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사항을 엮은 것으로 남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다룬 것과 콤비로 기획 구성되었다. 기획의 출발점은 남과 여라는 차이점에서 부터다. 차이를 둔다는 데 대한 반감이 있는 독자도 있으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남녀간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잘 파악해서 서로간에 대립되는 생각을 줄이고,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생활을 하면서 이성에 대한 것은 호기심을 비롯해 많이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다.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 중 남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과 여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설문을 통해 비중 있는 순으로 뽑았다. 우선 여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요약했다. 동성친구를 좋아하면 동성애인지, 여자들은 왜 육감이 뛰어난 건지, 여자들의 목소리가 왜 남자들보다 가는 건지, 신부들이 주로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입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이 그렇다. 본질적인 성차이에서 오는 문제점을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제시와, 앎으로 해서 얻어지는 설득력 있는 논리. 거기에 더해서 이성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여자의 진정한 카리스마를 갖기라든지, 여자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거나 대처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사례가 자세하게 펼쳐져 있다. 본 책자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그들이 깊은 이해와 배려가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화폐에는 왜 여자모델이 없지? 동성친구를 좋아하면 동성애 인가요? 여자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화장은 언제부터 하기 시작했을까? 밝고 명랑한 여자가 ‘샐리의 법칙을 만든다? 여자는 왜 가슴이 나올까?/왜 여자만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걸까? 여자는 왜 생리를 할까?/팬티에 묻어 있는 하얀 분비물이 뭐예요? 엄마는 아기를 낳고 왜 미역국을 먹을까? 비키니 수영복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바지가 여자들의 저항정신을 나타낸다고? . . . . . 스타킹을 남자가 먼저 신기 시작했다고? 여자가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게 에티켓 이라고?

동성친구를 더 좋아하면 동성애인가요? 지금 자기 마음속을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마음속으로 손을 한 번 들어 봐. “혹시 남자보다 여자친구를 훨씬 좋아하는 사람?” “남자같이 생긴 여자친구를 보면 두근두근 하는 사람?” 아마 이 질문에 마음속으로 손을 든 친구가 제법 많을 거야. 어릴 땐 많은 친구들이 이런 감정 때문에 혼란을 느끼곤 하거든. ‘난 왜 같은 여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을까?’ ‘왜 아무리 멋지고 인기 많은 남학생이라 해도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을까?’ ‘이게 혹시 동성애는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 본 사람이 많겠지만 이런 일은 사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동성애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여성 안에도 적당히 남성성이 있고, 남성 안에도 여성성이 있어. 그래서 이성간에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거야. 또 사춘기 초에는 동성끼리 뭉치는 경향이 강해. 이 시기에는 동성의 친구에게 친근감과 깊은 우정을 기대하게 되지. 그래서 동성의 친구들간에 질투와 긴장감이 생기기도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