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왜 문제일까?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가 우리 생활에 자리 잡으면서, 누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신문사나 방송국에 있는 기자만이 정보와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SNS에 새로운 소식이 더 빠르게 올라오고, 신문이나 뉴스가 그 내용을 바탕으로 보도될 때도 있지요. 특별한 자격을 가진 기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뉴스의 양이 늘어나자 가짜 뉴스의 양도 함께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도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려고 하거나 놀라게 해서 주목을 받으려는 가짜 뉴스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여러 가지 통로로 가짜 뉴스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가려내는 눈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필수 능력입니다. 그래야 가짜 뉴스로 내가 피해를 입지 않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 선별 능력을 길러 주는 동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번 들으면 부정하고 두 번 들으면 의심한다. 그리고 세 번 들으면 믿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듯 흘려 넘기지만, 거짓말이 점점 구체화되고 많은 사람에게 퍼지고 나면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동요하게 됩니다.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방법과 태도를 알려 주기 위해 쓴 동화입니다. 초등학생 바른이는 평온 마을과 학교를 휩쓴 킁킁할매귀신에 대한 소문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외할머니가 아이들을 잡아가는 킁킁할매귀신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자, 단짝 친구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지요. 바른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은 쏟아지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골라내서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달을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는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능력으로,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며 직접 정보나 메시지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좋은 뉴스를 가려 읽고, 가짜 뉴스를 거를 줄 아는 것도 곧 미디어 리터러시에 포함되지요.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은 동화 사이사이에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정보를 소개합니다. 뉴스, 소셜 미디어, 온라인 정보 등을 바르게 이용하는 법을 담아 더욱 유익합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시각 자료를 활용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이, 순 거짓말 10 뉴스가 도대체 뭐야? │ 모든 것이 뉴스가 될 순 없어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뉴스는 다양해! 빠르게 퍼지는 가짜 뉴스 30 가짜 뉴스는 뭘까? │ 사실 확인이 필요해 가짜 뉴스는 왜 만들까? │ 육하원칙으로 구별하기 믿고 싶은 대로 48 가짜 뉴스의 통로가 된 소셜 미디어 뉴스, 내가 선택하고 있다고? 킁킁할매귀신의 정체 72 빠른 정보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 온라인 가짜 정보, 어떻게 대응할까? 팩트 체크 86 좋은 뉴스를 선택하는 능력 뉴스를 분석하는 틀 소문은 꼬리를 물고 100 가짜 뉴스의 큰 영향력 │ 가짜 뉴스 처벌 논란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 봐야 해 진짜 가짜 뉴스라고? 114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 가짜 뉴스의 생산자ㆍ소비자가 되지 말자! 새로운 가짜 뉴스의 등장 124 ‘미디어 리터러시’와 미디어 이용 가이드

ㅍ 마을에 길고양이가 독극물을 먹고 싹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키 작고 코를 킁킁대는 할머니로 확인되었다. 나타났다 금세 사라져서 마치 귀신을 본 것만 같았다고 목격자들은 입을 모았다. 킁킁할매귀신은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서 길고양이의 먹이에 독극물을 뿌린 인물로 지목되었다. - 본문 32쪽 〈빠르게 퍼지는 가짜 뉴스〉 중에서 “하지만 킁킁할매귀신은 너무 터무니없는……. 게다가 우리 학교에 실종된 어린이가 어디 있어!” “그거야 우리가 모르는 게 있겠지! 우리가 무슨 사건이든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잖아. 기자가 우리들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알고 있으니 이렇게 쓴 거 아니겠어?” 내 말에 소정이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 본문 36쪽 〈빠르게 퍼지는 가짜 뉴스〉 중에서 유튜볼은 킁킁할매귀신에 대한 내용을 맞춤 동영상으로 추천해서 보여 주었다. 그건 다 추천 알고리즘 때문이었다. 이용자가 본 영상을 바탕으로 이용자 마음에 들 내용을 중심으로 보내 주는 것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계속 보게 되고, 그러면 자기가 믿는 것을 더더욱 믿게 된다. 언젠가 할머니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번 들으면 믿지 않지만, 반복하면 믿게 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영상들을 많이 보면 볼수록 킁킁할매귀신이 있다는 생각은 점점 굳어졌다. 그러면서 우리 초등학생들의 일상은 달라지고 있었다. - 본문 78쪽 〈킁킁할매귀신의 정체〉 중에서 우리는 정리한 팩트, 사실들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얘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짜 소문이 퍼지는 속도에 비해 진실이 전달되는 속도는 많이 느렸다. 근거 없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지만, 내가 말하는 진실들은 너무나도 느리게 퍼졌다. 아니, 아예 관심도 없어 보였다. 오히려 흥미롭지 않아서 사람들이 지루하게 느끼는 것만 같았다. - 본문 96쪽 〈팩트 체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