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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머 도시 : 이슬람이 만난 문명, 문명이 만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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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역사학
저자 김수완
출판사/발행일 쑬딴스북 / 2023.05.19
페이지 수 496 page
ISBN 9791197697449
상품코드 3567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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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이슬람이 만난 문명, 문명이 만난 도시 김수완 교수와 찾아가는 이슬람 도시들 《종교 너머 도시》 문명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온 인류는 도시를 이루며 사회, 제도, 문화, 경제, 정치를, 그리고 예술과 종교를 발전시켰다. 특히 인류 역사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문명이라는 걸출한 고대문명이 탄생하고, 유럽 르네상스의 기초를 제공한 중세 이슬람 문명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중동·이슬람 지역의 중요성과 가치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서양 문명의 그림자에 묻혀 찬란함과 깊이가 퇴색되었지만,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도시를 형성하며 문화를 발전시켜 오는 과정에서 중동·이슬람 지역의 도시들은 시간과 공간의 유기체로 생성되고 발전했다. 역사 속에서 새로운 문화와 생각의 시작은 위기와 다름에서 출발했다. 위기와 다름은 때로는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융합과 화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과 세계를 창조한다. 중동 지역과 이슬람은 갈등과 충돌이라는 프레임으로 늘 서양 문명과 서구 세계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과 도시 문화의 발전 과정에서 바라본 이슬람 도시는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되면서 새로운 문화와 생각을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그리고 지금, 이슬람 도시들은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최첨단 도시로 향하고 있다. 중동학 박사로 중동·이슬람 전략과 중동지역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수완 교수가 《종교 너머 도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이슬람과 이슬람이 만든 도시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슬람 도시들이 생성된 역사적 배경과 그 안에서 그 도시들이 이룬 문명을 만나고, 그 도시들이 어떻게 새로운 문명을 열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최첨단 도시로 발전하는 이슬람 도시들과 마주한다. 다마스쿠스, 카이로, 예루살렘에서 두바이, 네옴시티, 쿠알라룸푸르까지 15개의 이슬람 도시들에서 만나는 인류의 시작과 인류가 꿈꾸는 미래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역사와 만나는 도시〉에서는 인류와 만나는 이슬람 도시들을 소개한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고 세계 거대 종교들이 탄생한 곳, 그 선상에 도시와 문화가 서로 사상을 주고받으며 철학과 과학, 언어와 종교를 발전시킨 곳, 5,000년 전에 동방과 서방의 가교역할을 한 도시들이 발달했고 거대 제국들이 등장하고 사라진 곳, 그곳이 바로 중동 지역이다. 그리고 그곳에 역사와 만나는 도시 다마스쿠스, 카이로, 예루살렘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종교와 사상을 통해 지혜는 인간이 앎에 이르는 최고의 단계로 정의되었다. 이슬람 문명은 중세 황금기에 문학과 예술, 종교를 통해 꽃피운 찬란한 지혜의 탑을 쌓았다. 천일야화의 고향 바그다드, 순교자의 땅, 마슈하드 루미의 영성이 깃든 콘야를 살펴본 2장에서 우리는 이슬람 도시들이 어떻게 문학과 지혜의 탑을 쌓았는지 이해한다. 3장은 종교라는 추상적 세계를 예술과 문화로 표현하고, 이를 발전시켰으며, 나아가 독창적인 예술과 문화로 인류 역사를 장식한 이스탄불, 이스파한, 아그라. 이곳이 어떻게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예술과 문화로 승화했는지, 종교가 어떻게 예술과 문화를 성숙하게 하는지 현장을 만난다. 중동 지역은 동서양 간의 무역 중계지로서 예로부터 수학과 과학, 천문학, 화학 등 다양한 학문이 발달했다. 그리스, 이집트, 인도, 중국 등 다양한 문명에 노출되었던 중동 출신 학자들의 지식이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갈릴레오 같은 과학자가 배출되는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이런 흔적은 사마르칸트, 코르도바, 바그다드를 소개한 4장에서 읽을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 혁명은 인류의 미래를 창조할 것이며, 인류가 과거 1만 년 동안 경험했던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엄청난 폭발력으로 수십 년 안에 펼쳐질 것이다. 5장〈베두인의 꿈을 미래로〉에서 그 변화의 중심에 선 이슬람 도시 두바이, 네옴시티, 쿠알라룸푸르를 들여다보면서 종교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이슬람 도시를 내다본다.
