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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해부도감 : 세밀한 일러스트로 완벽 해부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대 이집트 강의 (원제:古代エジプト解剖圖鑑 神秘と謎に滿ちた古代文明のすべ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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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역사학
저자 곤도 지로 ( 역자 : 김소영 )
출판사/발행일 더숲 / 2022.12.07
페이지 수 168 page
ISBN 9791192444352
상품코드 35604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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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이 책은 ‘투탕카멘’‘클레오파트라’‘대피라미드’의 이야기에만 관심 가져온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고대 이집트의 역대 주요 파라오부터 그들의 무덤인 피라미드, 의례 시설 신전과 신전에서 모신 신들, 고대 이집트의 사회구조, 고대 이집트인이 영위한 삶의 모습, 벽화 보는 법까지 고대 이집트 전반의 지식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이집트 현지에서 다수의 발굴을 이끈 세계적인 이집트 학자이자 와세다대학교 고고학 교수인 저자 곤도 지로는 이 방대한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고대 이집트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고 막연한 신비나 수수께끼에 싸여 있던 이집트 문명에 관한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냈다. 왜 피라미드의 모양이 바뀌었을까? 스핑크스가 파라오인 카프레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이유는? 수수께끼의 미녀 네페르티티의 정체는?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앙에 있는 카프레의 제2피라미드가 대피라미드보다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당시의 노동자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이집트에서 일어난 세계 최초의 파업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즐긴 음식과 오락은 무엇일까? 이 책은 고대 이집트에 관심을 둔 독자들은 물론, 처음 고대 이집트를 접하는 독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주장, 견해 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고대 이집트의 유물과 유적이 보관된 현장 위치 등의 세부 정보까지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했다. 더욱이 국내 최고의 이집트 고고학자이자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곽민수 소장의 탄탄한 감수를 통해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검증된 학설과 주장 들을 소개하고 내용을 보완함으로써 책의 완결성을 높였다. 파라오, 피라미드를 비롯한 그들의 무덤, 신전과 신들, 고대 이집트인의 생활과 사회 구조, 벽화 보는 법 등 고대 이집트의 모든 것 3천여 년간 이어진 고대 이집트 역사와 문화의 비밀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200여 명의 파라오 가운데 주요 파라오 15명을 가려 그들이 이룩한 업적과 특징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초대 왕으로 추정되는 나르메스부터 마지막 왕비 클레오파트라 7세까지 인간과 신의 중개자이자, 신의 대행자인 파라오들이 탄생시킨 여러 피라미드를 비롯한 무덤들의 변천사를 소개하는가 하면, 제18왕조의 번영을 이끈 하트셉수트나 최초로 아시아에 원정을 떠난 투트모스 3세, 세계 최초로 종교 개혁을 실시한 왕 아케나텐 등 당대 파라오들이 벌인 무역과 전쟁의 역사까지 다양한 면모를 풍성하게 짚어냈다. 1922년에 거의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무덤의 주인공으로, 파라오들 중 가장 주목받은 소년 왕 투탕카멘의 사인에 대한 여러 설과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견되는 과정을 간결하게 도표화해 흥미를 증폭시켰다. 