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언제 지구에 나타났을까요? 또 공룡의 색깔은 왜 그렇게 다양한 걸까요? 커다란 초식공룡과 무서운 육식공룡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우리나라에도 살았던 공룡이 있을까요?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공룡의 시대》에서는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공룡을 여러 부분에서 살펴보았어요. 엄청난 양의 풀을 먹고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돌멩이를 삼켰던 초식공룡, 자기보다 큰 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빠르게 달리고 힘을 키웠던 육식공룡, 하늘을 날며 곤충과 물고기를 먹었던 익룡 등 여러 종류의 공룡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공룡의 흔적, 해남공룡박물관을 탐험하며 마치 이웃 마을을 견학하듯 친근하고 생생하게 공룡을 만나도록 안내하지요. 그리고 공룡이 탄생하고 사라졌던 지구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줍니다. 140억 년의 우주 시간을 1년으로 줄여 설명하는 것은 물론 지구의 탄생과 커다란 멸종 사건도 알려줍니다. 황무지였던 지구가 동물이 살 수 있는 별이 된 과정, 최초의 대기 오염, 운석 출동까지 지구의 운명을 결정했던 신비한 사건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또한 공룡 화석을 만드는 방법, 공룡의 지능, 건물과 비교한 공룡의 몸 크기, 공룡의 하루 식사량과 방귀 횟수까지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재미있는 질문과 답을 따로 마련했답니다.

책을 펴내며 아빠, 공룡들도 저 많은 별을 봤을까요? 새로운 방법으로 살펴본 우주 나이 140억 년 아빠랑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를 가다! 공룡의 종류는 왜 그토록 다양했던 거예요? 육식공룡의 공격 전술과 초식공룡의 방어 전략! 수많은 종의 공룡이 나타난 쥐라기의 지구 지구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최초의 생명체는 무엇을 먹고살았을까요? 다섯 차례에 걸쳐 반복된 지구의 ‘대멸종’ 사건!

(우주 시간을 1년으로 본다면) 공룡은 일주일 정도 지구를 지배했어. 엄청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공룡 뼈는 물론, 발자국 화석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을 만큼 크게 번성했지. 하지만 커다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순식간에 멸종하고 말았어. 공룡을 포함한 지구의 생명체 70% 이상이 사라져 버린 거야. 19쪽 “그 거대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양 또한 엄청났겠지요?” “워낙 많이 먹어야 했기 때문에 충분히 씹을 시간이 없었을 거야. 그저 닥치는 대로 뜯어 삼키기에 바빴겠지. 세이스모사우루스의 뼈와 함께 발견된 화석을 살펴보니, 위 속에 주먹만 한 돌멩이가 230여 개나 들어있을 정도였어. 그걸 위석이라고 하는데 위석이 소화를 시켰던 거지.” 36쪽 티라노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나타난 막내에 가까운 육식공룡이야. 덕분에 티라노사우루스는 조상들로부터 육식공룡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장점을 두루 물려받을 수 있었지. 두 눈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서 앞을 잘 볼 수 있었고, 10m가 넘는 거구였지만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뒷다리가 있었으며, 30cm에 이르는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의 힘을 가졌지. 그래서 티라노사우루스는 중생대에서 가장 난폭한 공룡이 될 수 있었어. 92쪽 “지금으로부터 약 20억 년 전, 지구는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엄청난 몸살을 앓았어.” “네? 20억 년 전이라면 지구에 사람은커녕 동물도 없었을 때 아닌가요?” “맞아, 바로 그때야.” 111쪽 소화율이 낮으면 섭취한 음식 중에서 똥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아져요. 소화율이 40%가량인 코끼리의 경우 100Kg을 먹었을 때 약 20Kg의 똥을 싼답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하루에 1톤의 풀을 섭취하는 공룡은 최소한 200Kg 이상의 똥을 쌌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어요. 다만 코끼리를 비롯한 소와 염소 등 초식동물의 똥이 심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처럼, 공룡의 똥 역시 고약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1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