목차
1장__역사와 만나는 도시 비단과 향료가 닿는 곳, 다마스쿠스 길이 모이고 퍼지는 곳 / 바라다강과 오아시스 / 문명은 이곳에서 시작했다 / 다마스쿠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다마스쿠스를 찾는 사람들 / 고대에서 비잔틴까지 / 제국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역사가 공존하는 랜드마크, 카이로 나일강을 품은 ‘세상의 어머니’ / 도시의 시작과 이슬람 / 피지배 속에서도 저물지 않는 곳 / 중세 이슬람 도시 문화의 배꼽 / 도시의 변화와 근대화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 예루살렘 누구나 순례하고 싶은 곳 / 하나의 신이 사는 집 / ‘통곡의 벽’에 남은 역사 /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돌아왔지만 /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성지 / 같지만 전혀 다른 삶, 올드시티 / 모두 하나 되는 땅을 위하여 2장_문학과 지혜의 탑을 쌓다 천일야화의 고향, 바그다드 《천일야화》와 함께한 문명 / 지리적 풍요가 가져온 아픔 / 원형 도시의 형성과 구조 / 이야기의 도시, 바그다드 / 학자들의 도시와 ‘지혜의 집’ / ‘지혜의 집’이 끼친 영향 순교자의 땅, 마슈하드 이란 최대의 종교 도시 / 마슈하드의 어제와 오늘 / 성스러움이 깃든 곳 / 마슈하드의 순례 지역 / 페르시아어 문학의 거장 페르도우시 루미의 영성이 깃드는 시간, 콘야 종교적 영성이 가득한 곳 / 파괴 속에서 태어난 도시 / 이 안에 루미의 영성이 깃들지니 / 담백하지만 풍요로운 건축물 / 동방으로 가는 길 / 모든 길은 카라반사라이로 모인다 3장_예술과 문화는 종교 안에 있다 인류 문명의 거대한 박물관,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 번영이 불러온 탐욕, 그리고 현대로 / 두 문명의 조화와 융합 / 이스탄불의‘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 / 시대가 낳은 시난, 시난이 만든 시대 / 이스탄불의 ‘특수 예술 전문가’들 이란이 품은 오아시스, 이스파한 세상의 절반, 페르시아의 보석 / 모든 것이 모이는 곳, 이스파한 / 건축예술의 도시 / 지상의 파라다이스 / 차하르바그 거리와 이맘 광장 / 40개의 기둥과 8개의 낙원 / 예술과 카펫의 도시 영혼과 예술이 닿기를, 아그라 신들이 뛰놀던 곳 / 누가 그곳에 숲을 만들었을까 / 영원한 사랑의 시, 타지마할 / 여기서 그리워하노라, 아그라성 / 모든 삶은 예술이 된다 / 전통춤 카타크와 미나카리 장신구 4장_인간의 욕망과 만나는 기술 우즈베키스탄의 자존심, 사마르칸트 중앙아시아 최고의 실크로드 도시 / 사마르칸트의 역사 / 온씨는 사마르칸트에서 왔을까 / 이슬람 건축예술의 도시 / 천문학에서 사마르칸트 종이까지 유럽 문화와 기술의 마중물, 코르도바 이슬람 색채가 강한 스페인 도시 / 코르도바의 역사 / 과학기술의 연결통로 / 새로운 기술의 전래 / 인체에서 지도 밖으로 / 메카 다음으로 신성한 곳 / 르네상스의 마중물 / 유럽이 사랑한 문학과 예술 인류 문명의 원형, 바그다드 아랍 이슬람 문명을 꽃피운 곳 / 인류 법문화의 토대가 된 함무라비법전 / 쐐기문자, 〈길가메시 서사시〉, 텔 하르말 / 지구라트와 공중정원 / ‘지혜의 집’에서 맺은 수학 / 천문학에서 종이의 보급까지 5장_베두윈의 꿈을 미래로 사막 위에 펼쳐진 스마트 시티, 두바이 아랍에미리트의 메인 브랜드 / 작은 어촌에서 세계적인 대도시로 / 가장 높고 가장 크게 / 세계는 이곳에서 미래와 만난다 혁신과 지속가능성으로 여는 미래, 네옴시티 역대 최대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 사우디 비전 2030 /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도시 네옴시티 / 네옴의 친환경 신도시 더라인 / 바다 위의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 홍해의 휴양단지 신달라 길은 하나로 모인다, 쿠알라룸푸르 다양함과 공존의 도시 / 두 개의 강이 모이는 곳 /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모자이크 / 이슬람 금융의 허브 / 말레이시아가 꿈꾸는 미래
본문중에서
다마스쿠스라는 명칭의 기원인 디마스카는 기원전 3천 년경 앗시리아인들의 서판에 처음 등장하며, 뒤이어 에블라 서판과 기원전 2500년경의 마리 서판에도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48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의 파라오 투트모세 3세의 상형문자판에는 타마시코와 다마시크가 이집트에 의해 정복된 도시 중 하나로 언급되어 있다. 