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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임진의병의 기억을 걷다 : 의롭고 당당한 삶으로 겨레의 별이 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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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물사
저자 김남철
출판사/발행일 살림터 / 2022.09.19
페이지 수 288 page
ISBN 9791159302336
상품코드 3552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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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병, 영원한 역사교육의 파수꾼 _최광표(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남도 곳곳에서 만난 이름 없는 의병장의 진혼곡 _신봉수(광주예술고등학교 역사교사) 발걸음과 땀방울로 되살려낸 항전의 자취 _박해현(초당대 초빙교수) 책을 내면서 /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의병들을 기억하자 1부 나주 01 임진전쟁 최초의 창의사 김천일 02 유구하게 빛나는 충·효·열의 정신 양산숙 03 전투와 기록으로 승리한 최희량 04 형제들과 함께 충절을 다한 나덕명 05 충의정신을 실천한 유학의 대가 홍천경 06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임환 07 나주 임진의병의 시작 이광익 08 영산강에서 일본군을 저지하다 순절한 최욱 09 영산강 해상의병으로 활약한 김충수 부부 10 적진에서 피눈물로 기록을 남긴 노인 2부 화순, 보성, 장흥 11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남편 최경회 12 금산전투와 진주성 전투에 참가한 문홍헌 13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달려간 화순 출신 의병장들 14 대를 이은 의병 명문가 의병장 박광전 15 전투와 군사행정을 분리하여 승리한 임계영 16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충절을 다한 어모장군 전방삭 17 전라 동부지역에서 연전연승한 모의장군 최대성 18 군량 보급을 담당한 일문창의 문위세 3부 순천, 광양, 구례 19 은둔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순절한 장윤 20 웅천바다와 진주성을 지킨 허일과 6부자 21 조선 조총을 개발하여 해전 승리에 기여한 정사준 22 적정을 살펴 해전 승리에 기여한 성윤문 23 전라좌의병 광양의 형제 의병장 강희보와 강희열 24 구례 석주관에서 맹렬히 싸운 구례의병 칠의사 4부 여수, 고흥 25 이순신을 도와 해전 승리에 기여한 정철 형제들 26 해상의병으로 활약한 흥국사 의승수군 27 고흥반도에 서린 흥양의병의 넋 송대립 형제 28 임진전쟁에 들불처럼 참여한 흥양(고흥) 의병장들 5부 영암, 강진, 해남 29 소나무의 절개를 닮은 전몽성 30 나라를 구하라, 지역을 지켜라! 영암의 임진의병들 31 고향을 지키고 나라를 세운 향보의병장 염걸 32 충효를 위해 다리를 바친 황대중 33 명량대첩을 승리를 이끈 여성 의병 ‘어란’ 34 한 고을 한 가문의 일곱 충신 해남 윤씨 의병장들 35 임진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최강 6부 함평, 영광, 장성 36 『화차도설』을 쓴 국방과학의 선구자 변이중 37 호랑이 정신의 기치로 정예의병 양성한 심우신 38 남문 창의를 주도한 김경수 39 불타버린 함평향교를 재건한 노경덕 40 더불어 함께 향토방위로 영광을 지킨 이응종 41 포로문학의 백미 『간양록』을 남긴 강항 7부 담양, 광주 42 두 아들과 의병을 일으켜 충성과 의리를 다한 고경명 43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병 참가를 호소했던 유팽로 44 익호장과 충용장을 하사받은 의병장 김덕령 45 ‘백성을 구하라’, 복수 의리 주장한 송제민 46 막대한 재산을 의병 결집에 제공한 양대박 47 호남의 은덕군자 기효간 48 입암산성을 지키고 부부가 절의를 다한 윤진 49 군량 보급에 힘쓴 의곡장 기효증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이처럼 충, 효, 열의 정신을 모두 갖춘 양산숙 집안의 내력을 통해 새삼 명가의 전통을 새길 수 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지고 민족정기가 무너져내린 시대라지만 국난 앞에서 죽음으로 충성을 다하고, 어른과 윗사람을 공경하며 효도를 실천하고, 비록 여성의 몸이지만 기꺼이 의를 다한 충절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이다. 서양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정통 명가’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지키고 의로움과 당당함을 지키는 집안이 있다. 지금도 박산 마을에는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정신이 유유히 흐른다. (‘유구하게 빛나는 충·효·열 정신-양산숙’, 29~30쪽)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이 어찌 모든 사람을 담아낼 수 있을까. 그러나 임진의병에서 한말의병까지 알려진 의병장들만이 아니라 국난 앞에서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이름 없는’ 의병장들이 얼마나 많은가. 기록이 없어, 후손이 변변치 못해, 또는 왜곡과 탄압에 의해 미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의병장들을 재조명하는 것은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조성과 함께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나주 임진의병의 시작-이광익’, 47쪽) 그들은 영남이 무너지면 호남도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으로 호남을 지키기 위해 경상우도로 건너갔다. 경상도 의병과 때로는 연합하며, 때로는 단독으로 일본군과 전투를 전개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특히 임계영과 장윤이 거느린 전라좌의병군은 1차 진주성 전투 이후 1592년 10월부터 1593년 초까지 근처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던 성주성을 공격하여 수복하는 데 성공했다. … 이들에게는 지역주의적 편협성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당시 영남 지역 사람들은 전라좌의병에게 깊이 의지하고 있었다. 한때 조정의 명에 따라 호남의병이 영남지역에서 철수해야 할 상황이 되자 이를 반대하는 현지인들의 상소가 빗발쳤다는 사실에서 경상우도 지역에서 활약했던 전라도 의병에 대한 영남인들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은둔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순절한 장윤’, 110-111쪽) 요즘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지역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2022 교육과정 개발에도 ‘지역화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전문가와 교사, 지역민들의 힘과 지혜가 필요할 때다. 지역사 개발과 관련 자료 제작을 통한 향토사 또는 남도의 역사가 반영되는 교과서를 발행하여 지역 학생들이 주인공과 자존감을 정립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전라좌의병 광양의 형제 의병장-강희보와 강희열’, 131쪽) 유팽로가 금산전투에서 순절하자 유팽로의 말은 순절한 유팽로 장군의 머리를 물고 3백 리 밤길을 달려 유팽로의 생가인 합강리에 나타나 부인에게 건네주고 울부짖다 죽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말의 갸륵한 뜻을 기리고자 말 무덤을 만들어 의마총이라 불렀다. … 저마다 공정을 외치고 불의를 지적하지만 정작 ‘내로남불’이다. 나는 옳고 남은 틀리다는 ‘아시타불(我是他不)’이 횡행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의마총’을 답사하고, 말 무덤을 한 바퀴 돌면서 삶의 이치와 지혜를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병 참가를 호소했던 유팽로’, 247쪽)

저자
김남철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세상 것들에 관심이 많아 닥치는 대로 좌충우돌하다 5·18을 대면하고 생각이 깊어진다. 역사교사가 되었고, 농산어촌 학교에서 아이들 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일에 열성을 다해 왔다. 전남대학교 국사교육과와 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를 거쳐 전남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했으며, 고등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역사를 가르쳤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자 지금도 틈만 나면 답사하는 재미에 산다. 알지 못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민초들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역사쟁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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