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구매홈 >
역사와 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평점 :
9.6
(평가 19명)
펼쳐보기
매국노 고종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 (10% , 1,800원)
I-포인트 900P 적립(6%)
판매상태 판매중
분류 조선시대
저자 박종인 , 박종인
출판사/발행일 와이즈맵 / 2020.12.30
페이지 수 360 page
ISBN 9791189328351
상품코드 344261654
가용재고 재고보유 상품입니다.
 
주문수량 :
대량구매 전문 인터파크 대량주문 시스템을 이용하시면 견적에서부터 행정서류까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를 견적함에 담으시고 실시간 견적을 받으시면 기다리실 필요없이 할인받으실 수 있는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발송해 드리는 인터파크의 신간안내 정보를 받아보시면 상품의 선정을 더욱 편리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대량구매홈  > 역사와 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대량구매홈  > 역사와 문화  > 테마로 읽는 역사  > 인물사
 대량구매홈  > 시/에세이  > 인물/평전  > 역사적/시대적인물

(2개)
 
책내용
고종의, 고종에 의한, 고종을 위한 나라의 종말! 고종에게 조선은 국가가 아니었다. 그저 개인 소유물에 불과했다. 백성은 자신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요, 유일하게 그의 안중에 있던 것은 자신의 안위와 호사뿐이다. 왕권을 잡은 고종은 자신의 친위부대 무위소에 모든 병력과 군비를 집중시키며, 중무장한 서양 함대와도 대등했던 국방력을 무장 해제시켰다. 또한 외국 군대를 끌어들여 학정에 저항하는 백성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고종의 대책 없는 화폐개혁은 경제를 붕괴시켰으며 부족해진 국고를 채우기 위해 환곡 폐단은 심화되었고, 통나무와 우뭇가사리에까지 세금을 매겨 백성을 도탄에 빠트렸다. 그리고 자신의 생일잔치를 위해 폐선을 사들이는 등 온갖 사치와 향락에 막대한 국고를 쏟아 부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채굴권 등 국가자원을 팔아 자기 금고를 채우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온갖 무능과 부패로 국가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고종은 조정을 민씨 일가로만 채웠고 황제를 등에 업은 이들은 가렴주구와 학정을 일삼아 국가 몰락을 재촉했다. 고종은 철저하게 그리고 처참하게 국가와 백성의 운명을 난파시키고 있었다. 무능한 지도자는 어떻게 역사를 무너뜨리는가! 무능한 지도자가 이끌던 시대에도 개혁의 기회는 존재했다. 하지만 고종은 그 기회들마저 하나하나 무너뜨렸다. 목숨 걸고 상소하던 충신들은 하나둘 스러져갔고, 조선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일으켰던 세력들은 자신의 왕권에 대항한다며 분노한 고종에 의해 처참히 몰살됐다. 당시 대한제국에서 활동한 외국 인사들은 고종에 대해 공통된 평가를 내렸다. 미국공사 호러스 알렌은 “황제(고종)는 이 나라에 끔찍한 해충이며 저주다”라고 했고, 청나라 공사 서수붕은 고종의 면전에 “매관매직을 30년 간 하고도 옥좌가 건재하니 귀국의 운수가 왕성하다”며 비아냥댔다. 국가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고종은 일본을 신뢰하며 사례금이라는 명목 하에 일본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겼다. 무엇보다 을사조약 당시 자신의 지위와 안녕을 약조하는 조항만을 챙기고 총 한 번 쏴보지 않은 채 평화롭게(?) 국가와 백성을 일본의 손에 넘겼다. 결코 개혁군주도, 비운의 황제도 아니었던 그는 나라가 사라진 뒤에도 일본 황족에 준하는 지위를 누리며 호의호식했다. 우리는 고종을 통해 무능한 지도자가 어떻게 국가와 백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보았다. 《매국노 고종》을 집필한 박종인 기자는 단언한다. “불편한 역사도 우리의 역사다. 그리고 진실을 외면한다면 치욕의 역사는 반복된다”고.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를 끄집어내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희망의 미래를 준비하고 위기의 재현을 막아보자는 데 있다. 우리는 국민들의 헌신과 땀방울을 딛고 다시금 부활한 나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역사의 교훈을 직시하고 다시 징비해야 할 때이다.