2장에서는 네체리케트의 계단 피라미드, 스네프루의 굴절 피라미드, 쿠푸의 대피라미드 등 이집트에 존재하는 다양한 피라미드의 의미와 분포, 피라미드 모양의 변천 과정, 피라미드를 만드는 방법 등 흔히 이집트 하면 떠올리는 피라미드에 관한 세부적인 지식을 모두 담아냈다. 각각의 피라미드들의 내부 구조를 일러스트로 그려 장례신전, 매장실 등 피라미드의 쓰임과 역할에 대해 파악하게 했다. 피라미드뿐만 아니라 피라미드를 실제로 지은 노동자들이 처한 노동 환경의 실상도 다뤘다. 흔히 피라미드를 건설한 노동자 하면 채찍질을 당하는 노예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 피라미드를 건설한 노동자들의 생활은 노예의 상황과는 달랐다. 주벽에 둘러싸인 도시 안 공동 주택에서 숙박했고 빵이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주방 등을 이용했다. 음식 재료와 의류 등도 국가에서 제공받았다. 3장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후에 살아나기 위해 만든 미라의 의미를 집중 조명하고 삶과 죽음에 관한 이집트인의 세계관과 신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미라가 제조되는 과정과 사자를 부활시키는 주문을 기록한 ‘사자의 서’ 두루마리를 소개함으로써 독특한 이집트만의 특성을 정리했고 사후 부활해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랐던 고대 이집트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후 장례 행렬과 사자의 오감을 되살리는, 입을 여는 의식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집트 왕의 장례식 등의 풍경을 풍성하게 펼쳐냈다.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살아생전과 다름없게 보내기 위해 챙길 부장품과 새로운 물품들의 의미에 대해서도 모두 담아냈다. 4장에서는 가장 유명한 카르나크 신전부터 부속 신전인 룩소르 신전, 필레섬과 이시스 신전까지 이집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인기 명소이기도 한 신전들을 살폈다. 이집트는 남쪽의 상 이집트에 22개의 노모스와 북쪽의 하 이집트에 20개의 노모스를 합쳐 총 42개의 노모스가 존재했고, 노모스마다 수호신이 있었다. 이집트 각지에서는 저마다의 신들을 섬겼고 이 지방 신들을 모신 신전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발전되는 과정을 예리하게 보여줬다. 5장에서는 피라미드형 사회 구조와 파라오를 중심으로 둔 사회 조직을 살피고,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 패턴이나 다양한 직업과 식생활, 오락, 패션 등의 풍속 등 이집트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고루 살폈다. 나일강의 물이 불어나는 주기에 맞추어 나눈 세 계절의 생활 주기, 서기와 같은 전문 직종, 이집트에 침입하는 그리스인이나 로마인도 배우지 못한 이집트 문자 히에로글리프, 고대 이집트만의 법칙으로 벽화 보는 법, 신전이나 무덤 등에서 발견된 ‘세네트 게임’이라는 보드게임 등 이색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의 생생한 보고의 나라 보기 힘든 고대 이집트의 속살을 보여주는 친절한 입문서 역사와 문화의 생생한 보고인 이집트는 세계인들을 언제나 매료시켜온 나라다.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그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소설, 다큐멘터리, 크고 작은 전시들은 사람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했고, 몇몇 나라와 민족의 이야기만이 아닌 시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세계사 속으로 안내해주었다. 이 책은 그들에게 좀 더 보기 힘든 고대 이집트의 속살을 보여주는 친절한 입문서이다. 책의 초두에 실은 고대 이집트의 행정 영역을 정리한 도표와 고대 이집트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표, 장 말미에 이집트학을 세운 공로가 큰 인물들을 다룬 〈한 걸음 더〉, 책의 핵심 용어를 정리한 〈용어 해설〉의 부록은 학자로서 저자의 치열한 노력과 단단한 내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섬세함과 세밀함은 전체를 파악하며 읽을 수 있는 기초가 되어줌으로써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한다. 또한 학문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
목차
