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007700"〉♧ 저자소개〈/font〉 지은이 안드레아 호이어 1967년에 태어나 베를린에 있는 그래픽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피아노 교본을 비롯한 여러 악기 교본에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삽화를 그렸으며, 1999년에 『나와 음악학교』와 『나와 오페라 극장』으로 독일 음악서적상을 수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세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독일어를 전공했습니다.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법의 설탕 두 조각』『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할아버지의 천사』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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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808080"〉이른 아침,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의 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집은 과자로 지은 집이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정신없이 과제를 떼어먹고 있는데, 마녀가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갔아요. 하지만 오페라에서도 동화에서처럼 행복하게 끝났지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나쁜 마녀가 죽고,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에요." "내일은 무대 뒤에서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지 보여 주마."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오페라 극장에서 무대 미술 일을 하셨거든요. "와! 정말 재미있겠다." 다음날 아침, 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할아버지를 따라갔어요. 극장 직원이 할아버지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극장에서 할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어요. "저기 마녀로 나왔던 베른하르트가 있구나! 베른하르트, 어제 공연 아주 휼륭했어요." 할아버지가 어떤 아저씨에게 큰 소리로 말했어요. 나는 어리둥절했지요. "마녀라고요? 아저씨는 여자도 아니고, 별로 무섭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하하, 하지만 내고 바로 그 마녀란다. 그리고 헨젤로 나왔던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로즈비타라는 여자 어른이야. 분장을 하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