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여럿이! 지루할 틈이 없는 숨바꼭질 놀이 어느 고요한 오후, 작은 공벌레 콩이가 책장에서 콩 떨어졌어요. 그런데 눈앞에 덩치가 큰 고양이 한 마리가 서 있는 게 아니겠어요? 고양이의 놀잇감이 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콩이는 둘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꼭꼭 숨어라 놀이를 제안합니다. 그런데 둘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공간에 다른 벌레 친구들이 쏙쏙 나타나지 뭐예요. “좋아! 너네도 붙어. 내가 다 찾을 테다!” 고양이 치타는 벌레 친구들도 숨바꼭질 놀이에 끼워 주기로 합니다. 치타는 과연 꼭꼭 숨은 친구들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고양이 치타가 새 친구들을 만나, 재미난 놀이를 즐기면서 ‘함께 노는 즐거움’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습니다. 한바탕 신나게 노는 중에 들리는 집 주인 소리에 치타는 친구들을 어떻게 지킬까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다지는 콩이, 치타의 놀이와 우정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오목조목, 화려한 패턴 속에 숨은 친구는 누구? 거실에서 방으로, 방에서 부엌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숨바꼭질 놀이가 시작됩니다. “27… 28… 29… 30!” 술래 치타가 숫자를 세는 동안 작은 벌레 친구들이 어느 곳에 숨었는지 꼼꼼히 관찰해 보세요. 오목조목한 무늬와 색깔, 다리 개수 등 저마다의 특징도 정확하게 기억해 보고요. 생각지 못한 곳에 숨어 있는 친구들을 찾다 보면 집중력은 물론 관찰력이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혹시 아이가 금방 답을 찾았나요? 그렇다면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 주세요.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힌트를 주면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아이 스스로 숨은 친구를 찾았을 때의 기쁨과 희열은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길러 줄 것입니다. 센스 있는 구성, 독특한 디자인!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최은진 그림책 술래가 눈을 감고 숫자를 세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이 몸을 숨기는 숨바꼭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인들이 즐겨 하는 놀이입니다. 몸을 숨기고, 숨어 있는 누군가를 찾는다는 단순한 규칙 때문인지 이 놀이가 한번 시작되면, 그곳은 즐거운 놀이터가 됩니다. 최은진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숨바꼭질 놀이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줍니다. 압도적인 컬러, 현대적인 디자인은 놀이에 참여하는 동기를 넘어 ‘보는 재미’와 ‘찾는 재미’를 더합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책이라는 무대에 감각적으로 그려낸 세련된 연출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 《꼭꼭 숨어라 콩이, 치타 보일라!》2022년 제1회 ‘아이들나라 창작 그림책’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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