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은 1979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현대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물이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1970년대는 급속한 경제 개발이 이루어지던 시기로, 많은 현대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느꼈다. 주인공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그는 자신의 혼란이 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침내 그는 아버지의 직업이었던, 이제는 사라진 봇짐장수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한다. 비록 봇짐장수를 찾지는 못하지만 나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 선옥을 만남으로써 그는 자신의 상처를 바로 보게 된다. 작품의 주인공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 줄거리 주인공은 봇짐장수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제는 사라진 봇짐장수를 찾아 여행길에 오른다. 어느 날 주인공은 김천의 한 여인숙에서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어떤 여인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얼굴의 흉터로 인해 몹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여인. 주인공은 자신도 모를 이끌림에 여자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가 일한다는 식당에서 그는 소꿉 친구였던 선옥을 만난다. 그 곳에서 주인공은 불행한 삶을 사는 여인이 바로 선옥이며, 선옥의 불행이 어린 시절 자신이 남긴 흉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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