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세계화를 최우선 과제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 도쿄, 서울의 젊은이들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문화를 논하며, 같은 게임을 하지요. 발달된 통신과 유통은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며, 동시대 삶을 살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옳기만 한 것일까요? 똑같은 햄버거와 똑같은 영화, 똑같은 유행 문화는 획일화된 문화입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과연 올바른 문화적 가치관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에서 기획된 <어린이를 위한 주강현의 우리 문화 1, 2>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자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수년 전, 어떤 책을 펴내면서 서문에 '금줄 없이 태어난 세대를 위하여' '도깨비 없이 자라는 세대를 위하여'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태어난 요즘 어린이들은 집에 쳤던 금줄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오락 게임이나 동화책 속의 도깨비 이야기만 읽어 온 어린이 또한 도깨비의 진정한 모습을 잘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알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 주강현 박사의 머리말 중에서 저자 주강현은 오랫동안 한국 민속학을 연구해 온 학자로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조상의 문화가 현재의 문화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1권- 도깨비에서 장승까지는 우리 조상의 정신 문화를, 2권 구들에서 방아까지는 우리 조상의 생활 문화를 담았습니다. 전문가적 입장을 가지고 만든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날의 우리를 만든 근간과 뿌리에 흥미를 갖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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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이 책은 우리 조상의 생활사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글입니다. 이 땅에 우리 조상이 살아오면서 독자적으로 발달시켜 온 입을 것, 먹을 것, 잘 것은 물론이고, 우리 민족 고유의 믿음과 신앙, 풍습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각기 소주제별로 상세한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였고, 좀더 상세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 예를 들어 '마을 지킴이' '집안 지킴이' '옹기만들기' '한지만들기' '길쌈하기'처럼 이제는 잊혀져 가는 옛 생활 지식에 대한 정보를 별면 페이지로 구분하여 더욱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지식의 깊이는 깊되,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아는 기쁨을 충실하게 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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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 주강현 경희 대학교에서 '두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고려 대학교 문화재학과에서 고고학과 민속학 협동 연구로 두 번째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여러 대하고가 연구소에서 역사 민속학자로서 한국 민속학과 민속 예술론, 북한 문화론 등을 가르치고, 우리 한국 민속과 문화를 중심으로 역사학, 민속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아우르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1)(2)> <한국의 두레(1)(2)> <주강현의 우리 문화 기행(1)(2)> <왼손과 오른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해 우리 나라 전통과 문화를 바로 알게 하는 <솔거 나라 그림책> 시리즈를 주관하였으며, <장승> <씨줄과 날줄> 같은 어린이책도 펴냈습니다.

2권 구들에서 방아까지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한옥 우리의 탯자리 구들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짚풀 살아 있는 그릇 옹기 반찬 맛을 책임지는 장 세계의 맛, 우리의 맛 김치 짭짤한 밥도둑 젓갈 질기고 강인한 생명력 한지 순결한 영원성의 상징 흰옷 씨줄과 날줄로 엮는 길쌈 공동체 문화의 상징 두레 농민의 숨결이 담긴 농기구 추억의 농기구 방아 시작을 알리는 명절 설과 대보름 초여름과 가을의 축제 단오와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