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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역사학
저자 굽시니스트
출판사/발행일 위즈덤하우스 / 2024.02.19
페이지 수 424 page
ISBN 9791171711406
상품코드 35687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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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천신만고 끝에 의회정치의 신호탄을 쏜 독립협회 민심이 천심이라는 절대 진리 앞에 두 손 두 발 들다! 1898년 조선의 여름은 매우 뜨거웠다. 거의 매일 수많은 백성이 종로 광장에 모여 사회, 정치, 문화 등과 관련한 자기 생각을 기탄없이 펼쳐낸 것! 이 펄펄 끓는 민심의 중심에 독립협회가 있었으니, 의회 개설 여론을 모아 강력히 시위하기에 이른다. 특히 10월 7일부터 집회가 아예 철야로 계속되자, 의회 개설 논의가 급물살을 탄다. 이후 10월 내내 고종과 독립협회는 의관 구성을 놓고 씨름하는데, 10월 29일 그 절반을 독립협회에 내주는 안으로 정리된다. 이에 11월 5일 독립협회 몫의 의관을 선출하는 최초의 선거가 예고된다. 하지만 선거일 새벽, 독립협회가 공화제를 선언하리라는 내용의 정체 모를 벽보가 발견되고, 이에 고종은 기다렸다는 듯이 독립협회 지도부 체포를 명한다. 이에 성난 백성은 고종이 머무는 경운궁 앞에 모여 항의성 집회를 이어가고, 11월 21일부터는 민란의 조짐마저 보인다. 이에 놀란 고종은 백성 앞에 친히 나와 독립협회 복설과 의회 개설을 약속한다. 그렇게 12월 15일 고문 기관이었던 중추원이 의회로 개편되며 한반도 최초의 의회정치가 시작된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의회는 큰 실책을 저지르는데, 정부를 구성할 대신 후보로 을미사변의 공범이라 의심받는 박영효를 추천한 것이다. 당시 백성은 박영효를 역적 취급했으니, 민심은 순식간에 의회와 독립협회를 등진다. 이를 눈치챈 고종은 12월 21~25일 군대를 동원해 의회와 독립협회를 한 방에 해산한다. 이로써 민심을 되찾았다고 판단한 고종은 1899년 6월 황권 강화와 근대화를 모두 노린 독특한 성격의 광무개혁에 돌입하는데…. 과연 갈대보다 가벼운 민심에 기댄 광무개혁은 고종의 빅픽처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급진적 선비 집단부터 극단적 배외주의자들까지 잡탕이 된 청의 근대화 개혁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가! 한편 청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치니, 그 중심에 과거 장수생 선비 강유위(캉유웨이)가 있었다. 그가 주장한 ‘유교 기반의 서양 합리주의’는 선비들에게 정국의 중앙 무대로 진출할 발판으로 여겨졌다. 강유위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자, 막 서태후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 정치를 시도하던 황제 광서제가 손을 내민다. 1898년 1월 강유위를 만나 생각을 정리한 광서제는 6월 개혁 정국의 깃발을 올린다. 이렇게 시작된 무술변법은 세제·군대·교육 개혁 같은 일반적인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급진적인 변화도 예고한다. 청일전쟁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외국인 고문으로 추대하고, 서구 열강과 나라를 합치자는 논의가 진행된 것! 이 매운맛 개혁에 놀란 서태후는 1898년 9월 군대를 동원해 베이징을 장악하고 광서제를 유폐한다. 1899년 새해가 밝자 서태후는 새 황제로 자기 조카사위인 단왕 재의의 아들 부준을 내세운다. 그런데 단왕 재의는 강력한 배외주의자로, 이 때문에 서구 문물 도입에 앞장서온 양무파와 서구 열강이 크게 반발한다. 그러자 단왕 재의는 극단적 배외주의에 컬트적 성격이 뒤섞인 의화단을 끌어들여 힘을 키우려 한다. 광서제와 양무파가 서구 열강과 함께 역적모의 중이라는 단왕 재의의 가짜 뉴스에 넘어간 서태후는 1900년 6월 의화단의 베이징 입성을 허락하고, 서구 열강 전체에 선전포고를 날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의화단의 서양 공사관 공격이 시작되는데…. 이후 55일간 계속된 베이징 전투는 청이 다시 한번 굴기하는 계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꺼지기 전 타오르는 마지막 불꽃이 될 것인가?