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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고고학 : 선사시대 폭력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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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사학
저자 장 길렌 , 장 자미트 , 장 길렌 ( 역자 : 박성진, 박성진 )
출판사/발행일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0.07.17
페이지 수 416 page
ISBN 9791189946654
상품코드 335093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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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고고학이 들려주는 전쟁과 폭력의 흑역사 - 고고학과 의학적 분석의 결합으로 새롭게 해석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 문자 발명 이전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석기시대는 빙하기의 혹독한 자연환경과 싸워야 했지만 에덴동산에서처럼 동료애와 이타심 넘치는 평화로운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상상한다. 그런데 과연 고고학적 증거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해 선사시대에 대한 탈신비화를 시도한다. 프랑스의 고고학자 장 길렌과 의사가 본업인 고고학자 장 자미트는 지중해 주변과 유럽 전역을 중심 무대 삼아 최말기 구석기시대와 마지막 사냥-채집 사회의 유적들을 밀도 있게 살펴봄으로써 선사시대에도 집단학살, 무력충돌, 식인, 희생, 처형, 전쟁 등과 같은 폭력 행위가 존재했음을 들려준다. 특히 석기와 토기, 동굴의 바위 그림과 화살촉 같은 간접적인 증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골이라는 직접적 증거를 토대로 기존 고고학적 연구에 의학적 분석을 결합시킴으로써 선사시대를 ‘두껍게’ 읽고 있다. 석기에 벤 자국이 있는 뼈, 망치 같은 도구에 맞은 뼈, 뼈에 박힌 화살촉 몸과 분리된 머리, 원형 절제 수술을 받은 머리 등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에 관한 의학적 접근과 정밀분석을 통해 고고학의 연구 영역을 확장시켰을 뿐 아니라 선사시대 폭력과 전쟁의 양상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또한 집단무덤 유적의 인골을 통해서는 실제 폭력의 대상이 건장한 남성을 넘어 어린아이와 여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음을 고증하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은 인류가 감추고 싶어 하는 선사시대 전쟁과 폭력의 흑역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은 다양한 고고학적 유물과 유적을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이 언제나 맹수나 괴물 같은 전사가 아니었듯이 선한 어린 양과 같은 존재 또한 아니었음을 근거 있게 들려줌으로써, 선사시대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과 폭력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성찰케 한다. 집단학살, 무력충돌, 식인, 희생, 매장, 처형 등 선사시대 폭력의 실체를 만나다 - ‘왜’가 아닌 ‘어떻게’에 주목한 폭력의 고고학 이 책은 선사시대의 폭력의 실체를 다양한 유적을 통해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나일강 오른쪽 수단 북부에 위치한 제벨 사하바 집단무덤 유적에서부터 스페인의 레반트 동굴 유적, 다뉴브강 유역의 탈하임 대학살 유적, 덴마크 톨룬의 미라 유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선사시대 학살 유적과 집단무덤에 나타난 흔적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폭력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 대학살과 무력충돌의 양상을 비롯해 동굴 그림에 나오는 창과 활 등 무기의 변화 과정, 족내 또는 족외에서 벌어진 식인 풍습과 매장 문화, 인골 유적을 통해 당시 폭력의 표적의 주 대상이 되었던 희생자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선사시대 폭력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들은 마치 줌렌즈를 밀고 당기듯, 때론 거시적으로 때론 미시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고 있다. 대륙과 대륙을 가로지르고 선사시대 유적과 역사시대의 기록물을 넘나들며 수많은 시공간의 폭력과 전쟁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렇듯 집단학살, 무력충돌, 식인, 희생, 매장, 처형 같은 끔찍하고 비극적인 주제를 다룬 이 책은 선사시대에 폭력이 ‘왜’ 일어났는가보다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주목한다. ‘왜’라는 원인 탐구에 중점을 둘 경우 대부분의 연구는 이론이나 법칙을 만들기 위해 고고학적 사실들에서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게 되며, 자칫 해당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전개 과정을 등한시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어떻게’라는 과정 탐구에 집중할 경우에는 동일한 이유에서 비롯된 행위라도 지역의 문화적 전통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이 책 또한 모델을 만들거나 법칙을 발견하는 것보다 ‘어떻게’라는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 태도로 개별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쟁의 역사가 만든 전사 이데올로기, 그리고 영웅의 탄생 - 무기와 석조 기념비로 이어진 폭력의 진화 과정 이 책은 유적과 유물을 통해 전쟁과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입체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전쟁과 폭력의 역사가 어떻게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왔는지 살피고 있다. 