후대에 이르러 히타이트인들은 아품으로, 아람인들은 우피라고 불렀고, 그 후 도시는 아람, 디마시카 또는 ‘물을 댄 땅’을 의미하는 다르마이사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프톨레마이오스와 헬라인들은 아르시노이아로, 그리스인은 데메트리아스, 로마인들은 다마스쿠스로 불렀다. _ p.24 종교적으로 이슬람이 강력한 의례적인 생활방식을 요구하자 국가의 공식적인 제도는 상대적으로 불필요해졌고, 사회 내부의 역동을 불러오는 아고라 같은 열린 장소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바퀴 병거나 마차를 선호해 넓은 도로를 많이 건설했던 로마제국과는 달리 낙타, 양, 당나귀처럼 떼로 다니는 동물을 선호하는 이슬람문화에서 더는 도심부에 넓은 도로를 건설할 필요도 사라졌다. 차츰 도시를 격자형으로 가로지르던 넓은 로마식 도로는 도시 내에서 사라지고 이슬람식의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이 구시가지 내에 생겨났다. _ p.31 오늘날 세계사는 여전히 서양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동양은 서양의 그늘에 가려진 지 오래이며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기술과 사상은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서양이 본격적으로 세계사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세기에 이르러 포르투갈이 인도 신항로를 개척하기 전, 중동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는 이미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 중심에 지금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있었다. _ p.99 세계의 과학사 흐름에서도 ‘지혜의 집’이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지혜의 집’은 본래 외국 서적의 보관과 번역을 관장했다. 많은 서적이 팔라비어, 고대 시리아어, 그리스어와 산스크리트어로부터 번역되어 수학, 농학, 약학 그리고 철학에 대한 서적들이 아랍어로 옮겨졌다. 후에 유럽 사람들은 오히려 그리스어로 된 도서가 아닌, 아랍어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 과학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지혜의 집’은 고대 그리스 철학을 바탕으로 유럽의 과학이 발전하는 데 다리와 같은 역할을 했다.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들에 의해 유럽의 과학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아랍어로 번역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도서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_ p.121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도시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조차 중세 그리스어로‘ 도시의’,‘ 도시에서’라는 뜻이다. 중세 유럽인들은 ‘도시’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연스레 이스탄불을 떠올릴 정도였다고 한다. 기원전 7세기 중엽 사라이부르누라고 불리는 지역에 비자스가 이끄는 그리스 일족이 이주 정착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지도자의 이름을 따서 비잔티온이라고 불리던 이 도시는 그 후 교역의 요충지로서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재물이 몰리는 천혜의 항구도시가 되었다. 그 덕분에 거리는 늘 페르시아, 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 러시아, 북유럽,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몰려온 상인들로 붐볐다. 바이킹들은 이곳을 ‘황금 수레’라고 부를 정도였다. _ p.187

저자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 국제전략 주임교수이다. 중동학박사로 중동이슬람전략을 강의하고 있고 동 대학 국제지역 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에서도 중동지역학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슬람학회〉, 〈한국중동학회〉와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KBS,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사의 중동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동이슬람 지역 사회문화로 미디어, K-Culture, 인권, 비즈니스 문화 등과 관련한 집필 및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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