들어가며 감수의 글 고대 이집트의 행정 구역 - 나일강을 따라 가늘고 길게 자리한 국토 고대 이집트 3000년의 역사 1장 고대 이집트의 역대 주요 파라오들 파라오란?-현세에서 우주의 질서(마아트)를 수행하는 자 초기왕조 시대 - 제1왕조 나르메르-나르메르는 메네스였나? 고왕국 시대 - 제3왕조 네체리케트(조세르)-최초로 피라미드를 쌓은 왕 고왕국 시대 - 제4왕조 스네프루-일반형 피라미드에 도전 쿠푸-이집트 최대의 피라미드를 쌓아올린 왕 카프레-기자의 제2피라미드를 건설한 왕 멘카우레-3대 피라미드를 쌓은 마지막 왕 신왕국 시대 - 제18왕조 하트셉수트-제18왕조가 번영하도록 기초를 쌓은 왕 투트모세 3세-원정으로 영토를 최대로 넓힌 왕 아멘호테프 3세-전제 군주가 되고 싶었던 왕 아케나텐(아멘호테프 4세)-세계 최초로 종교 개혁을 실시한 왕 투탕카멘-시대에 농락당한 수수께끼의 소년 왕 신왕국 시대 - 제19왕조 람세스 2세-고대 이집트 최고의 파라오 신왕국 시대 - 제20왕조 람세스 3세-신왕국 시대의 마지막 대왕 제3중간기 - 제22왕조 셰숑크 1세-이집트를 재통일한 리비아계 왕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클레오파트라 7세-고대 이집트 왕국의 마지막 지배자ㆍ여왕 한걸음 더 | 고대 이집트학의 공로자 ① 벨초니 2장 고대 이집트의 매장 시설 피라미드란 무엇인가?-무덤이기도 한 권위의 상징 피라미드의 분포-왕도 가까이에 집중해서 건설 피라미드의 변천-제4왕조에서 최전성기를 맞이한 후 쇠퇴 태양신앙과 피라미드-제5왕조에서 탄생한 새로운 신앙의 형태 피라미드 만드는 법-채석, 운반, 쌓아 올리기 공정을 거친 건축 피라미드 건설 도시-노동자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네체리케트의 계단 피라미드-마스타바 무덤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 스네프루의 굴절 피라미드-왜 건설하는 도중에 경사를 변경했을까? 기자의 3대 피라미드-다슈르에서 기자로 쿠푸의 대피라미드-가장 유명하면서 많은 수수께끼를 가진 곳 카프레와 멘카우레의 피라미드-피라미드의 발견부터 쇠퇴까지 왕가의 계곡의 위치 -피라미드에서 암굴묘로 한걸음 더 | 고대 이집트학의 공로자 ② 마리에트 3장 미라와 고대 이집트의 삶과 죽음, 그리고 신들 고대 이집트의 삶과 죽음-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며 미라 만드는 법-사체를 보존하는 이집트의 인공 미라 장례의식-나일강을 건너 저승으로 떠나는 여행 파라오의 부장품-고인의 변함없는 생활을 위해 고대 이집트인의 신앙-주변에 존재하는 만물에서 신성을 느끼다 창세 신화와 신들-창조신이 이 세계를 만들어냈다 한걸음 더 | 고대 이집트학의 공로자 ③ 샹폴리옹 4장 고대 이집트 신전의 완벽 해부 신전의 역할과 주요 의식-신들과 인간을 연결하는 중요한 시설 카르나크 신전-세 개의 신전으로 나뉜 신전 복합체 룩소르 신전-오페트 축제의 중요 거점 하트셉수트 장례신전-독립된 장례신전의 시초 아부심벨 신전-강대한 왕권을 상징하는 거대 건축 라메세움-위대한 건축왕의 장례신전 에드푸의 호루스 신전-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왕들의 걸작 필레섬과 이시스 신전-신비한 매력으로 넘치는 ‘나일의 진주’ 한걸음 더 | 고대 이집트학의 공로자 ④ 피트리 5장 고대 이집트의 생활 세 계절로 이루어진 이집트-나일강과 함께 살아가다 고대 이집트의 사회 구조-파라오를 꼭짓점으로 한 피라미드 사회 다양한 직업-서기를 필두로 많은 전문직이 있었다 오락과 엔터테인먼트-왕도 서민도 각자 취향대로 즐겼다 고대 이집트의 몸단장-치장에 신경을 썼다 고대 이집트의 식탁-균형 잡힌 식생활 히에로글리프 읽는 법-난해해서 잊힌 최대의 유적 벽화 보는 법-법칙 안에는 고대 이집트만의 의미가 담겨 있다 부록 - 고대 이집트에 관한 용어 해설과 참고 문헌 용어 해설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스네프루로 시작하는 제4왕조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연달아 지어진 시대이지만, 피라미드의 규모로 왕권의 강함과 약함을 따지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제4왕조 전반기는 거대 피라미드가 필요했던 시대였다. 스네프루, 쿠푸, 카프레 시대의 피라미드는 이 세상의 신인 파라오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함으로써 태양신의 위대함과 함께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한 기념 건축물이었다. 거기에 참가한 백성 역시 자신들의 태양신앙을 증명하기 위해 자진해서 노동으로 봉사함으로써 커다란 돌을 쌓아올리는 일에 땀을 쏟았다. 완성된 거대 피라미드는 눈부시게 빛나며 태양신과 파라오의 모습을 지상에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쿠푸〉 고대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가 떠오른다. 사각뿔 모양의 거대한 건축물은 고대 이집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기본적으로 ‘왕의 무덤’으로 지어졌다. 가장 오래된 계단 피라미드는 죽은 왕의 영생과 부활을 북반구 주극성에 기원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이었다. 왕의 영생과 함께 강대한 왕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었다. 