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시작된 곳의 이야기를 알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와인으로부터 시작된 어른들의 ‘여행 방학’ 어른에게도 방학이 있다면, 한 번쯤 특별한 여행을 꿈꿔보면 어떨까요. 십수 년 전, 포도알이 영글고 와인이 무르익는 프랑스 보르도의 와이너리를 여행한 저자는 결심했습니다. ‘온 세상의 와이너리를 찾아다니겠다’라고 말이죠. 이 책은 그 오랜 와인 여행의 기록입니다. 흥미진진한 여행기뿐만 아니라 유럽 와이너리 28곳의 대표 와인 정보, 근교 여행안내까지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꼿꼿한 자부심으로 와인을 만드는 곳, 프랑스에선 최고급 샤토부터 내추럴 와인의 슈퍼스타까지 두루 만날 수 있어요. 이탈리아에선 맛있는 음식에 와인을 곁들이는 재미를 하나씩 알아가고, 독일에선 고성과 수도원에서 만든 리슬링 와인 한잔하며 시간 여행을 합니다. 와인도 여행도 자유롭고 유쾌한 나라 스페인은 휴양을 즐기기에 그만, 푸른 대서양과 마주한 와인의 고장 포르투갈에선 작은 마을 와이너리에서 친구 같은 와인 생산자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유럽의 와이너리를 여행한다는 것은 미식, 예술, 건축,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와인이 시작된 곳을 찾아 떠난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다채로운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사계절의 포도밭과 와인의 맛이 깊어지는 카브, 와인 가도를 달리며 만난 유럽의 산과 초원, 푸른 바다. 유럽의 와이너리를 여행하며 저자는 온기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순간에는 그곳의 와인 생산자들이 함께했지요. 이 책을 읽고 누군가는 유럽 와이너리 여행을 꿈꿀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결국 와인도 자연이 빚어낸 것이라는 이치를 깨달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온갖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제 손으로 소중히 포도를 가꾸는 와인 생산자에게 매료될 수도 있지요. 자, 이제 와인으로부터로 이어지는 빈칸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Playlist Note] 와인 애호가의 플레이리스트 노트앤노트 출판사는 한 권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호스트를 초대해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이번 호스트는 와인 애호가 upsm입니다. 책에 수록한 QR 코드를 통해 『유럽 와이너리 여행』 저자가 다녀온 유럽 5개국 뮤지션들의 기분 좋은 음악을 만나보세요.

와인으로부터 얻은 온기와 위로 유럽 국가별 와인의 특징 Part 01 프랑스 와인 여행 : 꼿꼿한 자부심으로 와인을 만드는 땅 샹파뉴 | 거대한 지하 저장고에서 탄생한 반짝이는 와인 01 폴 로저 |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화사한 웨딩 샴페인 02 볼랭저 | 오크통 제작장을 지닌 유일한 샴페인 하우스 루아르 | 프랑스의 정원이 키워낸 건강한 포도 03 도멘 알렉상드르 방 | 쟁기로 밭을 가는 내추럴 와인의 슈퍼스타 04 도멘 브레통 | 어서 오세요, 동물들이 반기는 시골집으로 부르고뉴 | 영화 속 그 모습 그대로 05 도멘 샹탈 레스퀴르 | 가장 값비싼 와인이 태어나는 곳, 코트 도르 06 도멘 기유모 미셸 | 부르고뉴의 라이징 스타에 주목하세요! 보르도 | 프랑스 와인의 왕 07 샤토 뒤 타이앙 | 보르도 ‘작은 아씨들’의 와이너리 08 샤토 팔루메 | 수확부터 와인 블렌딩까지, 하루짜리 와인 메이커 09 샤토 슈발 블랑 | 고풍스런 중세 시대 마을의 최고급 샤토 프로방스 | 동화 같은 풍경 속 포도밭 10 도멘 밀랑 | 숙취 없는 술을 찾다가 직접 만든 와인 루시용 | 남프랑스의 개성 넘치는 와인 생산지 11 샤토 드 루 | 타오르는 태양 아래 익어가는 와인들 12 레 클로 드 폴리 | 바다 옆 오렌지와 블루로 가득한 와이너리 13 레 네프 카브 | 크리에이티브한 와인 메이커들의 공동체 Part 02 이탈리아 와인 여행 : 인생이 맛있어지는 포도밭을 밟으며 토스카나 | 육식주의자들의 천국 14 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 “와인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때 제맛이지” 15 콜레 마사리 | “어서 이곳 토스카나로 돌아와” 16 포지오 디 소토 | 한 그루의 포도나무로 만든 와인 한 병 17 안티노리 넬 키안티 클라시코 | 슈퍼 토스카나 와인의 제왕이라 불리다 에밀리아 로마냐 | 거품 있는 레드 와인을 본 적 있나요? 18 메디치 