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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사 : 볼가강에서 몽골까지 (원제:Central Asia in Worl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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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중앙아시아사
저자 피터 B. 골든 , 피터 B. 골든 ( 역자 : 이주엽, 이주엽 )
출판사/발행일 책과함께 / 2021.01.29
페이지 수 372 page
ISBN 9791188990597
상품코드 34600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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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국내외에서 출간된 중앙아시아 통사들 중에서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종합한 책, 가장 학술적으로 신뢰할 만한 책, 일반 독자들도 읽기 어렵지 않은 책, 균형적인 시각을 갖춘 책을 고르라 한다면 주저함 없이 《중앙아시아사》를 선택할 것이다. 중앙아시아사를 비롯해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들과 초학자들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한다.” - 이주엽, 〈옮긴이의 말〉에서 중앙아시아사의 세계적 석학 피터 골든이 쓰고 《몽골제국의 후예들》의 저자 이주엽이 옮기다 ‘칭기스 칸’, ‘실크로드’, ‘몽골 제국’은 최근 국내외 역사학계와 출판계에서 뜨거운 주제다. 야만적인 침략왕에서 대제국의 건국자이자 탁월한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칭기스 칸’,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나든 길이자 세계의 연결망으로서 동양과 서양 간 교역과 문화 전파의 루트였던 ‘실크로드’,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한 유목국가이자 가장 광대한 세계 제국이었던 ‘몽골 제국’에 대해 조명/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사: 볼가강에서 몽골까지》는 칭기스 칸을 키웠고 실크로드를 놓았으며 몽골 제국을 태동시킨 세계에 대한 최신의, 학문적으로 엄밀하고 완성도가 높은 통사 개설서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볼가강에서?몽골까지 광대한 중앙아시아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살핀다. 저자 피터 B. 골든은 투르크계 언어들과 페르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수많은 언어로 된 원전 사료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고, 중앙아시아사를 가장 포괄적으로 연구한 학자로 평가받는 중앙아시아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역자 이주엽은 토론토대학에서 유목민족제국사와 몽골제국사를 가르치는 한국인 학자로, 국제 중앙유라시아학계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CESS 도서상을 수상(2017)한 바 있고, 몽골 제국이 근대 유라시아에 남긴 유산을 추적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서 《몽골제국의 후예들》(2020)의 저자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저자와 학문적 교류를 해온 이주엽은 이 책을 번역 기획했을 뿐 아니라 엄밀한 번역을 위해 많은 부분에 대해 저자와 심도 깊게 상의하고, 한국 독자를 위해 역주는 물론 원서에 없던 소제목을 다는 등 자신의 저서보다도 더 세심하고 치밀하게 임했다. 세계사 지식을 완성하려면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 수많은 문명이 오가고 다양한 문화가 융합한 “역사의 중심축” 중앙아시아는 지난 수천 년 동안 동양과 서양 사이 교역과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간자 및 산파 역할을 하며 중국, 인도, 이란, 지중해 지역,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중앙아시아는 민족의 이동에 따른 샤머니즘, 불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같은 종교들이 만나는 공간이었다. 중앙아시아의 민족적, 언어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선은 늘 유동적이었는데 서로 영향을 주면서도 근본적으로 상이했던 두 생활양식을 포괄했다. 곧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에 있었던 오아시스 지역의 정주민과 스텝 지역의 유목민이다. 중앙아시아 유목민 정복자들과 실크로드 상인들은 근대 이전의 중국, 인도, 중동, 유럽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세계의 역사 흐름을 좌우했지만, 고대와 중세 시기의 외부 관찰자들은 중앙아시아를 “문명 세계”의 주변부로 여겼다. 그러나 현대의 역사가들은 중국, 인도, 중동, 유럽에 군사적, 정치적, 문화적, 상업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친 흉노, 돌궐, 몽골 제국 등 근대 이전 시기의 가장 큰 제국들이 중앙아시아에서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를 유라시아 “역사의 심장부” 또는 “역사의 중심축”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세계사 지식의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알아야만 한다. 《중앙아시아사》는 중앙아시아를 동양과 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지역이자,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만나온 공간으로 다룬다. 특히 서로 다른 민족, 생활방식, 종교, 언어, 이동이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문화들의 융합 현상에 초점을 맞춘다. 