제4왕조가 되자 피라미드는 태양신앙의 상징적인 건축물로서 축제의 장치이기도 했다. 태양신앙의 중심지 헬리오폴리스(고대 이집트어로는 이우누, 카이로 시내의 알 마타리야 지구에 있었다)의 대사제를 스네프루가 맡게 되면서 왕가와 태양신앙은 지극히 밀접한 관계가 되었다. 피라미드는 계단 모양에서 단면이 이등변삼각형인 일반형 피라미드가 되었고, 태양광선을 상징하는 형태가 되어 동쪽 지평선에서 영원함을 의미하는 태양의 일출로 영생과 부활을 상징했던 것이다. 〈피라미드란 무엇인가?〉 3대 피라미드인 대스핑크스가 있는 장소는 주변보다 한 단이 내려간 곳에 있는데, 이는 채석 때문에 생긴 것으로 얼마나 많은 대규모의 채석이 이루어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피라미드의 표층부 등 중요한 부분에는 질 좋은 석회암이 사용되었다. 그 경우에는 먼 곳까지 나가서 채석을 했다. 유명한 곳은 기자에서 나일강 건너에 있는 투라 지역이다. 그곳에는 돌을 깎은 흔적이 남아 있다. 다듬은 돌들은 배에 실어 나일강을 건너 옮겼다. 석재가 도착하면 이제 쌓아 올리기 과정에 들어간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왼쪽 그림처럼 피라미드에 경사로를 만들어서 쌓아 올렸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피라미드가 높아질수록 경사로의 높이나 폭을 조정해야 하고 어마어마한 노력과 건축 자재가 필요한 탓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경사로가 높아지면서 폭도 좁아지기 때문에 강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의문시된다. 이렇게 유명한 건축물인데도 건설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명확한 기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라미드 만드는 법〉 피라미드의 건설 현장 하면 흔히 채찍질을 당하며 일하는 노예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는 최근 조사에 따라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대스핑크스에서 남동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노동자들의 주거 흔적으로 보이는 도시의 유구가 발견되었는데, 이곳의 생활환경이 충분하게 갖춰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주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안의 공동 주택에서 숙박했다고 한다. 또한 극심한 육체노동을 견딜 수 있도록 식생활도 보장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시 안에는 매일 대량의 빵이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주방이 있었다. 그 재료가 되는 곡물이나 채소, 고기 등도 나라에서 제공했다. 게다가 식사뿐만 아니라 의류나 샌들 등까지도 지급했다고 한다. 그동안 가려졌던 피라미드 노동자들의 생활이 베일을 벗으려 하고 있다. 〈피라미드 건설 도시〉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남긴 유명한 말인데, 실제로는 나일강의 퇴적작용으로 나일강 삼각주가 땅을 넓혔다는 이야기를 서술한 것이다. 이집트를 상공에서 바라보면 나일강의 동서쪽에는 검은 땅이 있고, 그 바깥쪽에는 붉은 땅의 사막이 펼쳐져 있다. 이 검은 땅은 식물의 은혜를 가져다주는 비옥한 땅인데, 사람들은 ‘검은 땅은 생명의 세계, 붉은 땅은 죽음의 세계’로 인식했다. 나일강은 1년에 한 번 수위가 올라가 범람을 일으킨다. 이 범람은 상류에서 유기물을 포함한 토양을 하류로 운반해 그 유역의 땅에 퇴적했다. 물이 빠지면 그곳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비옥한 경작지가 생겨 있었다. 이 환경 덕분에 이집트는 농업이 발달하여 풍요로운 나라가 된 것이다. 〈세 계절로 이루어진 이집트〉 피라미드 다음으로 이집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인기 명소는 아마도 신전일 것이다.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 신전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신들에게 의례를 올리는 장소가 바로 신전이며 의례를 실행하는 사람이 사제였다. 사제들의 사회적 지위는 높았고, 때로는 나라의 정치나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왕은 신들에게 봉사하고 신들의 뜻을 살피는, 이른바 인간과 신의 중개인이었다. 그러나 신들의 수가 많아 제사를 지내는 신전의 수도 많아지면서 매일 봉사하는 사제들의 수도 어마어마해졌다. 