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삐쭈 1992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대추를 잼처럼 만드는 대추고 사업을 하다, 천문학적인 홍보 영상 제작 비용에 놀라 스스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진중한 고전 애니메이션에 파격적이고 유쾌한 더빙을 덧입힌 그의 콘텐츠는 순식간에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채널 수익이 대추고 판매 수익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자, 그는 과감히 대추를 버리고 유튜버의 길을 선택한다.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신병〉은 장삐쭈 채널을 대표하는 인기작이다. 병영 생활의 애환을 장삐쭈만의 유쾌하고 시니컬한 시각과 디테일한 상황 묘사로 그려낸 이 작품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신병〉의 인기에 힘입어 장삐쭈는 3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유치하고, 유튜브를 넘어 드라마, 도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비로소 대추에 대한 미련을 거둘 수 있었다. 박준영 a.k.a. 포포 1991년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때 각종 만화를 접하며 미술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매료되어 애니메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품는다. 흠모하고 있던 장삐쭈가 애니메이터를 채용한다는 소식에 “내가 그의 오른팔이 되겠어!”라며 지원하지만, 미남 애니메이터 안류천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려 낙선한다. 다행히 박준영의 재능을 눈여겨본 장삐쭈가 1년 뒤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장삐쭈의 왼팔’로 근무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장삐쭈 채널의 대표작 〈신병〉의 메인 애니메이터를 역임하며 부와 명예를 얻었다. 그리고 건강과 연애할 기회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