느냐가 각기 다르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또한 다르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살아갈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다각화되어가는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수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본의 아니게 구속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많아지고 그러한 일들이 모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한 최근에는 스트레스가심해지고 그 스트레스의 심각성이 분명히 알려지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본인이 스트레스에 어찌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 영향의 질과 양이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원인과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스트레스의 원인 및 종류에 따라,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개개인이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본인이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면 건강한 정신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머리말 하나_스트레스란 무엇인가? 둘 _스트레스의 신호 셋 _스트레스의 종류 넷 _스트레스의 신호 다섯_여러 가지 신경증 여섯_스트레스의 예방과 해소

스트레스는 경고이다. 스트레스가 무서운 이유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설사나 변비가 계속된다거나, 몸이 나른하고 눈이 침침하다는 등 그 증상들도 다양하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증상을 가볍게 보아 넘긴다. 사실 그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조차 드물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도 있고, 일상생활에 치여 병원을 찾아갈 여유가 생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증상은 우리 몸이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이다. 그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해소하지 않고 계속하여 쌓아간다면, 결국 스트레스성 질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