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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이 인간이 되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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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도사
저자 임용한 , 이혜옥 , 노혜경 , 김태완 , 윤성재
출판사/발행일 혜안 / 2014.10.10
페이지 수 272 page
ISBN 9788984945159
상품코드 22538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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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한국사 전공자 5명이 발로 뛰며 들려주는 인도 문화유적 답사기! 인도에 모든 것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인도를 모르면 세계를 알 수 없다. 최소한 세계의 절반이 그곳에 있었다. 『조선국왕 이야기』와 일련의 한국전쟁사 저술을 통해 한국사 서술에 새로운 틀을 제시한 바 있는 임용한을 비롯한 한국사 전공자 5명이 발로 뛴 인도 문화유적의 답사기다. 타지마할, 아잔타, 카주라호, 엘로라 석굴, 산치 등 우리가 익히 들어본 굵직굵직한 유적들과 다울라타바드, 아그라 포트 등 매니아급 여행가들에게 알려진 유적들을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유적의 종류도 불교 사원, 힌두교 사원, 궁성, 영주의 성, 요새에서 시장과 마을, 도시 풍경까지 고르게 섭렵하고 있다. 서술 형식은 여행객이 가볍게 쓴 일기체의 기행문을 빌고 있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고 현학적이거나 한국사 전공자들이라고 해서 한국사와 빗대어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어설프게 한국 문화와 비교 서술을 하지도 않는다. 저자들은 특이하게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그 나라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원칙에 철저하다. 한국사 전공자라는 타이틀은 역사와 문화, 인간에 대한 풍부한 상식을 지닌 인물이라는 이상의 의미가 아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인도의 문명, 문화, 현재의 인도와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좀 비판적으로 가자면 인도에 대해 조금 알고 있던 것, 세상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 인도인들은 초자연적인 것을 사랑하고 명상과 정신을 존중한다는 이야기들이 정말 엉터리라는 것도 배웠다”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표현이지만, 실제로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인도와 인도인에 대한 관념을 뒤집어엎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인은 물질에 초연하다든가 요가, 탄드라 같은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성격을 지녔다든가 하는 통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들이 보기에 인도인이 느리고 세속에 초연해 보이는 것은 그곳의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이다. 그래서 육체노동을 싫어하고 과격한 스포츠도 싫어한다. 요가는 해탈을 위한 특별한 수련방식이 아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지배층이나 지주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것이 최고의 특권이다. 그러면서 고칼로리 음식을 먹다 보니 성인병 환자 비율은 인도가 세계 최고다. 그러니 나무 그늘 아래서 하는 체조를 구상했다. 이것이 요가라는 것이다. 인도인은 우리보다 훨씬 더 자본주의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는 세계 최고의 부국이었고, 유럽, 이슬람, 불교, 힌두교, 가톨릭까지 들어온 인종과 종교의 집합체였다. 그만큼 교역이 활발하고, 빈부격차도 큰 나라였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온 인도인들이라 물질문명에 초연하기는커녕 원래부터 더 물질적이고 자본주의적 태도가 몸에 밴 사람들이다. 인도 상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인인 데는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예리하게 인도 사람과 사회를 꿰뚫는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인도의 유적과 문화에 대한 해석이다. 예컨대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타지마할에 대한 해설만 모아도 이 책 한 권은 족히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길지 않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이 책에서만큼 타지마할의 역사적, 미학적, 건축학적인 묘미를 적절하게 제시하는 책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타지마할, 3D로 세상을 나누다》편에서 자세하다). 특히 타지마할의 건축양식을 설명하면서 마치 영화에서 사용하는 몽타주 기법을 떠올렸다는 저자의 설명은 무척 인상적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무게감이 있으면 날렵함이 없고, 역동성이 강조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물과 기름처럼 반목적인 이미지를 하나로 구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구조물을 동시에 겹쳐서 구성함으로써 실제로는 각각 독립적이고 각자 장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볼 때는 두뇌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 정지된 장면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통해 상반된 장점을 하나로 복합해서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타지마할의 분리된 미나르는 바로 이러한 효과를 준다.…”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도 재밌다. “대부분의 인도의 고급 건축들은 화려한 장식과 부조가 과하다. 007 모토의 부작용이다.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에 가톨릭까지 들어온 덕에 다양한 문양이 혼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과잉이 된다. 타지마할은 사방에 온갖 문양을 있는 대로 붙이는 대신 채색을 흰색 위주로 가고, 도안도 몇 가지 테마를 일부에 집중함으로써 집중과 생략, 간결함의 미를 살렸다. 다른 건물이 온몸에 문신을 하고 온갖 장식을 붙인 사람이라면, 타지마할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최고의 보석으로 포인트를 준 귀부인 같다. 이런 면이 현대인에게 더 크게 어필하는 요소인 듯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불교의 상징들, 부처와 보살, 사자상, 인왕상, 연꽃 문양 등 거의 모든 것들이 인도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각각의 의미는 종교적 색채와 해석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상징의 원형을 힌두교에서 찾고, 힌두교와 불교의 차이를 해석한다. 그렇다고 종교적 설법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종교란 어떤 고민과 필요에서 출발했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조각과 문양을 통해 설명한다. 그것도 아주 간결하고 쉽고 설득력이 있다. 이 책에는 전문 사진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 느낌들을 그때그때 제대로 살려 촬영한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그 이해를 더 쉽게 해준다. 이러한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문화 코드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와 닿는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현학적이지 않다.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직장인이나 경영자들이 읽으면 더 좋은 교훈들이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 중 2명이 현재 sericeo에서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강연을 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목차
머리말_ 낯선 세상 인도와 만나다 1부 신이 인간이 되어 사는 세상 ㆍ뭄바이, 인도 속의 영국 ㆍ석굴의 백화점, 엘로라 ㆍ다울라타바드, 일본성이 왜 여기에 ㆍ아우랑제브의 묘와 판차키 ㆍ가난한 타지마할 ㆍ불교의 성지 아잔타 ㆍ산치 대탑 ㆍ빔베트카 암각화, 원시시대로 들어가다 ㆍ오르차 고성, 고성에서의 하룻밤 ㆍ카주라호, 낯 뜨거운 성전 ㆍ아그라, 황제의 묘원 ㆍ타지마할, 3D로 세상을 나누다 ㆍ아그라 포트, 술탄의 꿈 ㆍ파테푸르 시크리, 사막 속의 도시 ㆍ자이푸르, 사바세계의 안과 밖 ㆍ잔타르 만타르, 동양의 천문학으로 서양에 대항하다 ㆍ암베르 포트, 코끼리가 지키는 환상의 요새 ㆍ쿠트브 미나르, 아름다운 폐허 ㆍ델리 박물관 2부 인도인이 사는 법 ㆍ물소, 펌프, 쇠똥 그리고 핸드폰 ㆍ인도에서 제일 행복한 동물은 ㆍ빈둥거리는 남자와 막노동하는 여성 ㆍ불가촉천민 ㆍ우마차가 달리는 고속도로 ㆍ폼생폼사 인도인 ㆍ먹거리로 체험하는 인도 ㆍ인도의 옷차림 ㆍ신상과 조각으로 본 인도의 종교 부록_ 인도 여행의 추억

저자
임용한
KJ&M 인문경영연구원 대표
이혜옥
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노혜경
덕성여자대학교 연구교수
김태완
서울여자대학교 강사
윤성재
숙명여자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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