에르메테 | 와인에서 식초로, 여러 생을 사는 포도 프란치아코르타 | 이탈리아 샴페인이 탄생한 마을 19 벨라비스타 | 고풍스런 저택에서 1800년대로 타임슬립 Part 03 독일 와인 여행 : 추위에도 싹을 틔우는 강건함으로 라인가우 | 고성과 수도원을 찾아가는 여행 20 클로스터 에버바흐 | 장미가 흐드러진 계절엔 수도원 리슬링 와인 21 슐로스 폴라즈 | 영혼이 깃든 고성에서 괴테가 사랑했던 와인을! Part 04 스페인 와인 여행 : 와인도 여행도 자유롭고 유쾌하게 리베라 델 두에로 | 거친 땅에서 자란 포도가 더 강하다는 증명 22 리나헤 가르세아 | 유쾌한 형제들이 이끄는 와인 투어와 지역 여행 엠포르다 | 현지인이 사랑하는 카탈루냐의 숨겨진 보석 23 페렐라다 | 휴식, 예술, 레저가 가득한 완벽한 휴양지 페네데스 | 바르셀로나에서 훌쩍 다녀오기 좋은 곳 24 파밀리아 토레스 |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 우승 와이너리의 미래 리오하 | 세계 5대 와인 산지 25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 멋진 여성 오너가 이끄는 혁신적인 와이너리 Part 05 포르투갈 와인 여행 : 푸른 대서양이 빚은 다채로운 와인 도루 | 산비탈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이유 26 카자 드 마테우스 | 유럽인들의 성지가 된 16세기 궁전에서 와인을! 27 니에푸르트 | 특별한 선물, ‘생년 빈티지’ 포트 와인을 찾아서 리스보아 | 푸른 대서양과 마주한 와인의 고장 28 킨타 드 쇼카팔라 | 작은 마을 와이너리에서 보낸 여름방학 Part 06 미래의 와이너리 여행자를 위하여 와이너리 여행 준비 와인의 종류 와인 양조 과정 와인 테이스팅 기초와 매너

와인을 잘 모른다 해서 근사한 샴페인 한잔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샴페인을 딴다는 것은 술을 마신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금빛 술은 행복, 기쁨, 축하를 상징하기에 누구나 한 번쯤 마셔보길 꿈꾸기 때문이다. 흔히 발포성 와인은 모두 샴페인이라고 여기는데, 사실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한 것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 「p.25, 〈샹파뉴〉」 중에서 토스카나의 내륙인 키안티 지역을 여행할 때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먹다가 지쳐서 죽는 줄 알았다. 전통과 혁신의 명성을 모두 거머쥔 와이너리 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를 방문했을 때였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해야 제맛이고, 토스카나는 미식의 고장이야. 파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랑 내 아지트인 정육 식당에 가보자! --- 「p.147, 〈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중에서 “보통 사람들은 와인을 좋아하면 몇 병 사서 먹지만 부자들은 아예 와이너리를 삽니다. 호텔을 좋아하면 호텔을 짓고, 문화 예술을 사랑하면 공연장을 짓죠.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에요. 무려 1200㏊(363만 평)의 부지에 콜레 마사리성, 와이너리, 4개의 숙소, 예배당, 공연장까지 있죠.” --- 「p.157~158, 〈콜레 마사리〉」 중에서 카바는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에서 생산하는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뜻한다. 페렐라다에서 시음한 여러 카바 중에서 로제 카바인 ‘토레 갈라테아 카바 브루트 로사도’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토레 갈라테아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말년을 보낸 집의 이름이야.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 극장 박물관 위에 있는 탑인데, 달리는 그 탑에 살면서 자신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이 로제 카바를 한 잔씩 권했대.” --- 「p.258, 〈페렐라다〉」 중에서 와인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성이나 수도원, 궁전 자체가 와이너리인 곳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에는 귀족이나 수도사들이 포도원을 소유했기 때문에 유럽 유수의 와이너리들은 지금도 중세 유적의 일부를 이룬다. --- 「p.299, 〈카자 드 마테우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