유목 생활과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의 출현에서부터, 유목민과 정주민, 이슬람과 투르크계 민족들, 실크로드와 오아시스 도시국가들, “몽골의 회오리바람” 몽골 제국, 티무르 제국과 후기 칭기스 왕조, 16세기 이후 러시아 제국과 청 제국 등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중앙아시아,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이에 따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독립 상황 등을 폭넓으면서도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시공간과 주제를 《중앙아시아사》만큼 깊이 있게 종합적으로 살피는 책은 국내외에 드물다. 깊이 있고 엄밀하면서도 읽기 쉽고 균형 잡힌 중앙아시아사의 결정판 《중앙아시아사》의 가장 큰 미덕이자 여타의 책들과 변별되는 점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가 펴내는 “새 옥스퍼드 세계사(The New Oxford World History)” 시리즈의 요구 기준에 맞추어 학문적으로 엄밀하면서도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쓰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최근까지의 서구학계뿐 아니라 구소련·러시아 학계와 중앙아시아 현지 학계의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면서도, 전문적 설명을 최소화하고 필수 정보 위주로 간명하고 일목요연하게 서술했다. 이 책은 또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중앙아시아사를 다룬다. 기존 책들은 보통 유목제국·유목민 중심의 관점에서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러나 이 책은 유목민과 오아시스 정주민의 역사와 유산을 치우침 없이 다룬다. 몽골 제국이나 돌궐 제국 같은 유목제국들의 역사도 일편견이나 과장 없이 서술한다. 유럽 중심적 시각, 구소련 학계의 역사관, 범투르크주의적 시각, 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민족주의적 관점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이는 중앙아시아사의 객관적 서술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다. 요컨대 이 책은 중앙아시아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앙아시아사》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상(隊商) 루트들을 오고간 상인들, 칭기스 칸과 그 후계자들이 건설한 역사상 가장 큰 육상제국인 몽골 제국, 기마 유목민들을 상대로 정주제국들에 군사적 우위를 안겨준 화약 무기의 발달, 중앙아시아 지배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청, 러시아 제국과 대영 제국의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란·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중국 같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분쟁지대를 이웃으로 둔 중앙아시아의 현재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서문 〈민족들의 교차로〉 : 중앙아시아의 지리, 민족, 언어에 대해 설명한다. 중앙아시아가 크게 스텝과 오아시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텝 거주 알타이계(투르크계, 몽골계) 유목민들과 오아시스 거주 인도-유럽계(이란계) 정주민들이 그 역사의 주체였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중앙아시아인들이 다양한 민족 및 언어 집단의 이동과 그에 따른 융합으로 형성되었다고 강조한다. 1장 〈유목 생활과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의 출현〉 : 유목 생활(양식)의 기원, 유목국가의 구조, 오아시스 도시들의 특성에 대해 다룬다. 유목민들은 오아시스 도시민들로부터 각종 물자를 제공받고 도시민들은 유목민들로부터 군사적 보호를 받는 등 둘은 서로 공생관계에 있었다. 2장 〈초기의 유목민들: “전쟁은 그들의 직업이다”〉 : 초기의 유목민들에 대해 다룬다. 고대 이란인(아리아인)의 기원과 이동, 이들의 후예인 스키타이계 유목민들의 활약, 중앙아시아 최초의 유목제국인 흉노 제국의 흥망에 대해 살펴본다. 흉노의 잔존 세력이 서진하며 다른 유목 부족들과 합쳐져 유럽의 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도 그려진다. 3장 〈하늘의 카간들: 돌궐 제국과 그 계승 국가들〉 : 돌궐 제국과 그 전후 시기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다룬다. 중앙아시아를 제패한 돌궐 제국 외에도 돌궐 이전의 북위, 유연, 헤프탈과 돌궐 이후의 위구르, 키르기즈, 거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유목제국과 정주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교류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4장 〈실크로드의 도시들과 이슬람의 도래〉 : 중계무역 요지였던 소그디아〔소그디아나〕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 다룬다. 아랍인들의 정복에 따른 종교의 이슬람화와 투르크계 유목민들의 이주에 따른 언어의 투르크화가 시작되는 과정도 보여준다. 5장 〈초원 위에 뜬 초승달: 이슬람과 투르크계 민족들〉 : 이슬람화된 이란계 사만 왕조와 투르크계 카라한 왕조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사를 다룬다. 불가르, 하자르, 가즈니, 셀주크 등 투르크계 국가의 역사와 더불어 세계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사만 왕조 출신의 대학자들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6장 〈몽골 회오리바람〉 : 몽골 제국의 역사를 다룬다. 