목차
서문_누가 고종을 변호하는가 1부_장성 1864~1873 1장_아버지, 장성을 쌓다 대원군의 갑자유신 1864~1873 이양선의 시대 | 일본의 굴기 | 학정과 민란의 시대 | 흥선대원군의 개혁, 갑자유신 | 대원군, 군사력을 강화하다 | 대원군, 진영논리를 부수다 | 대원군, 만동묘를 부수다 | 대원군, 서원을 부수다 | 대원군, 삼정문란을 개혁하다 | 대원군의 장성 | 대원군의 실책: 경복궁과 당백전과 쇄국 | 조선을 바꿀 수 있었던 갑자유신 2장_아들, 장성을 부수다 고종의 친정 선언 1873 1864년 운현궁에 열린 두 개의 문 | 1873년 11월 4일 심야회의 | 폭풍 전야 | 청황제의 친정과 고종의 사전포석 | “모든 것을 원위치하시라”: 노론의 대반격 | 최익현의 직격탄: 대원군을 쫓아내라 | 노론의 깊은 뜻 | 심야의 반격과 대반전 | 결별 2부_출항하는 유령선 1873~1882 3장_병정놀이 고종 친위부대 무위소와 사라진 진무영 공인된 폭력, 병권과 금권 | 의문의 사건들과 고종의 복심 | 고종의 욕심: 친위부대 무위소 | “매번 이런 식이니, 황공하옵니다 그려” | 괴물로 변한 무위소 | 고종을 위한, 고종의 군사 | 무너진 장성, 진무영 | 1875년 8월 일본 군함의 포격 4장_돈놀이 청나라 돈 청전 폐지 공포영화 같았던 화폐개혁 | 권력을 위한 두 번째 공인된 폭력, 금권 | 대원군 지우기: ‘백성을 위하여’ | 1874년 1월 6일 청전 폐지령 내린 날 | 일주일 뒤 1월 13일, 드러나는 고종의 무능 | 나흘 뒤 1월 17일, 고종의 끝없는 고집 | 다시 사흘 뒤 1월 20일, 포기하지 않은 왕 | 후폭풍, 가난의 나락 | 무능과 무지와 이기심 | 사악함, 그 결과 5장_건달 놀이 우글대는 민씨들 1906년 국무총리를 거부한 여흥 민씨 민영규 | 지도자와 고종, 권력과 비전 | 되살아난 250년 전 밀약 | 도전받는 왕권과 권위 | 다시 지켜진 밀약1: 숭용산림과 노론 | 다시 지켜진 밀약2: 노론보다 더한 연맹, 여흥 민씨 | 민씨, 고위직을 장악하다 3부_조선을 고물로 만들다 1882~1894 6장_“이미 주상께 5만 냥을 상납하였느니라” 부패 미친 호랑이 | 가난한 군인들의 반란, 임오군란 | 모든 민씨들을 다 죽인다: 진살제민 | 황현이 기록한 민씨들의 행각 | 직접 뇌물을 거둔 최악의 부패 군주 | 죄의식이 전혀 없는 부패 | 당오전 발행과 무명잡세의 부활 | 갈수록 가난해진 나라 | 갈수록 부자가 된 군주 | 망국으로 이끈 기생충들 7장_이 나라는 내 것이니라 갑신정변과 독재자 고종 1884 고종의 파트너 갈아치우기 | 노론 정권을 위한 이념, 척화론 | 노론 거두 김평묵의 척양론 | 이어지는 노론과의 악연 | 첫 번째 반성문 “모두가 내 죄다” | 두 번째 반성문, 그리고 “또 말로만 그러시려고?” | 지켜지지 않은 반성 | 개혁과 본질적으로 무관했던 지도자 8장_개틀링으로 학살한 백성 1894년 동학혁명 대신 모두가 경악한 어느 어전회의 | 동학농민혁명의 원인과 결과 | 고종과 민영준, 합동으로 청나라 군사를 불러들이다 | 민영준과 원세개의 비밀회담 | 그들은 백성을 무엇으로 보았는가 | 원로 김병시의 작심 발언과 벗겨진 고종의 가면 | 일본의 참전과 대학살 | 모두 사면된 민씨들과 조병갑 4부_잃어버린 태평성대 1895~1904 9장_갑오개혁의 좌절 반동의 시작 낭비당한 10년 | 500년 모순 청산을 노린 갑오개혁 | 반동의 조짐 | 반동의 시작 | 권력 회수 | 나라를 팔다: 아관에서의 1년 | 실록에 기록된 나라 판매 현황 10장_집을 세우다 대한제국과 광무개혁 제국의 건설 | 권력 독점의 완성: 대한국 국제와 독립협회 | 경제력 독점의 완성: 내장원 | 부활한 매관매직 | 부활한 무명잡세: 우뭇가사리에도 세금을 | 군사력 독점의 완성: 대한제국군 | 텅 빈 국고와 사라진 비자금 | 광무개혁의 허구: 황제를 위한 개혁 | 허세와 낭비: 궁궐 신축과 생일파티 | 망국의 징조와 예언 | 1905년 마지막 반성 | 비웃음 당한 황제 11장_집을 버리다 고종의 칠관파천七館播遷 파탄 난 나라와 도주하는 