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중세의 왕들 자신의 노력으로 왕이 되기도 했고, 죽을 고비를 넘겨 가며 왕위를 지켰던 중세의 왕들! 먼 나라 왕 이야기가 아닌 살아 숨쉬는 생생한 왕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법을 만든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쇠망치라는 별명을 가진 카를 마르텔, 글은 잘 몰랐지만 위대한 왕 샤를마뉴, 사자왕 리처드, 1만 명의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화려하게 산 쿠빌라이칸, 위대한 왕 이반 대제, 잔인한 왕 폭군 이반, 황금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아프리카의 왕 만사 무사, 지혜로운 신하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인 황제 악바르, 여섯 번이나 결혼한 헨리 8세, 시골에서 손수건, 잠옷도 없이 지내다가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보다 재미있는 중세의 신화와 전설, 민담들 켈트 족 전사 크레이스와 세 친구, 괴물 그렌델을 물리친 잉글랜드의 영웅 베어울프, 신드바드의 모험, 일본의 신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마오리 족 소년 마우이, 오스트레일리아의 씨족 소년 루루, 거인의 술독을 가지러 간 북유럽 천둥의 신 토르, 탑에 갇힌 사자왕 리처드, 숲 속의 도적 로빈 후드, 아버지와 함께 중국으로 간 마르코 폴로, 유럽의 대재앙 흑사병, 오를레앙의 성처녀 잔 다르크,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100년 동안의 전쟁, 무굴 제국의 불운을 몰고 오는 시종, 인도를 찾아 떠난 콜럼버스의 항해, 황금 지팡이가 가르쳐 준 땅에 세운 도시 쿠스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아이 또래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세 사람들의 생활 중세 수도원에 있던 수도사들은 매일 기도만 했을까? 중세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또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오스트리아 원주민이 된 느낌은 어떨까? 농노의 삶과 영주의 자식의 삶은 어떻게 다를까? 성에서 숨바꼭질하면 어디어디에 숨을 수 있을까? 중세의 대표적인 생활상을 아이 또래의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중세를 발전시킨 성직자, 과학자, 모험가들 중세를 발전시킨 사람들은 누구일까? 앵글로-색슨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한 아우구스티누스, 우주의 비밀을 알아챈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의 이야기, 신대륙 발견의 길을 떠난 모험가들인 콜럼버스, 베스푸치, 마젤란,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이야기를 그 자취를 따라가며 흥미진진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중세의 전쟁들과 용감한 전사들 중세 시대 곳곳에서는 매일같이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졌고, 그런 전쟁들로 인해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성지를 두고 벌인 십자군 전쟁, 잉글랜드의 앨프레드 대왕과 바이킹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 헤이스팅스 전투, 프랑스와 영국 사이에서 백년 동안 계속된 백년 전쟁, 하얀 장미와 빨간 장미가 싸웠다는 영국의 장미 전쟁. 스페인의 무적 함대와 영국이 만나 싸운 해상 전투 등 중세의 굵직굵진한 전쟁들이 등장하고 그 결과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기사도 정신을 간직한 기사들, 일본의 사무라이들, 십자가 표시를 가슴에 달고 전쟁터로 향한 십자군 전사들, 노예에서 장군이 된 이슬람의 전사 타리크 이븐 지야드, 수염을 땋아 머리에 올리고 싸움을 한 전사 엘 시드, 오를레앙의 성처녀 잔 다르크, 오스만 제국의 정복자 메메드 등 그 전쟁만큼 유명한 전사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도시와 지명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중세의 도시 콘스탄티노플이 어떻게 이스탄불이 되었을까? 하기아 소피아 성당에서 최후의 기독교 예배가 있은 지 나흘 뒤에 그곳에서 최초의 이슬람 예배가 열렸던 까닭은? 