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가 부르는 행운 이번에 출간한 «특별한 나를 만드는 7가지 동화»는 예의와 고운 말 습관의 중요함을 재미있는 7가지 동화로 풀어내었다. 인사, 감사, 용서, 솔선수범, 배려, 사랑 등 초등학교 시절에 꼭 갖춰야 할 특징들을 선정하여 그런 마음을 잘 나타내는 7가지 말을 소재로 삼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판타지 등의 이야기로 아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제시하는 충고의 글은 동화를 읽고 난 아이들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와 선생님의 질의응답은 마치 정말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는 듯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왜 우리가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입장에서 예의를 갖춘 아이가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예의와 고운 말 습관은 아이를 더 넓은 세상으로 힘껏 밀어 줄 것이다. 1. 참견쟁이 꼬마 선녀!(인사의 중요함) -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에 참견을 많이 해서 땅으로 쫓겨난 꼬마 선녀. ‘안녕’이란 말을 할 수 없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우연히 왕따 친구를 만나 ‘안녕’을 말하는데, 그 소녀와 친구가 되지만 영영 하늘나라에 올라갈 수 없게 된다. 2. 마린뮤즈에서 생긴 일(감사의 중요함)- 미오32는 마린뮤즈에 감사의 말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중앙 컴퓨터가 생명을 얻기 위해 감사의 말들을 먹는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친구들과 모여 컴퓨터가 감사의 말들을 뱉게 할 계획을 세운다. 3. 보라별 제비꽃(용서의 중요함) -복수하기를 좋아하는 보라별은 그 벌로 제비꽃 씨앗으로 변해 땅으로 떨어진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동물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보라별. 외톨이 너구리는 그런 보라별이 미워 제비꽃을 뿌리 채 뽑는다. 제비꽃은 그런 너구리를 용서하고 너구리 역시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4. 미 아르사야!(솔선수범의 중요함) - 인도네시아 바탐 섬에 놀러간 우양이는 메가와 유다 가족을 만난다. 우양이는 유다가 치매 걸린 할아버지를 스스로 나서서 돕는 모습을 보고, 늘 소극적인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게 된다. 5. 휠체어 소녀, 지희(배려의 중요함) - 현서는 장애가 있는 지희에게 관심이 있지만, 자꾸 마음과 다르게 지희를 괴롭힌다. 어느 날 현서는 제멋대로 지희의 휠체어를 밀어 주다, 지희를 무섭게 만든다. 다음 날 시각 장애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현서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알게 된다. 6. 기적을 부르는 마법(사랑의 중요함) -하연이는 늘 바쁜 아빠가 원망스럽다. 자신과의 약속을 깬 아빠를 원망하며 아빠가 가장 아끼는 난초를 짓밟아 버린다. 그날 아빠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하연이와 엄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하연이와 아빠는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앞으로 사랑을 많이 표현하면서 살기로 결심한다. 7. 둥글게 둥글게(사과의 중요함) - 승우네 가족은 거실에서 축구를 하다 아래층 아저씨의 항의를 받는다. 승우네 부모님은 오히려 그 아저씨를 질책하며, 사과하지 않는다. 다음 날 승우의 아빠는 회사의 주요 고객이 그 아래층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직장을 잃게 된 승우의 아빠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승우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1. 참견쟁이 꼬마 선녀! (인사의 중요함) 2. 마린뮤즈에서 생긴 일 (감사의 중요함) 3. 보라별 제비꽃 (용서의 중요함) 4. 미 아르사야! (솔선수범의 중요함) 5. 휠체어 소녀, 지희 (배려의 중요함) 6. 기적을 부르는 마법 (사랑의 중요함) 7. 둥글게 둥글게 (사과의 중요함)

어느 새 하늘나라는 ‘안녕!’이 유행이 되어 버렸지 뭐야, 옥황상제도 어쩔 수 없었어. 이제 하늘나라의 신들도 신호를 보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니까. 안녕?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친하게 지내자는, 친해졌다는 그런 신호. 안녕! 잘 있으라는, 내일도 너랑 친하게 지내겠다는, 다시 만나자는, 그런 신호 말이야. - <참견쟁이 꼬마 선녀> 중에서 너구리는 제비꽃 향기가 가득한 굴 속에서 웅크린 채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구리에게 ‘괜찮아, 괜찮아!’ 하며 미소를 보이던 제비꽃을 생각했습니다. “제비꽃은 괜찮다는데, 나는 조금도 안 괜찮아. 너무 미안하단 말이야.” ‘괜찮아’라는 제비꽃의 말이 꽃 향기처럼 너구리의 마음에 남았습니다. 봄바람이 한결 따뜻해진 어느 날 밤, 너구리는 제비꽃이 그리워 산책을 나왔습니다. - <보라별 제비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