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과정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이 시리즈는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로,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평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09. 블러디 선샤인 신미양요 10. 강화도조약 Ominous 11. 서남전쟁과 위구르 봉기 12. 임오군란과 통킹 위기 13.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14. 거문도 Crisis와 방곡령 15.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16. 삼국간섭과 갑오개혁 17. 을미사변과 황해 위기 18. 입헌운동과 의화단 사건 19. 신축조약과 영일동맹(근간)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캉 You, Why 제2장 무술변법 제3장 100일 유신 제4장 무술정변 제5장 도쿄 콜라보 제6장 붕괴 제7장 1898 제8장 Poison Coffee 제9장 10월 Movement 제10장 입법의 가을 제11장 반전의 아침 제12장 서울 소요 사태 제13장 Riot-무술민란 제14장 친유 & 의회 개설 제15장 적의 친구 제16장 크리스마스 역습 제17장 광무개혁 1899 제18장 1890년대 연대기 1 제19장 1890년대 연대기 2 제20장 기해건저 제21장 매화와 주먹 제22장 6월의 광시곡 제23장 교전 돌입 제24장 D-55 제25장 Huns are Coming 제26장 55 Days in Summer 제27장 Bloodmelon 제28장 To the Peking 제29장 Beijing Has Fallen 주요 사건 및 인물
본문중에서
1898년 1월, 옹동화의 주선으로 강유위의 응소를 황제가 친람. “하문하심에 응해 나라의 활로에 대한 방책을 아뢰겠나이다. 일찍이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는 변복하고 유럽을 돌아보며 배움을 얻어 국가를 근대 제국으로 개조했으며, 변방의 섬나라 일본은 서구화 유신 25년의 부국강병으로, 중국이 전쟁으로 이길 수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청일전쟁의 치욕에 이어 올해(1898년) 유럽 4개국에 요항들을 뜯기는 수모를 당했으니, 유신의 대업을 어찌 한시라도 미루겠나이까!! 조국 근대화 ㄱㄱ!!” _ 22~23쪽 〈제2장 무술변법〉 중에서 1898년 9월 19일, 서태후가 자금성으로 환궁. 같은 날, 서태후 측 금군이 강유위 자택 급습. 강유위의 동생 강광인이 잡혀간다. “그렇게 정리되었으니, 주상은 이제 호수에서 머리 좀 식히고 있도록 하시오.” “…이 나라의, 청조의 명줄을 구할 마지막 심폐소생술 기회를 이렇게 뭉개버리십니까?!” “이 나라의 명줄이 다한다면 청조의 근본을 지킨 채 죽어야지, 뭔 사이비 선비의 잡탕 광대 놀음판을 임종 삼을 순 없소이다.” _ 53~56쪽 〈제4장 무술정변〉 중에서 1898년 10월 15일, 독립협회 총대위원들이 중추원 관제 개정안(의회 설립안)을 정부에 제출하며 의회 설립 논의 시작. “명확하게 말하자면, 중추원을 서양의 ‘의회’로 만들자는 겁니다. 우리 중추원은 일단 서양 의회의 상원 역할을 추구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중추원이 정부의 정책과 법안을 ‘의정’토록 하는 겁니다.” “헉; 나왔다!! 데모크라시;;” _ 122~124쪽 〈제10장 입법의 가을〉 중에서 11월 4일 밤. 근왕 수구파 대신단 긴급 입궐. “…요원들이 4대문 순찰 중에 이 벽보를 발견해 뜯어 가져왔사오니… 내일 선거를 통해 박정양을 대통령으로, 윤치호를 부통령으로 뽑아 공화제를 선포하자는 역모 선동 벽보이옵니다!!” “데모크라시 시위꾼놈들! 역심 돋는 거 진작부터 그럴 거 같더라!! 바로 시국 사범 체포 작전을 진행토록 하라!!” 1898년 11월 5일 새벽, 경무청 포박대 출동. 집에서 자고 있던 이상재, 남궁억 등 독립협회 지도부 17명 전격 체포. 11월 5일 아침, 선거를 위해 독립관으로 모여든 백성은 大충격. 분노한 군중이 경무청 앞에 집결. 만민공동회는 철야로 이어지고. _ 142~146쪽 〈제11장 반전의 아침〉 중에서 11월 21일 밤늦게까지 계속된 폭동으로 서울의 보부상 상무소와 황국협회 간부들의 집, 근왕파 대신들의 집이 모두 파괴된다. “헉;; Demo가 이제 Riot으로 발전한 건가;;” 11월 22일 밤~23일에 걸쳐 서양 공사들이 경운궁에 머물며 황제의 신변을 보호한다. “…백성이여, 독립협회 다시 허용해줄 테니 캄 다운~ 캄 다운~ ㅎㅎ;;” 11월 22일, 독립협회 복설. 1898년 11월 23일, 만민공동회와 정부 간 협상 성사. _ 161~165쪽 〈제13장 Riot-무술민란〉 중에서 그 와중인 1898년 12월 15일에 어찌어찌 중추원 개원. “한반도 최초의 근대 의회가 시작됩니다!!” 12월 16일, 최정덕 등 독립협회계 의관들이 첫 안건을 내놓기를- “정부를 새로 구성할 대신 후보 명단을 작성해 윗전에 올립시다!” 