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시대별로 본 여성독립운동 제1절 1910년대 여성독립운동 1. 근대교육과 여성의 사회인식 2. 3·1만세운동과 여성의 활약 3. 임시정부와 여성의 활약 4. 1910년대 항일여성구국단체 제2절 1920년대 여성독립운동 1. 1920~1923년대 여성독립운동 1) 서울의 독립운동 단체 2) 지방의 독립운동 단체 2. 1924~1926년대 여성독립운동 1) 조선여성동우회 2) 경성여자청년동맹 3) 중앙여자청년동맹 3. 1927~1930년대 여성독립운동 1) 1930년대 여성운동 변화의 기폭제가 된 근우회 2) 광주학생독립운동 제3절 1930년대 여성독립운동 1. 제주 해녀들의 항일투쟁 2. 노동운동과 여성들의 항일투쟁 제4절 1940년대 여성독립운동· 1. 한국혁명여성동맹 · 2. 재건대한애국부인회(중경) 3. 한국광복군 창설과 여자 광복군 제2장 신분별로 본 여성독립운동 1. 기생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2. 의사 및 간호사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3. 해녀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4. 교사 및 기자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5. 노동자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6. 의병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제3장 해외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 1. 중국지역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2. 러시아지역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3. 미주지역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부 록〉 1. 대한독립여자선언서 2. 이달의 독립운동가(1992.1.1. ~ 2021.12.31) 3. 여성독립운동가 포상자 526명(2021.3.31. 현재)

책을 펴내며…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를 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독립운동사에서 구태여 ‘여성독립운동사’를 구분할 필요가 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단호히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여성독립운동사 전반을 다룬 책자가 거의 없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논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는 내용이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그간 나온 ‘한국독립운동사’를 아우르는 책에는 같은 사건이라도 여성의 활약상이나 이름 등이 거의 등 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를 쓰게 된 계기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독립운동이 남녀노소, 빈부귀천, 학식의 높고 낮음과는 무관하게 펼쳐졌음에도 항상 ‘독립운동사’ 에는 ‘남성 위주, 학식이 있는 사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에 적잖은 불만이 있었다. 물론 이러한 구도로 기술된 독립운동사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역사의 조명을 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독립운동사 속으로 불러내는 작업’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이번에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동안 글쓴이는 여성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책을 스무 권 가까이 썼다. 이 가운데 한분 한분의 이름을 불러가며 헌시(獻詩)를 쓴 인물이 200분이고, 공적(功績)만을 간략히 정리하여 사전으로 다룬 분이 300분이다. 또한 후손들과의 인터뷰와 현장 취재 등을 묶어 다룬 것까지 헤아린다면 꽤나 많은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했다고 자신한다. 밝혀두지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는 몇몇 단체나, 역사적 사건을 알리기 위해 쓴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한국독립운동사의 도도한 물줄기 속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더 나아가 일가(一家)를 건사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여성들이 어떻게 질곡의 세월을 견뎌왔는지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한국인들이 이 책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의 존재를 확실히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책을 쓴 보람은 충분하다. 광복 76주년을 앞둔 2021년 8월 5일 한뫼골에서 이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