군주 | 청나라 군사를 부른 왕과 병조판서 | 청일전쟁과 미관파천 | 그 사이 영국으로: 영관파천 | 성공한 망명, 아관파천 | 1897년 두 번째 미관파천 | 러일전쟁과 무더기 파천 미수 | 무더기 파천 미수의 결과 5부_고물을 팔아치우다 1904~1910 12장_러일전쟁과 주합루 황천항해 1904~1905 좌절된 도주, 그리고 러일전쟁 | 소름끼치는 사진 한 장 | 잃어버린 10년, 고물이 된 나라 | 거제도 일본국 기념탑과 러일전쟁 | 러시아의 동방정책과 조선 | 북새통이 된 조선과 지도부의 무지 | 1904년 제물포와 1905년 거제도 | 일본군이 총살한 대한제국인, 일본군을 위문한 대한제국 | 황천항해 13장_황제가 기댄 그녀, 앨리스 1905년 9월, 을사조약 두 달 전 공주, 하늘에서 내려오다 | 1905년 5월 일본 황족의 한성 나들이 | 1905년 6월 미국 부영사 스트레이트의 부임 | 1905년 9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1882년 한미조약 거중조정 | 철석같이 미국을 믿은 고종 | 홍릉에 나타난 버펄로 빌 | 고종만 몰랐던 가쓰라-태프트 밀약 14장_늙은 조병세의 죽음과 난파선의 쥐떼들 을사조약 전야 의관 안종덕의 상소 | 원로 조병세와 고종의 대화 | 나라를 고물로 만든 고종 | 난파선을 떠나는 쥐떼들 | “그물 치기도 전에 물고기가 뛰어들었다” 15장_매국노 고종 1905년 을사조약과 뇌물 2만 원 엠마 크뢰벨의 기억 | 그 음울하고 비겁했던 풍경 | 상소한 자들을 처벌하라 | 황제가 받은 접대비 2만 원 | 뇌물 30만 엔과 경부선 지분 | 떡밥 150만 엔 | 을사오적의 상소와 고종의 묵묵무답 | “나가 죽으시라” 16장_도주쿠노미야 이태왕 헤이그 밀사와 왕공족 돌아오지 않은 밀사들 | 밀사들, 그날 이후 | 왕공족, 도주쿠노미야 이태왕과 쇼토쿠노미야 이왕 | 왕공족의 탄생 | 왕공족의 식민 일상
본문중에서
누가 고종을 변호하는가. 아니 변호도 모자라 누가 고종을 자주 독립을 염원한 개혁군주라고 찬양하는가. 고종 정권은 ‘냉정하게 직시하고 방향을 제대로 잡느냐의 싸움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구한말에 근대화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것도 고종 때문이고, 그 근대화에 뒤쳐진 것도 고종 때문이다. 조선을 찾은 외국 사람들이 가난해서 불쌍하다고 혀를 찰 정도로 국가 경제가 파탄난 것도 고종 때문이다. 고종은 만악의 근원이다. 그때까지 조선왕조 400년이 병약하게 흘러왔지만, 그 병색을 걷고 그나마 회복될 수 있었던 기회를 고종은 다 발로 차버렸다. 오로지 자기 목숨과 권력과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버렸다. 그러니 고종은 매국노다. 고종이 매국노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조작된 신화가 신앙으로 변하고 종교로 변해 사실로 굳어지기 전에 조작은 폭로돼야 한다. -서문 중에 청나라공사 서수붕은 말했다. “청나라는 매관매직을 한 지 10년도 안 돼 천하가 큰 난리를 겪고 종사가 위태롭게 되었다. 그런데 귀국은 매관매직을 하고 30년이 돼도 아직 옥좌가 건재하다. 운수가 왕성하고 풍속이 아름답지 못하면 어찌 그리 될 수 있겠는가.” 고종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부끄러워할 줄 모르자 서수붕은 밖으로 나가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한국민은 슬픈 민족이다”라고 하였다. -3부. 「조선을 고물로 만들다」 중에서 그렇게 긁어모은 돈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고종 주머니로 다 들어갔다. 그 황당한 거지 국가에서 국왕은 이상하리만치 부자였다. 탁지부는 대한제국 시대에 옛 호조를 대신해 국가 재정을 담당한 관청이다. 