독립협회계 의관들의 표를 중심으로 대신 후보 명단이 작성되었으니. “박영효” _ 175~176쪽 〈제14장 친유 & 의회 개설〉 중에서 을미사변의 심정적 공범으로 여겨지는 박영효는 황제의 역린을 긁는 이름이었고. 민심은 독립협회의 박영효 구명 운동에 크게 실망해 돌아섰고. 군심도 크게 동요했으니. 1898년 12월 21일, 황제 선포. “인내는 끝났다!! 역적 박영효 옹호하는 놈들일랑 싹 다 잡아들여라!! 국외 도망자에 대한 사면은 결단코 없을 것!!” _ 179~187쪽 〈제15장 적의 친구〉 중에서 “아무래도 뒤탈이 없도록 말 잘 듣는 아이로 황제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 단왕 재의는 애비와 달리 충용하고 똘똘한 부분이 있지.” (단왕 재의는) 서태후의 눈에 들어 서태후의 친조카와 결혼. 그 결혼으로 아들 부준이 나온다. “…느그 아들 부준을 다음 황제 시켜야겠다.”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아, 그게, 저, 그건 좀 재고해주십사 하는 중신들의 우려가 있사온데…” 단왕 재의와 그 당파는 극단적 배외주의자들. 이에 비해 영록과 그 일당이 무술변법을 박살 내긴 했지만, 서구 문물 도입 자체는 계속 추진해오고 있다. 결정적으로 서구 열강 공사들도 부준의 황위 계승을 비토. 부준이 황제 대행으로 주관하는 1900년 새해맞이 행사 참석을 거절한다. _ 282~288쪽 〈제20장 기해건저〉 중에서 “아니, 솔직히 의화권 자체는 그냥 권법 수행일 뿐이잖아요? 지역 주민과 교회 간의 분쟁도 따지고 보면 교회 쪽 잘못이고. 무조건 나쁜 놈들이라고 잡아 족치는 건 해결책이 아니지요. 오히려 의화권 단체들을 정식 ‘단련’으로 공인해주는 게 저들을 제어하는 상책!! 요지는, 저렇게 인기몰이 중인 플로우에서 적대하고 있는 목표가 서양 교회, 서양 문물, 서양인- 서양 그 자체라는 거죠. 그리고 서양 앞잡이인 양무파 또한 원수로 여긴다는 것! So, 이들의 정치적 이용 가치가 있을지 어떨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1898년 2월, 청 조정은 의화단 단련 인정 조칙 발표. _ 305~310쪽 〈제21장 매화와 주먹〉 중에서 “뭣보다, 엊그제 베이징에 들어온 양놈들 해병대 병력이, 사실은 황제와 변법당의 쿠데타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황제와 양놈들이 그리 수작 부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의화단의 머릿수를 활용하는 압박이 필요할 듯하옵니다.” “뭬야?!?! 자식 된 백성이 충량한 뜻을 품고 어머니를 찾아온 어여쁜 마음을 어찌 외면하겠는가! 의화단의 베이징 입성을 허락한다!” 1900년 6월 7일, 의화단이 베이징 입성. _ 323쪽 〈제22장 6월의 광시곡〉 중에서 6월 20일, 독일 공사 케텔러 남작이 소수의 수행원과 함께 자금성行. 가던 도중 감군 병사들과 시비가 붙는다. “며칠 전 독일 공사관 경비병이 중국인 쏴 죽인 거 사죄하시오!!” “어, 그거, 내가 공사관 접근하는 폭도는 바로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사이비는 죽어야 치료되지!” “어, 우리도 양귀 바로 사살 ㄱㄱ!!” “외교관을… 살해?!” 그렇게 사태는 돌아올 수 없는 강 너머로. 1900년 6월 21일, 청조는 선전포고. “구차하게 살아남아 만고에 수치를 남기겠는가!! 한번 일어나 자웅을 겨뤄보자!!!” _ 343~344쪽 〈제23장 교전 돌입〉 중에서 6월 23일, 의화단이 영국 공사관 공격을 위해 한림원에 불을 지르며 본격적인 공세 시작. 서쪽 수비선은 영국군과 러시아군이 맡고, 동쪽 수비선은 프랑스군과 일본군, 오스트리아군이 맡는다. 그리고 공사관 구역을 내려다보는 남쪽의 베이징 내성 성벽. 성벽 위 동서 양방향을 각각 독일군과 미군이 맡는다. 구역 내로 피신한 3천여 명의 중국 기독교인은 바리케이드 구축과 각종 수송 업무를 맡는다.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는가!!! 갈 때는 탄약고에 불붙여서 놈들과 함께 갑시다!!” _ 374~379쪽 〈제26장 55 Days in Summer〉 중에서

저자
굽시니스트
대전에서 태어났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했으며 7포병여단 7XX대대 A포대 측각수로 복무했다. 2008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과에 재학중이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중이며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통해 역사와 서브컬처 문화의 절묘한 조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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