〈신전의 역할과 주요 의식〉 고대 이집트인은 가까이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에 신성을 느끼며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다신교 세계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일반적이다. 고대 이집트의 종교 문서인 《암두아트의 서》에는 700명이 넘는 신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인은 태양이나 달, 별 등의 우주, 하늘이나 땅, 대기, 산, 강, 사막 등의 자연환경,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힘을 가진 동물, 예를 들어 인간이 할 수 없는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는 들새를 특별한 존재로 여겼다. 이 사실은 고대 이집트에 새의 신들이 여럿이었다는 것만 봐도 수긍이 간다. 새 말고도 인간의 힘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흉폭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동물인 사자, 하마나 악어, 들소 등도 숭배했다. 게다가 동물의 변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보금자리로 옮기는 쇠똥구리도 태양신으로 숭배했다. 〈고대 이집트인의 신앙〉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매무새에 항상 신경을 썼던 듯하다. 여기에는 그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땀을 많이 흘리고 전염병의 병원균이 숨어 있는 강이나 늪지에서 작업하는 일도 많았던 그들은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을 것이다. (……) 왕은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서민들도 하루에 한 번은 몸을 씻고 종교의식이 있을 때는 여러 번 씻었다고 한다. 피부에는 정기적으로 오일(동물성 지방이나 식물 기름)을 발라 건조되지 않게 예방했다. 오일에 향료를 섞은 향유도 즐겨 썼다. 옷은 통풍이 잘 되는 아마 소재를 입었다. 귀족이나 왕족은 사람들 앞에 나설 때나 종교의식을 할 때 가발을 사용했다. 또한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아이섀도는 안료에 살균 효과가 있고 파리를 막는 특성도 있어서 눈을 지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의 몸단장〉

저자
곤도 지로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고고학 교수. 동대학의 이집트학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서양사 전수 졸업 후 동대학원 문학연구과 고고학을 전공, 박사 과정을 마치고 퇴학했다. 1976년부터 와세다대학교 이집트 조사대에 참가했고, 1981년 10월에서 1983년 9월까지 문부성 아시아 파견 유학생으로서 이집트 카이로대학교에서 유학했다. 그 후 이집트 각지의 고대 유적 발굴 조사에 종사하고 이집트 신왕국 시대 테베 서안의 네크로폴리스 테베에 있는 암굴무덤을 조사ㆍ연구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이집트학, 고고학, 고대천문학이다. 주요 저서로 《이집트의 고고학》 《히에로글리프를 즐기다》 《밝혀진 별자리 신화의 기원 : 이집트 나일강의 별자리》 《별 이름의 시작 : 아라비아에서 태어난 별의 명칭과 역사》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는 《그림 해설 황금 투탕카멘》 《그림 해설 왕가의 계곡 백과》 《이집트 미술》 《처음 시작하는 히에로글리프 실전 강좌》 등이 있다.

역자
김소영
다양한 일본 서적을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전략가, 잡초』, 『의학박사가 만든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선천적 수포자를 위한 수학2 : 고등 편』, 『장사는 돈 관리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세계를 뒤집어버린 전염병과 바이러스』, 『나는 왜 나를 가만히 놔두지 못할까?』, 『심리학 용어 도감』, 『하루 한 문제 취미 수학』,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2학기』, 『일본 가정식 반찬 결정판』, 『30분 통계학』, 『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 『프란츠 리스트』,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이야기:베스트 편』, 『최강왕 공룡 랭킹 슈퍼 대백과』, 『최강왕 신비한 우주 슈퍼 대백과』, 『전부, 버리면』, 『슬기로운 수학생활』, 『컨디션만 관리했을 뿐인데』, 『초등학생 수영 교과서』, 『레이스 키리에』, 『방귀 영웅 응가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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