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1980년대에 적극적인 운동권 학생이었던 명우는 현재 부유한 인물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대신 써주면서 살아요. 변화한 현실과 타협하며 사는 명우에게 과거에 가졌던 신념은 현재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해요. 심지어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하기도 하죠. <고등어>는 허무하다고 이야기되었던 1980년대의 열기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고, 역사와 사회를 위해 꼭 있어야 할 존재들임을 알려줘요. ◎ 줄거리 80년대 적극적인 운동권 학생이었던 명우는 현재 부유한 인물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대필해주면서 살고 있다. 명우는 동지인 은철의 동생인 은림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그녀가 후배인 건섭의 아내였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명우는 여공 출신의 연숙과 결혼하지만 그녀가 임신한 사실도 모른 채 이혼하고 가끔 딸 명지를 만나러 갈 뿐이다. 그러면서 동생 후배인 여경을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런 명우에게 7년 만에 은림이 찾아온다. 은림은 이미 결핵을 앓고 있었는데, 명우에게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글을 써줄 것을 부탁하고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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