이듬해인 1902년 탁지부가 국고에서 경운궁(현 덕수궁) 중건 공사에 돈을 끝없이 지출하는 와중에 그해 8월분 관리들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탁지부는 내장원에 급히 은화 8만 원을 빌려 경비를 메꿨다. 그러자 내장원에서는 그해 세금이 징수되는 대로 즉각 상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고종은 국가에 빌려준 돈을 언제라도 회수할 자세가 돼 있는 왕이었다. 마치 빚쟁이처럼, 고종은 국가에 빌려준 돈을 서둘러 상환하라고 윽박지르는 사람이었다. 매천 황현은 “고종이 탁지부를 공물로, 내장원은 자기 개인 것으로 보고는 마치 진나라와 월나라처럼 아무 상관없이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3부. 「조선을 고물로 만들다」 중에서 고종이 말했다. “다른 나라 군사를 빌려 쓰는 경우도 나라마다 전례가 있다.” 회의장은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워졌다. 반대하는 대신들의 대답에 기다렸다는 듯이 고종이 입을 열었다. “중국에서는 전에 영국 군사를 빌려 쓴 일이 있었다.” 우의정 정범조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것이 중국 일을 본받아야 할 일이겠습니까.” 고종도 지지 않았다. “여러 나라에서 빌려 쓰려는 것이 아니라, 청나라 군사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정범조가 또 반박했다. “청나라 군사라 해도 어찌 애초에 빌려 쓰지 않는 것보다 나을 수 있겠습니까.” 고종은 “설득으로 듣지 않으면 의정부에서 의논해 소탕하라”고 명하며 화제를 돌렸다. 회의는 충격 속에 끝났다. -3부. 「조선을 고물로 만들다」 중에서 전주성이 함락되기 전인 4월 4일 전현직 대신 전원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 좌의정 조병세가 고종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백성들이 쪼들리고 억울하여 무리지어 호소하려다가 이렇게까지 된 것인데 언제 한 가지 폐단이라도 제거하고 한 가지 고통이라도 바로잡아서 백성의 실정에 부응한 적이 있습니까.” 고종이 남 일처럼 답했다. “탐욕스럽고 포악한 정사를 견뎌내지 못하여 그런 것이다.” 좌의정 조병세가 말을 이었다. “오늘 백성들은 극히 불쌍합니다. 네 칸짜리 초가집이 있는 사람은 1년에 100여 냥을 바치고 5, 6마지기 토지를 가진 사람은 4석이 넘는 조세를 바치니 입에 풀칠도 할 수 없게 되어 궁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백성들이 안착하여 생업을 즐기게 된다면 어찌 뛰어다니며 소란스럽게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겠습니까? 크게 고치고, 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겁니다.” -3부. 「조선을 고물로 만들다」 중에서 국가 명운이 달린 위기상황은 기회이기도 했다. 지도자이자 권력자로서 권력욕을 희생하고 자기가 소유한 자원을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사용했다면 더 강건한 권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종은 끝까지 권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는 기회로 바꾸지 못하고 위기로 끝났다. 조선을 노리는 외국 세력도 고종에게는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국가 운명과 무관하게, 고종은 나라를 바꿔가며 왕권 유지와 강화에 도움이 되는 국가를 파트너로 택했다. 이를 위해 땅에 있던 금은보화와 수목은 외국에 팔았다. 