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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직지 :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우리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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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한국창작동화
저자 이규희
출판사/발행일 밝은미래 / 2014.10.25
페이지 수 156 page
ISBN 9788965461531
상품코드 2256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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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 기획 의도 ◆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본!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 《직지(直指)》의 모든 이야기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흔히 《직지》로 불리는 이 책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함께합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현전하는 최고의 금속 활자본, 고려 시대 금속 활자 기술의 결정체……. 《직지》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이지만 상하권 중 하권 한 권만 전해지고 있으며, 그마저도 태어난 고향을 떠나 머나먼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1377년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오랜 시간을 지내 오는 동안 《직지》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직지》가 겪어 온 이야기를 그의 목소리로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숱한 만남과 헤어짐, 기나긴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직지》의 애끓는 사연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내 짝꿍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기다릴 테야!” 《직지》는 고려 시대, 선광 7년(1377년) 청주 인근의 흥덕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정해 많은 이들이 불교를 통해 선에 다가가려 했습니다. 고려 시대에 살았던 백운화상이라는 승려는 불도에서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바른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였고, 부처와 유명한 승려의 말씀을 모으고 정리해 상하 두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직지》이며, 《직지》는 다시 금속 활자본으로 제작되어 널리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대한제국을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직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불교가 나라의 종교로 추앙 받던 시기에는 귀한 책으로 좋은 자리에 함께했을 것이고, 불교가 설 곳을 잃어 흔들릴 때는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숨죽여 다시 빛을 볼 날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럿의 손을 거쳐 다양한 자리에 놓이게 되었겠지요. 마침내 《직지》는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위대함을 뽐내며 다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고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 서가 귀퉁이에서 《직지》를 찾아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직지》가 다시 우리나라에 되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2009년 9월 4일 대한민국이 기쁨으로 들썩였습니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기쁨도 《직지》와 함께 나누지 못합니다. 아직 《직지》가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했으니까요. 이제 더 이상 《직지》를 프랑스에 홀로 남겨 둘 수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직지》가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직지》를 찾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우선 그동안 《직지》가 겪어 온 사연에 귀 기울여 주세요. ◆ 이 책의 특징 ◆ ▶ 아무도 듣지 못했던 《직지》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글로 풀어내는 동화 작가 이규희 선생님이 《직지》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직지》는 고려 시대 흥덕사라는 절에서 부처님과 유명한 스님들의 설법과 가르침 중에서도 중요한 내용만을 모아 읽는 사람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에요. 700여 년의 긴 시간을 지내 오면서 《직지》는 어떤 일을 겪었으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직지》의 가슴속에 담아 두었을 모든 이야기들을 들어 보세요. ▶ 《직지》가 지내 온 역사의 순간과 함께해 보세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직지》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이며 모리스 쿠랑이 《조선서지》에 《직지》를 소개했던 일,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일까지. 《내 이름은 직지》는 《직지》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직지》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한 편의 동화로 엮었습니다. 《직지》가 지내 온 모든 순간을 함께해 보세요. ▶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직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 동화와 함께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는 정보 페이지를 더했습니다. 《직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직지》를 둘러싼 주요 역사를 알아보세요. 동양과 서양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와 《42행 성서》를 비교하고,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합니다. 우리가 《직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직지》를 찾게 될 그날이 가까이 다가올 거예요.
목차
내가 꿈을 꾸는 걸까? 내 이름은 직지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여기저기를 떠도는 우리 짝꿍아, 어디 있니? 머나먼 프랑스로의 여행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들려오는 기쁜 소식들 부록_위대한 문화유산 직지
본문중에서
나는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어요. 내가 태어난 나라, 너무나 오랫동안 가 보지 못한 나라, 어딘가에 내 짝꿍이 살아 있을 나라, 달래를 만났던 그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꿈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먼지를 뒤집어쓴 채 서가에 꽂혀 있는 건, 나를 쓴 ‘백운화상’의 뜻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사람들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읽고 마음을 닦는 일, 그게 바로 내가 할 일이라는 것도요. _19쪽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대감은 달래 앞에서 나와 짝꿍을 펼쳐 놓고 물었어요. “달래야,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이야기 좀 들어 보련?” “아버님, 정말요?” 달래는 기다렸다는 듯 대감 앞에 바짝 다가와 무릎 위에 두 손을 공손히 올려놓은 채 귀를 기울였어요. “어느 날 나안 화상이 사람들에게, ‘그대들은 여기에 와서 나에게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하고 물었단다. 그리곤 ‘부처가 되고자 하면서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신기루를 찾는 것처럼 옆집 문으로 총총 내달으니 언제 깨달음을 얻겠는가?’ 하고 야단을 치셨더란다. 달래야, 네가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그저 조용히 네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알았느냐?” 대감은 인자하게 일러 주었어요. “네, 아버님.” 달래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대답했어요. _49쪽 플랑시는 관리가 나가자마자 이번에는 책상 서랍에서 돋보기를 꺼내어 나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어요. 그 순간 플랑시의 눈이 번쩍 뜨였어요. “아니!” 나의 맨 마지막장 왼쪽에 두 줄로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졌는지 밝혀 둔 글귀를 본 거예요. “이건 놀라운 책이야! 여기 적힌 대로 선광 7년, 즉 1377년에 금속 활자로 찍어 낸 거라면 구텐베르크가 1455년 찍어 낸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거잖아. 이게 정말이라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을 만한 사건이 될 거야. 이런 보물이 내 손에 들어오다니!” 플랑시는 감탄과 놀라움, 흥분으로 나를 보고 또 보았어요. _107쪽

저자
이규희
소년중앙문학상에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독립군 소녀 해주》,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할머니의 수요일》, 《조지 할아버지의 6·25》, 《큰 기와집의 오래된 소원》, 《어린 임금의 눈물》, 《왕비의 붉은 치마》, 《두 나무》, 《김갑순 할머니를 찾습니다!》, 《악플 전쟁》 등 많은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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