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접하는 역사 인물 이야기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칭기즈 칸. 그가 정복한 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지배한 알렉산드로스보다 두 배 이상 컸습니다. 몽골 제국을 통일하고 많은 영토를 가진 칭기즈 칸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지요. 몽골 제국으로 통일되기 전까지, 너른 몽골 고원에는 많은 부족들이 살았습니다. 케레이트족, 타타르족, 메르키트족, 나이만족, 옹기라트족……. 그중 하나인 키야트 부족에 테무친의 가족도 살고 있었지요. 아버지이자 족장인 예수게이가 적의 함정에 빠져 세상을 떠나자, 테무친의 가족만 남기고 키야트 부족민들은 모두 떠나 버리고 맙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책임져야 했던 테무친. 적은 인원과 부족한 식량, 늙은 말 몇 필과 천막 게르가 재산의 전부인 열악한 상황. 하지만 테무친은 그런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구하고, 친구를 얻고, 다시 찾아온 부족민들을 받아 주며 세력을 늘리고 힘을 키웠습니다. 열세 살의 어린 소년이 넓은 초원을 어떻게 정복해 나가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덧붙는 정보로 세계사 지식을 가볍게 획득 《칭기즈 칸, 제국을 다스린 초원의 소년》은 12~13세기 몽골고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서술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가 가미된 이야기 뒤에는 그 시대 몽골의 역사와 문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몽골 제국 통일 이전의 몽골 부족, 12세기 송을 밀어내고 중국의 북쪽을 차지한 금, 금 제국이 발전하고 멸망하는 과정, 그리고 칭기즈 칸이 초원을 통일하는 과정이 서로 맞물려서 나타납니다. 또한 그 시대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를 따라 상업 도시가 발달했던 호라즘 제국과 몽골의 관계, 실크로드를 통해 교역을 했던 몽골 제국, 칭기즈 칸 이후의 칸들이 보여 준 행적들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역사뿐이 아닙니다. 서로 형제가 되어 죽는 날까지 서로를 돕고 배신하지 않는 친구 사이인 ‘안다’, 목축을 업으로 삼아 말을 먹일 풀을 따라 옮겨 사는 ‘유목민의 삶’, 여러 명의 아내를 둘 수 있었던 몽골인의 혼인, 초원의 복잡한 기후를 예측할 수 있었던 주술사와 몽골의 종교 등 그들의 문화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지요. 이야기 뒤에 덧붙은 풍부한 정보로 어린이들은 세계사 지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획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들어가기 전 1) 초원의 약속 2) 안다와 신부 3) 아버지를 잃은 가족 4) 따돌림 5) 도망 6) 치욕 7) 탈출 8) 보오르추와의 만남 9) 옛 부족 사람들 10) 형제들 11) 전투와 동맹, 그리고 꿈 12) 그 뒤, 칭기즈 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