몽골 제국의 정복 활동과 통치 방식, 몽골 제국이 주도한 동양-서양 간의 인적·문화적 교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유라시아 초원뿐 아니라 이웃 정주국가들을 모두 통합한 세계 제국이었던 몽골 제국이 초기의 세계체제를 태동시키고, 세계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과정이 펼쳐진다. 7장 〈후기 칭기스 왕조들, 정복자 티무르, 그리고 티무르 왕조의 르네상스〉 : 티무르 제국과 후기 칭기스 왕조들의 역사에 대해 다룬다. 티무르 제국의 정복 활동 및 문화적 번영과, 칭기스 왕조 국가들인 우즈벡 칸국, 카자흐 칸국, 모굴 칸국, 몽골 다얀 왕조의 출현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8장 〈화약의 시대와 제국들의 출현〉 : 우즈벡 칸국, 카자흐 칸국, 몽골, 준가르 제국을 중심으로 16세기 이후의 중앙아시아 역사를 다룬다. 러시아 제국과 만주인의 청 제국의 등장으로 중앙아시아가 포위되는 과정도 설명한다. 9장 〈근대 중앙아시아의 문제들〉 : 러시아 제국과 청 제국의 중앙아시아 정복 시점부터 1991년 구소련의 해체에 따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독립 시점까지의 중앙아시아 역사를 다룬다. 러시아 내 이슬람 지식인들의 근대화 운동, 소련의 현대 중앙아시아 민족 범주 규정, 신장 무슬림들의 위구르인 정체성 확립 및 중국의 식민 정책, 현대 몽골국의 탄생 과정 등을 살펴본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민족들의 교차로 1장 유목 생활과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의 출현 2장 초기의 유목민들: “전쟁은 그들의 직업이다” 3장 하늘의 카간들: 돌궐 제국과 그 계승 국가들 4장 실크로드의 도시들과 이슬람의 도래 5장 초원 위에 뜬 초승달: 이슬람과 투르크계 민족들 6장 몽골 회오리바람 7장 후기 칭기스 왕조들, 정복자 티무르, 그리고 티무르 왕조의 르네상스 8장 화약의 시대와 제국들의 출현 9장 근대 중앙아시아의 문제들 연대표 주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왜 중앙아시아사인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15∼16쪽 _ 서문 수천 년 동안 동양과 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중앙아시아는 중국, 인도, 이란, 지중해 지역, 보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다. 중앙아시아는 샤머니즘, 불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같은 종교들이 만나는 공간이었다. 중앙아시아의 민족적, 언어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선은 늘 유동적이었는데 서로 영향을 주면서도 근본적으로 상이했던 두 생활양식을 포괄했다. 곧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에 있었던 오아시스 지역의 정주민과 스텝 지역의 유목민이다. 47쪽 _ 1장 유목 생활과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의 출현 중앙아시아의 도시와 농경 지역에서 사회 계층은 귀족과 평민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기원후 3~4세기 이후부터 투르크어 사용 유목민들이 이전의 이란계 유목민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지배층이 됨에 따라 언어적 분열 또한 일어났다. 그렇지만 도시들은 잘 적응했다. 도시민들은 교역을 장려하고 다른 유목민들로부터의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유목민들을 필요로 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의 모든 차원에서 발생한 이와 같은 정주민과 유목민 사이의 영향 관계는 중앙아시아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53쪽 _ 2장 초기의 유목민들: “전쟁은 그들의 직업이다” 유목민들은 말 위나 전차 위에서 활을 쏠 수 있는 전투 능력으로 가장 유명했다. 고대 이란어에서 귀족과 전사를 뜻하는 ‘라타에슈타르(rathaeshtar)’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 “전차에 서 있는 자”를 의미했다. 87∼88쪽 _ 3장 하늘의 카간들: 돌궐 제국과 그 계승 국가들 비잔티움 사절들은 돌궐 카간들을 만나기 위해 (아마 오늘날의 키르기즈스탄까지) 중앙아시아를 횡단했다. 568년 첫 비잔티움 사절단을 이끈 제마르쿠스(Zemarchus)는 이슈테미에게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슈테미는 비단으로 만들어진 천막들에 거주했으며 (말들이 끌 수 있도록) 두 개의 바퀴 위에 놓인 금장식 옥좌와 다양한 황금 옥좌들에 번갈아 앉았다. 이중 하나는 금으로 만든 4마리의 공작새가 떠받치고 있었다. 115쪽 _ 4장 실크로드의 도시들과 이슬람의 도래 소그디아의 동쪽에 위치한 신장에는 북부의 타림분지와 투르판 지역 그리고 남부의 호탄 지역에 또 다른 일련의 오아시스 도시국가 혹은 왕국이 밀집되어 있었다. 이 도시국가들은 초원의 유목 세력과 중국 사이에 끼어 한나라 시기 이후로 불안한 독립 상태 혹은 자치 상태를 누려왔다. 7세기에 중국과 티베트는 이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경쟁했다. 137쪽 _ 5장 초원 위에 뜬 초승달: 이슬람과 투르크계 민족들 몽골 초원에서는 돌궐 제국이 멸망하고 위구르 제국이 부상함에따라 이동이 촉발되었다. 그 결과 투르크계 부족들이 이란-이슬람권 트란스옥시아나의 국경 지대로 이주하게 되었고 일부는 흑해 초원까지 도달했다. 이 부족들은 이슬람 제국 및 비잔티움 제국과 직접적이며 지속적인 관계를 맺었고 이후 근대 중앙아시아 투르크계 민족들로 발전했다. 176쪽 _ 6장 몽골 회오리바람 이제 몽골 제국이라는 회오리바람이 서투르키스탄으로 몰아칠 것이었다. 화라즘 제국과 몽골 제국이 상대에 대한 정보를 몰래 수집하며 사신들을 주고받는 동안 칭기스 칸은 구출룩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메르키트인들을 다시 공격했고 1216년과 1218년 사이 카라 키타이의 영토를 침공했다. 구출룩은 죽임을 당했고 메르키트 유민들은 킵착 초원으로 도주했다. 