곳간은 텅 비었고 마침내 고종 본인이 열쇠를 쥐고 있던 내장원 금고 또한 텅 비어버렸다. ‘오로지 백성을 위하여’ 권력을 잡고 시작한 정치가 31년 동안 완벽하게 퇴보하고 나라는 고물, 너무도 팔아먹기 좋은 급매물 고철덩이가 돼버렸다. -5부. 「고물을 팔아치우다」 중에서 을사조약 체결 6일 전인 1905년 11월 11일 주한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는 일본 외무성 기밀 제119호에 의거해 기밀비 10만 원을 집행했다. 이 일본공사관 기록 전문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공개돼 있다. 문서에는 지출된 금액을 계산한 메모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한 마디로, 조약 체결 6일 전에 황제 고종이 일본공사에게서 2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5년 뒤인 1910년 서울 숙련 목수 일당이 1원이었다. 목수 연봉을 200원으로 가정했을 때 2만 원은 이 목수 100년 치 연봉에 해당한다. 2010년 현재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연봉은 2,500만 원이니, 그 100배는 25억 원이다. 그 25억 원 명분은 이토 히로부미 접대비이고, 이유는 ‘내탕금 궁핍 상태’였다. 조약 상대방의 궁박함을 이용한 증뢰요, 태조고황제가 비바람 맞으며 힘들게 마련한 나라를 판, 수뢰다. -5부. 「고물을 팔아치우다」 중에서 종묘사직의 향불은 태평양전쟁 패전으로 일본 황실이 해체되는 1945년까지 끊어지지 않았다. 제국 황실은 이왕가로 명칭이 바뀌고, 순종의 직계는 천황가의 일원인 왕족으로, 그 형제들은 공족으로 대우받았다. 왕공족의 지위는 일본 황족에 준했다. 일본 왕족보다 높았다. 재산은 막대했다. 조약에 따라 나라는 사라졌지만 구황실은 이듬해부터 세비도 지급받았다. ‘조선총독부통계연보’에 따르면 세비는 1911년부터 1920년까지 150만 엔이었다. 그리고 150만 엔은 1921년부터 30만 엔이 증가해 1945년까지 180만 엔으로 유지됐다. 1911~1913년 회계 연도 조선총독부 세출예산은 5,046만 9,000엔이었다. 식민지 세출의 2%가 2,000만 조선인의 10만분의 1도 되지 않는 옛 지배자 가족에게 매년 지급됐다. -5부. 「고물을 팔아치우다」 중에서

저자
박종인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소위 386세대 신문 기자. 2019년 현재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은폐된 역사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인문 기행 시리즈다.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폴란드 현지 취재와 사료(史料) 연구를 통해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이라는 기획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최종 결과물이다. 현재를 보는 눈과 미래에 대한 답은 역사 속에 있다고 믿는 언론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 사회에서는 인생을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는 《박종인의 땅의 역사》1·2, 《여행의 품격》, 《기자의 글쓰기》,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내가 만난 노자》,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고,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마하바라타》를 옮겼다.
