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학고재 동양 고전’ 시리즈를 펴내며 동양의 사상과 철학, 성현들의 가르침은 수백 년 수천 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학고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귀감이 되며 인성을 길러 주는 동양의 고전들을 찾아 새로운 편집으로 선보입니다. 이 책 에 대 하 여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는 어린이를 위한 ‘학고재 동양고전’ 시리즈의 여섯째 권입니다. 『오륜행실도』는 정조 21년(1791)에 간행되었습니다. 세종대왕 때 나온 『삼강행실도』에다 『이륜행실도』를 합쳐서 만든 책이에요. 정조는 친히 쓴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앞의 두 책이 백성들을 감화시키고 풍속을 좋게 하는 데 근본이 되었으므로, 이 책들을 표준으로 삼아 도덕을 강조하고 행하게 하고자 이를 합쳐 간행한다.” 이번의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는 정조가 백성들을 위해 정리한 오래된 『오륜행실도』를 요즘 아이들이 읽고 도리와 예의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쓴 책이에요. 150명의 이야기 중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0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야기는 쉬울지 모르지만 여기 나오는 효자들과 충신들의 행동이 바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도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고,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졌으니까요. 그 점을 짚어 보기 위해서, 이야기가 끝나면 어린이들이 정조 대왕과 벌이는 토론을 실었어요. 조상들의 좋은 말씀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따져 보고, 감동을 주는 것은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는, 1) 어린이들에게 고전 『오륜행실도』의 내용을 알려 주고, 2) 옛날의 가치관을 오늘날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하고, 3)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숭상한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접하여 인성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알찬 책입니다. 김홍도의 그림과 그에 대한 해설까지 여러 정보들도 가득해요. 가까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로 남는 비법,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는 『오륜행실도』를 만든 정조가 백성들에게 사람으로서 도덕적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 150가지 이야기에서 효자와 충신, 열녀, 형제와 친구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특이한 이야기 20가지를 뽑아서 구성한 책입니다. 거기에 아이들이 옛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 같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규장각 경연 한마당과 토론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극심한 경쟁과 반복되는 학습으로 인해 인성 교육이 줄어든 요즘, 가장 가까운 부모와 형제, 친구와 스승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할 때 상대방도 나에게 그런 마음이 되어 더욱 좋은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당연하지만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진실을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를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서로 사랑하고 신뢰받는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관계, 그 관계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인성이 자라는 오륜행실도』를 통해 배워 보세요. 가까워서 더욱 편하게 대했던 관계에 관해 자녀와 함께 읽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거리가 있어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1. 한겨울에 홑옷 입은 민손 2. 길에서 울고 있는 고어 3. 모두 모여야 밥을 먹는 진씨 가족 4. 목숨을 잃은 정몽주 5. 죽음도 함께 한 범식과 장소 6. 스스로 욕을 먹은 허무 7. 돈을 빌려 아버지 장례 치른 동영 8. 적진 속으로 달려간 비영자 9. 코를 잃고도 신의를 지킨 고행 10. 아버지 대신 벌을 받은 길분 11.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충신, 박제상 12. 호랑이를 때려잡은 김씨 부인 13. 서로의 종이 된 한억과 이약곡 14. 어진 마음으로 어머니를 살린 며느리 15. 왕 앞에서도 옳은 말하는 용봉 16. 네 아들을 사랑한 새어머니, 목강 17. 금을 돌려준 이면 18. 마마가 두렵지 않은 유곤 19. 죽음으로 아버지를 구한 효자, 반종 20. 스승과 부모께 예를 다한 은보에게 감동한 까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