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침을 배워봅시다. ---------------------- 전통한침이란, 무엇일까요? 침을 놓는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교과서적인 침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침법이 다릅니다.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침술과 관련하여 많은 책들이 있지만, 소개하는책은 오랜시간동안 검증되어온 침법중 '전통한침'이란 이름으로 2대에 걸쳐 전수되어온것을 정리한것입니다. 소개하자면, 이 책은 '전통한침명의'인 '노현배옹'이 그 저자입니다. 노현배옹은 증조부로부터 침과 약을 배우고, 버거씨병에 걸린 자신의 발가락을 침술로 고쳤으며, 많은 간질병과 중병의 아픈사람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무면허라는 이유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침을 통해 많은 이들의 병을 고칠수 있지만 현실의 벽은 냉정하였습니다. 이것이 사장되는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유의 기쁨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현배옹과 그 제자들이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내과질환, 정형외과질환, 신경계질환, 산부인과질환, 기타질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질환별 증세에 따라 침의 자리가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기쉽고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침술을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수 있지만, 현재 침술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라고 할수 있습니다.

내과질환 정형외과 질환 신경계 질환 산부인과 질환 기타 질환

‘치유의 기쁨이 모두에게’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자주 속병을 하셔서 늘 고생이셨다. 나는 ‘어떻게 하면 할머니의 속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그러든 중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6·25 사변이 일어나고, 겨울에 일사후퇴를 겪고난 후, 그 이듬해 4월에 어머니가 몹시 편찮으셔서 모두 죽는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신장병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많이 부은 몸으로 누울 수도 없어서 앉으셔서 지내셨습니다. 숨이 차고 눈이 부어서 볼 수도 없으셨습니다. 음력 11월이었는데, 한방과 한침을 경영하신 증조부께서 “더덕, 천궁, 호박, 꿀을 달여 먹여보라.” 해서 시키시는 데로 하여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완치되었습니다. 그 후로 증조부님의 권유를 받고 침과 약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6·25 사변이 일어난 후, 친구들은 사범학교에 다녔는데 저는 집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침과 약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훗 날 너희가 아프면 내가 너희의 병을 고쳐 주겠노라!’고 마음 깊이 다짐하였습니다. 침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독학으로 공부하였습니다. 70년대 쯤, 산아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병원에 가서 애를 지우는(유산)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가난하고, 돈이 없었기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애를 지웠는데, 잘못하여 목숨이 위태로운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침으로 유산을 시켰습니다. 정말 이 일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애를 가지면 안 되는 처지인데도 임신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인이 바람을 피워 임신한 경우, 처녀가 임신을 하였는데 남자가 가족인 경우, 남편이 몇 년 만에 외국에서 돌아오는데 임신이 되어 있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여야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옥고도 많이 치렀습니다. 판사가 ‘정말 침으로 유산을 시킬 수 있느냐?’고 재판 중에 물어본 적도 있었으며 그 ‘판사’를 치료해 준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 작은 장화를 신고 푹푹 빠지는 논에서 무리하게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후로 다리가 아프더니 발가락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었는데, 작은 병원에서는 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대구에 있는 종합병원에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온갖 검사를 다 하였습니다. 검사결과는 ‘버거씨병’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버거씨병’이라는 병명조차 들어보지도 못했고, 아주 희귀한 병이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링거주사와 알약과 진통제만 줄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통증이 심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발가락은 자꾸 썩어들어 가고 진통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방법은 ‘발을 절단’하는 방법뿐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마음도 착잡하였습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하여 결단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치료방법이 없다면 침으로 해보자!” 퇴원하여 집에서 치료하는 동안, 매일 통증이 올 때마다 혈침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버거씨병’을 완치하여 병원에 갔었습니다. 진찰결과는 놀랍게도 ‘완치’라 하였습니다. 앞으로 담배를 피우면 다리를 절단하게 될 테니 절대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말을 하였지만, 오랜 습관이 되어 버린 지금까지, 저는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런 것 보면 담배가 원인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피의 순환이 되질 못해 살이 썩고 뼈가 썩어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면허로 여러 번의 옥고를 치른 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들이 찾아와서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나에게 오는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에 다니다가 치료가 되지 않아서 오는 ‘중병’의 환자들이었습니다. 이런 딱한 처지를 나 몰라라 할 수 없어서 다시 침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향토명의’라는 책에 소개되었습니다.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의 제자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자들과 주변 분들이 ‘이런 의술을 사장시키는 것은 아까운 일이며, 계승발전시켜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하여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간질병을 앓았던 경찰서장이 있었습니다.한침으로 병을 완치시켜주었는데도 ‘무면허’라는 이유로 수 없이 구속을 당하였습니다. 경찰서장인 그도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다른 사람이 고발을 하면 법을 지킬 수밖에 없는 자기 처지 때문에 참으로 미안해 했습니다. 그리고 ‘산파 노릇’도 많이 하였습니다. 내 손에서 세상 밖으로 내보낸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지금도 생각나는 몇몇 아이가 있습니다. 한번은 배속에 아이가 나올 때가 다 되었는데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산모는 진통 때문에 인사불성이었습니다. 진맥을 하고 자세히 관찰해보니, 아이가 자기 탯줄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