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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 (원제:This Morning I Met a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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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문교양일반
저자 ( 역자 : 천미나 )
출판사/발행일 책과콩나무 / 2023.12.15
페이지 수 88 page
ISBN 9791192529592
상품코드 35684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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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고래는 왜 우리를 찾아온 걸까?” 목숨을 건 여정, 간절한 메시지 마이클은 새벽이면 홀로 템스강에 나가 새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고래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헤엄쳐 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지만 진짜 살아 숨 쉬는 고래였고, 뜻밖에도 고래는 마이클에게 도움을 청한다. 고래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서 도시로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처음부터 이 지구를 함께 소유한 거야. 내가 먼 길을 헤엄쳐 이렇게 너를 보러 온 까닭도 그 때문이란다. (……) 나는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너희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온 거야. 너희가 살아야 우리를 구해 줄 테니까.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리는 인간 없이는 살 수가 없고, 인간들도 우리 고래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고래는 마이클에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들려준다. 쓰레기에 신음하는 산호초와 거대한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장수거북, 상어와 돌고래들. 북극의 얼음 위를 배회하는 깡마르고 굶주린 북극곰, 낮이 밤처럼 보일 정도로 하늘을 연기로 가득 채운 채 불타고 있는 숲, 밀렵꾼들을 피해 새끼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오랑우탄. 그리고 바닷가의 천막촌 사람들과 뼈만 앙상한 채 죽어 있는 아이까지. 고래는 간곡히 부탁한다. 이러한 환경 파괴와 악행을 당장 멈춰 달라고, 이제는 아이들이 나서서 어른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기후 위기 “이제는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줘” 갑작스런 폭염, 산불, 폭우…… 연이은 자연재해에 ‘기후 위기’라는 말이 어느새 낯설지 않게 되었다. 정부에서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을 선포할 정도로 위기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버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려는 움직임은 많지 않다. “어른들은 욕심이 많아. 심장은 차갑고 마음은 닫힐 대로 닫혀 있지.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그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을 거야. (……) 아이들이라면 나를 구해 주었듯이 세계도 구할 수 있단다.”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는 고래와 아이,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통해서 지나친 욕심이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올바른 선택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고래의 말처럼 심장은 차갑고 마음은 닫힐 대로 닫혀 버린 어른은 고래의 메시지를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지구가 파괴되도록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환경 파괴의 주범인 어른들이 고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물론 그 방법은 거창하고 대단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마이클이 고래의 말에 귀를 기울였듯, 하찮다고 여겼던 동물들의 말에, 작고 여린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첫째가 될 것이다. 그리고 먼저 생각을 바꾸고 일상의 가능한 일부터 조금씩 바꿔 가다 보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주요 내용〉 마이클은 새벽이면 홀로 템스강에 나가 새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이른 새벽 강가로 나간 마이클은 고래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헤엄쳐 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고래였고, 뜻밖에도 고래는 마이클에게 말을 걸며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눈앞에는 신기하게도 세계 곳곳의 인간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현장이 펼쳐진다. 쓰레기에 신음하며 죽어가는 산호초와 거대한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장수거북, 상어와 돌고래들. 북극의 얼음 위를 배회하는 깡마르고 굶주린 북극곰, 낮이 밤처럼 보일 정도로 하늘을 연기로 가득 채운 채 불타고 있는 숲, 밀렵꾼들을 피해 새끼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오랑우탄. 그리고 바닷가의 천막촌 사람들과 뼈만 앙상한 채 죽어 있는 아이까지. 고래는 이러한 인간의 환경 파괴와 악행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마이클이 세상에 고래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약속하자, 강을 따라 고향으로 되돌아간다. 학교에 간 마이클은 실제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글로 쓰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침에 만난 고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마이클이 쓴 글을 들은 선생님과 아이들은 마이클이 지금껏 쓴 글 가운데 가장 잘 쓴 감동적인 글이라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지만, 곧 모두 마이클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을 뿐이다. 하지만 얼마 후, 템스강에서 표류하는 고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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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그때, 천천히 물을 가르며 나에게 다가오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지느러미였습니다. 상어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상어다! 순간, 공포가 밀려와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본 순간 상어일 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상어라기보다는 돌고래와 비슷했지만 돌고래도 아니었습니다. 돌고래랑은 생김새가 많이 달랐습니다. 돌고래보다 몸집이 더 크고 더 길었습니다. 고래만큼, 진짜 고래만큼 커다랬습니다. 그제야 눈치를 챘습니다. 저렇게 생긴 얼굴이라면 병코고래가 확실했습니다. 이 세상에 얼굴이 돌고래처럼 생긴 고래는 딱 하나뿐입니다. -12쪽 “우리 고래들은 너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인간과 닮은 점이 많단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지구를 함께 소유한 거야. 내가 먼 길을 헤엄쳐 이렇게 너를 보러 온 까닭도 그 때문이란다. 우리는 우리끼리만 정보를 나누는 게 아니야.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과 함께 나누지. 인간들도 마찬가지고. 나는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너희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온 거야. 너희가 살아야 우리를 구해 줄 테니까.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리는 인간 없이는 살 수가 없고, 인간들도 우리 고래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25쪽 고래는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신음하는 바다 밑바닥의 산호초를 보여 주었습니다. 윈치에 감겨 올라가며 피를 쏟는 향유고래를 보았고, 거대한 어망에 걸린 상어와 돌고래, 장수거북을 보았습니다. 기운 없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바닷가를 헤매는 바닷새 앨버트로스도 있었습니다. 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빙벽들이 바다 위를 떠다녔고, 깡마르고 굶주린 북극곰 한 마리가 얼음 위를 안타깝게 어슬렁거렸습니다. 고래가 보여 준 하늘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 한밤중이나 다름없었고, 검은 하늘 아래로는 숲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선 오랑우탄 한 마리가 새끼를 꼭 붙잡고 필사적으로 달아나고, 사냥꾼들이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마침내 사냥꾼의 총에 오랑우탄이 풀썩 쓰러지자, 사냥꾼들은 울부짖는 새끼를 억지로 오랑우탄의 품에서 떼어 냈습니다. 고래는 이어서 바닷가의 텐트촌에 떼를 지어 모여 사는 수천 명의 난민들을 보여 주었는데, 뼈만 앙상한 한 여자아이는 홀로 버려진 채 모래 위에 애처롭게 누워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울지 않았습니다. 이미 죽은 뒤였기 때문입니다. -36~40쪽

역자
천미나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블랙 독》, 《넌 어떻게 춤을 추니?》, 《내 멋대로 할 거야!》,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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