아스테크 인의 기적의 도시 테노치티틀란이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어떻게 점령당했을까? 잉카 제국의 도시 쿠스코는 황금 지팡이가 가르쳐 주었다고? 중세의 아름답고 유명한 도시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스페인의 장군 타리크가 올라섰던 바위가 지브롤터라고 불리게 된 이야기, 신대륙의 이름이 아메리카가 된 사연 등 중세의 도시나 섬, 대륙의 이름이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지 그 재미있는 유래를 알 수 있습니다. -전 대륙을 걸쳐 넓게 바라보는 중세 중세라고 하면 보통 봉건제도 하의 유럽 대륙의 역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을 망라한 역사를 충실하게 실었습니다. 특히 중세 아프리카의 가나, 송가이, 말리의 번영이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이야기, 아메리카에서 화려한 문명을 이룩한 아스테크, 잉카 문명은 부모님도 처음 접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제 1 장 빛나는 제국, 로마 제 2 장 브리튼의 초기 시대 제 3 장 브리튼 섬에 전해진 기독교 제 4 장 비잔틴 제국 제 5 장 중세의 인도 제국 제 6 장 이슬람 교의 기원 제 7 장 하나의 제국이 된 이슬람 세계 제 8 장 중국의 위대한 왕조들 제 9 장 동아시아 제 10 장 세상의 바닥,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제 11 장 프랑크 왕국 제 12 장 이슬람의 침입 제 13 장 프랑스의 위대한 왕들 제 14 장 노르만 인들의 도래 제 15 장 잉글랜드 초기의 왕들 제 16 장 노르만 정복 이후의 잉글랜드 제 17 장 기사와 사무라이 제 18 장 십자군 전쟁 시대 제 19 장 영국의 유별난 국왕 제 20 장 흩어지는 유대인 제 21 장 세계의 동쪽을 휩쓴 몽골 인들 제 22 장 신비의 동망 탐험 제 23 장 최초의 러시아 인들 제 24 장 오스만 제국 제 25 장 유럽의 대재앙 제 26 장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 제 27 장 영국의 왕위 다툼 제 28 장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여러 왕국 제 29 장 아프리카의 왕국들 제 30 장 인도의 무굴 제국 제 31 장 신대륙 탐험 제 32 장 아메리카 대륙의 왕국들 제 33 장 스페인, 포르투갈과 신대륙 제 34 장 마르틴 루터의 새로운생각 제 35 장 르네상스 제 36 장 종교 개혁과 반 종교 개혁 제 37 장 새로운 우주 제 38 장 영국의 가장 위대한 여왕 제 39 장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제 40 장 아메리카로의 새로운 모험 제 41 장 북 아메리카 탐험 제 42 장 제국들의 충돌 . 연표 - 561 찾아보기 - 568

돌로 지은 성에 사는 윌리엄과 앤이라는 오누이가 있었어. 윌리엄과 앤은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어. 앤이 술래가 되었어. 앤은 창틀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은 채 쉰까지 센 후, 눈을 뜨고 복도로 나가서 쪼르르 뛰어갔어. 복도 끝에는 아치 모양의 문이 있는데, 그 문으로 들어가면 거기가 바로 킵(keep)이야. 킵이란 성 전체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각형의 탑이란다. 킵에는 침실과 무기고(무기를 보관하는 창고)와 음식 창고가 여럿 있어. 킵 안에는 나선형 계단이 있어. 앤은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갔어. 앤은 아래를 내려다보기 위해서 발꿈치를 들 필요가 없어. 왜냐고? 벽이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트여 있거든. 앤의 바로 아래에 앤의 아버지 키보다 더 두꺼운 벽이 있지. 성의 정문도 보여. 성문 위에는 나무로 만든 널따란 문짝! 이 매달려 있어. 포트컬리스(portcullis 성벽의 내리닫이 문)라고 하는 것인데, 적이 공격해 올 때는 얼른 그 문을 내리는 거야. 포트컬리스를 지키는 병사가 바깥벽의 꼭대기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고 그 옆에 사람이 있어. 오빠야! 앤이 쪼르르 내려왔어. 앤 주위로 성벽이 위로 높이 솟아 있고, 성보다 키 작은 건물들이 사방에 늘어서 있어. 주방, 감옥, 옥외 빨래터가 있고, 가드로브라고 불리는 뒷간이 있어. 앤은 포트컬리스 쪽을 올려다보았지만, 윌리엄은 그새 또 사라지고 없어. ‘제16장 노르만 정복 이후의 잉글랜드, 돌로 지은 성’ 중에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