저자들은 농경의 발달과 함께 공동체 안에서 사냥과 전쟁이 개인의 위세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갈수록 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폭력 행위 또한 증가했다고 보았다. 이러한 폭력 행위의 증가는 돌로 만든 단검에서 구리로 만든 단검으로, 다시 장검으로의 진화로 이어졌으며, 아울러 갑옷, 투구, 전차 보루, 요새 등 무기와 방어 시설의 발달과 전술의 다양화로도 이어졌다. 특히 전사의 모습이 투영된 석조 기념물과 스키타이족의 거대한 무덤을 통해서는 전사 이데올로기를 넘어 영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목차
들어가기 전에 감사의 글 옮긴이 서문 고고학이 들려주는 선사시대 전쟁과 폭력의 흑역사 일러두기 시작하는 말 역사시대 초기의 무력충돌 | 문학과 종교: 언제나 전쟁 | 역사학을 뒤따라가는 고고학 | 선사시대 전쟁: 랑그독에서 몰타의 신전까지 | 코르시카: 정복되고 또 정복된 땅 | 인류 출현 이전의 폭력과 공격성 | 전쟁: 본성이냐, 문화냐? | 교환이냐, 전쟁이냐? | 구석기시대에도 ‘전쟁’은 있었을까? | 의례적 전쟁과 ‘빅맨’ 간 전쟁 | 맹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 양도 아닌 선사시대 사람들 | 희생의 문제 |선사시대의 폭력을 ‘읽어 낼’ 수 있는가? 사냥-채집 사회에서의 폭력 네안데르탈 사람들과 식인 | 선사시대의 식인 문제 | 샤랑트 지방의 실종자들 | 카인의 조상들 | 구석기시대 예술에서 드러난 폭력 | 시칠리아에서: 1만 년 전에도 고문이? | 창던지기에서 활쏘기로 | 최초의 활 | 수단의 대학살 | 땅을 둘러싼 탐욕 | 중석기시대의 무력충돌 | 갈기갈기 찢기고 학살당한 적들 농경 사회는 평화로웠나, 요란스러웠나 유럽의 신석기화: 평화적 확산, 아니면 폭력적 정복? | 탈하임 대학살 | 신석기 사회의 혼란상 | 또 식인?: 퐁브레구아의 사례 | 사람 고기를 먹는 농부들? | 신석기시대 예술은 폭력의 매체였나? | 스페인 레반트 산악 지대의 전투 장면 바위 그림 | 부상자들과 처형 | 불화의 원인 | 사냥꾼과 농사꾼의 충돌 | 강자와 약자 표적이 되어 버린 사람들 지역적 차이가 큰 폭력의 증거들 | 점차 격렬해지는 갈등? | 프랑스 남부의 호전적인 사람들? | 희생자 추정의 어려움 | 효과적인 살상 무기 | 부상과 머리 원형 절제 수술 | 집단무덤은 가끔 대학살의 시체 구덩이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 알라바 지역의 집단무덤 유적 사례 | 부상 흔적의 위치와 궤도상의 특징 전사 이데올로기의 형성 남자의 무게 | 한 남자를 위한 죽음 | 사냥, 전투 그리고 과시를 위해 가득 채워진 화살통 | 화살과 보석: 남성 대 여성 | 사람 모양 선돌: 무장한 최초의 석조 기념비 | 몽베고에서 이탈리아령 알프스 지역까지 | 남성 대 여성: 상징의 역설 | 열린 마을과 닫힌 요새 | 유럽의 원시 전사 영웅의 출현 무기의 무게 | 야만의 유럽, 전사의 탄생 | 무기의 왕, 장검 | 성곽, 요새 그리고 성채 | 오리엔트에서의 전차 출현 | 초기의 기병대 | 영웅의 발자취를 따라서 | 석조 기념비와 전사의 영원성 | 다수의 희생양 | 토탄층에서 출토된 미라들 360 맺음말 원주 연표 1. 유럽 신석기시대 편년 연표 2. 유럽 청동기시대 편년 부록 1. 화살에 맞은 부상 흔적이 관찰되는 프랑스 신석기시대 인골 목록 부록 2. 폭력 흔적이 뚜렷하게 보이는 뼈가 출토된 신석기시대 유적들의 연표 서평 『과학사 비평』에 실린 『전쟁 고고학』 서평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장 길렌
프랑스의 대표적 고고학자이다. 툴루즈 소재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고고학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선임연구원,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교수를 역임하였다. 197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남부를 비롯한 지중해 일대 수많은 선사시대 유적을 발굴·조사하였으며, 키프로스섬의 한 신석기시대 유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양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고고학의 대중화에도 힘써 La France d’avant la France(프랑스 이전의 프랑스), La mer partagee(공유된 바다), Les Racines de la Mediterranee et de l’Europe(지중해와 유럽의 뿌리), Les Chemins de la Protohistoire(원사시대의 길) 등 다수의 고고학 관련서를 집필하였다. 국내에 번역된 책(공저)으로는 『인간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La Plus Belle Histoire de L’Homme)』가 있다.
장 자미트
툴루즈III대학교에서 의학박사(1974년)와 고고학박사(1989년)를 취득하고 현재 의사로 활동하면서 고인류학적 연구도 함께하고 있다. 신석기시대 인골에서 나타나는 폭력 흔적을 통해 선사시대 폭력과 전쟁 활동을 규명하는 학제 간 연대 프로젝트에 여러 차례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인류학센터의 객원연구원으로 선사시대 외과 수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 Populations neolithiques et environnements(신석기시대의 인구와 환경)가 있다.
장 길렌

역자
박성진
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공부하고 1998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고인류학연구소(IPH)에서 박사예비과정(DEA)을 마친 다음 2008년에 파리-낭테르대학교에서 선사고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사시대 석기 제작 기술을 전공했으며, 생물 고고학과 고고학사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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