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기 때문에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청춘들, 하지만 그곳엔 언제나 날 기다리는 고양이들, 그리고 그 사람이 있다. 시골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한 겐은 어린 시절 잠깐 머문 적 있는 친척의 절에서 하숙을 시작한다. 고양이로 가득한 한적한 절을 지키는 먼 친척뻘 지온 누나와 재회한 겐. 옛 기억이 하나둘 떠오를 때마다 지온 누나와의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 열다섯의 봄, 두 사람의 새로운 생활. 겐은 네 살 연상의 지온이 조금씩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이성에 눈을 막 뜨기 시작한 십대들의 풋풋한 모습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후지야마는 사춘기』로 호평받은 오지로 마코토의 청춘 힐링물이다. 한적한 시골의 절을 배경으로 갓 고등학생이 된 겐과 네 살 연상의 지온의 설레고도 유머러스한 일상이 펼쳐진다. 『후지야마는 사춘기』가 중학생 커플을 중심으로 십대들의 성적 호기심과 성장 과정을 다루었다면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 피어오르는 풋풋한 연애 감정을 그려낸다. 서로를 향한 감정에 눈떠가는 두 청춘의 모습과 동시에 귀여운 고양이와 개가 끊임없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쉴 새 없이 간질인다. 전작에서 보여준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체와 섬세한 심리묘사, 분위기를 돋우는 개그 컷의 활용 등 저자의 강점은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원제 猫のお寺の知恩さん. ◇◆◇◆◇◆◇◆◇◆◇◆◇◆◇◆◇◆◇◆◇◆◇◆◇◆◇◆◇◆◇◆◇◆◇◆◇◆◇◆◇◆◇◆◇◆ ◆ 8권 줄거리 지온의 성인식을 맞아 해외에 머물던 부모님이 찾아온다. 지온과 지온의 엄마는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온의 아빠는 겐에게 지온을 당부한다. 겐과 히루마는 지온의 생일 선물을 고민하고, 지온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처음으로 술을 마셔본다. 마침내 절을 위한 선택을 내리는 지온. 그런 지온을 보며 겐은 알 수 없는 혼란을 느끼는데…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소중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고양이 절의 지온 씨』 8권.

제62화 절의 1월 1일과 지온 씨 005 제63화 달력과 식단과 지온 씨 023 제64화 성인식과 가족과 지온 씨 041 제65화 아버지와 어머니와 지온 씨 059 제66화 해피 버스데이 지온 씨 077 제67화 술과 탈의한 지온 씨 095 제68화 결의와 전진의 지온 씨 115 제69화 지붕 위의 지온 씨 135 제70화 마메와 겐과 지온 씨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