   한국의 고집쟁이들 | 박종인 | 나무생각
   대한민국 징비록 | 박종인 | 와이즈맵
   나는 네 친구야 | 박종인 | 시공주니어
박종인
1966년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이래 '조선일보' 기자다. 여행과 인물에 관한 글·사진을 주로 써왔다. 낯선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르쳐준 철학을 글과 사진으로 담는 작업을 해왔다. 쓴 책으로는 진하게 사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한국의 고집쟁이들', 고집스런 사람들의 멋진 인생 이야기 '행복한 고집쟁이들', 여행을 소재로 한 철학 에세이 '세상의 길 위에서 내가 만난 노자', 인도 기행서 '나마스떼', 제3세계 어린이 문제를 다룬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한국 여행 가이드북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고, 역서로는 서양인에 의해 뉴욕으로 끌려온 에스키모 소년 이야기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가 있다.
   한국의 고집쟁이들 | 박종인 | 나무생각
   나는 네 친구야 | 박종인 | 시공주니어
   행복한 고집쟁이들 | 박종인 | 나무생각
   여행의 품격 | 박종인 | 상상출판
   땅의 역사 1 | 박종인 | 상상출판
   땅의 역사 2 | 박종인 | 상상출판

이 출판사의 관련상품
부동산 트렌드 2024 | 김경민 | 와이즈맵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 | 와이즈맵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 파스칼 브뤼크네르,최린 | 와이즈맵
소크라테스 카페 | 이경희,크리스토퍼 필립스 | 와이즈맵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 이현주,조슈아 베커 | 와이즈맵

이 분야 신간 관련상품
유성룡 기축옥사 | 양성현 | 매거진U
임진왜란과 경상좌도의 의병활동 | 박순진 | 경인문화사
조선의 옥사 바로 알기(큰글자도서) | 김재영 | 한국학술정보
의산문답·계방일기 | 홍대용 | 아르테(arte)
김해에는 정현석 동래에는 정현덕 | 선인
 
도서를 구입하신 고객 여러분들의 서평입니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합니다만, 서평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서평중 분야와 상관없이 매주 목요일 5편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S-Money 3만원을 적립해드립니다.
2개의 서평이 있습니다.
갈때까지 간 한국사의 왜곡에서 용기내어 출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문 했습니다.  | choics2*** | 2020/12/20 | 평점
고종 찬양 중단 좀  | mkjin*** | 2021/01/07 | 평점
노론이 고종을 버리고 노론영수 이완용을 살리는 것인가? 조선일보가 그렇치! ! !  | jg*** | 2021/06/02 | 평점
단순히 고종의 치부만을 논하기 위해 어설프게 이것저것 자료만 나열한 책으로써 논문으로써도 학계에서 대응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기자가 역사학자와 정치인을 코스프레하기 위해 만든 책 쓰인 나무가 아까울 지경  | kjseo9*** | 2022/11/22 | 평점
모두가 읽어야할 역사!  | yoonminho*** | 2021/08/08 | 평점
반일의 시각 뒤에 가려진 무능한 지도자상을 보게 됩니다.  | jej*** | 2021/02/17 | 평점
배송 빠르고 내용이 기대됩니다   | bjl1*** | 2021/04/09 | 평점
배송 빠르고 좋네요.  | reisl*** | 2021/03/19 | 평점
아주 좋은책입니다. 강력추천드립니다.  | kariy*** | 2021/04/16 | 평점
역사공부 다시합니다.  | jhwon2*** | 2021/03/06 | 평점
1 | [total 1/1]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