이제 메르키트와 나이만은 더는 몽골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았다. 209쪽 _ 7장 후기 칭기스 왕조들, 정복자 티무르, 그리고 티무르 왕조의 르네상스 제국의 건국자 티무르와는 달리 그의 후손들은 글을 읽을 줄 알았다. 티무르 일족은 학자, 시인, 건축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일부 역사가들은 문화와 실력주의를 장려했던 티무르 왕조가 문화적 과시를 통치 행위의 필수 요소로 여겼던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 왕조들과 유사했다고 주장한다. 250∼251쪽 _ 8장 화약의 시대와 제국들의 출현 유목민들은 화약의 시대에 대부분 뒤쳐졌고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이들은 급속한 기술 진보와 혁신을 수용하는 사고방식을 갖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투르크-무슬림 세계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정복 왕조에서 관료 국가로의 이행을 경험했던 오스만 제국, 사파비 제국, 무굴 제국 모두 유럽의 공세와 변화하는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환경에 힘겹게 맞서고 있었다. 유럽인들의 전초 기지와 식민지는 이제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 확산되고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즉각적인 위협은 러시아와 청으로부터 찾아오고 있었다. 295쪽 _ 9장 근대 중앙아시아의 문제들 현 중앙아시아 국가 지도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성장한 소비에트 체제에서 흔히 경험했던 다양한 수준의 정치적 억압을 행해왔다. 1990년부터 2006년 사망할 때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통치한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는 스스로를 “투르크멘의 지도자”를 의미하는 ‘투르크멘바시’라고 선언했다. 그의 터무니없는 개인숭배는 억압적 통치를 동반했다. 니야조프에 비해 덜 대담한 우즈벡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재임 1991?2016) 역시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해서는 관용성을 보이지 않았다. 1991년에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이 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재임 1991?2019)는 노골적인 정치적 탄압 없이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서 더 성공적이었다.

저자
피터 B. 골든
중앙아시아사 분야의 대(大)석학. 투르크계 언어들과 페르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수많은 언어로 된 원전 사료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드문 학자로,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가장 포괄적으로 연구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9년부터 럿거스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럿거스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이자 같은 대학 중동학프로그램(Middle Eastern Studies Program)의 대표다. 프린스턴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회원이며, 여러 역사 관련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과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주요 논저로 《하자르 연구: 하자르인들의 기원에 대한 역사-문헌학적 고찰(Khazar Studies: An Historico-Philological Inquiry into the Origins of the Khazars)》, 《투르크 민족사 개론(An Introduction to the History of the Turkic Peoples)》, 《중세 유라시아의 유목민과 정주사회(Nomads and Sedentary Societies in Medieval Eurasia)》, 《러시아 초원의 유목민들과 그 이웃들: 투르크, 하자르, 킵착(Nomads and their Neighbours in the Russian Steppe: Turks, Khazars and Qipchaqs)》 등이 있다. 그의 저술 중 일부는 러시아어, 터키어, 카자흐어, 헝가리어로도 번역 출간되었다.
피터 B. 골든

역자
이주엽
서울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단국대학교와 토론토대학교에서 몽골제국사와 중앙아시아사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토론토대학교에서 유목민족제국사와 몽골제국사를 강의해왔다. 2017∼2018년에는 옥스퍼드이슬람학연구소(Oxford Centre for Islamic Studies)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여러 국제 학술 저널에 중앙아시아사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옥스퍼드 학술 백과사전(Oxford Research Encyclopedia)》의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몽골제국의 후예들》과 《카자흐 민족의 형성과 카자클륵: 포스트 몽골 시기 중앙유라시아의 국가와 민족 형성(Qazaqliq, or Ambitious Brigandage, and the Formation of the Qazaqs: State and Identity in Post-Mongol Central Eurasia)》이 있다. 2017년 《카자흐 민족의 형성과 카자클륵》으로 국제 중앙유라시아학계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CESS(Central Eurasian Studies Society) 도서상을 받았다.
이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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