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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항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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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 광복을 염원한 사람들 기회를 좇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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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화기/항일시대
저자 선안나 , 선안나
출판사/발행일 피플파워 / 2016.08.01
페이지 수 311 page
ISBN 9791186351062
상품코드 2564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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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청소년부터 읽는 항일투사·친일파 이야기 여름방학과 휴가 때 중고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항일투사·친일파의 삶을 담은 책은 많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읽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자율성과 판단력을 신뢰하며 앞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가르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보고 느끼고 사유하게 한다. 청소년 책 카테고리를 채운 공부법, 시험 대비를 위한 문학 전집 사이에서 돋보이는 이 책은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14명의 삶을 풀어 담았다. 개인의 삶을 관통한 일제의 식민 지배 속에서 14명은 다른 선택을 한다. 그들의 선택을 통해 역사와 시대를 보고, 자신을 돌아보자. 선택의 순간은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7명의 항일투사, 7명의 친일파 이야기 누구에게는 치욕이었고 누구에게는 기회였던 일제강점기 35년 같은 시대를 살면서 그들은 왜 극단의 길을 걸었나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의 특징은 ‘대비’다. 일제강점기를 산 14명의 삶을 대비시킨다. 부자, 언론인, 교육자, 군인 등 비슷해 보이는 분야 두 사람의 너무나도 다른 삶이 보여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이 배가 되는 듯하다. 가진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쏟아 부은 안희제, 조국의 혼란을 틈타 충청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 김갑순, 글로써 광복을 이끌고 민족정신을 모은 이육사, 조선말 폐지에 앞장선 베스트셀러 저자 현영섭, 만주의 부토 노부유시 전권대사 암살을 결심한 남자현,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 배정자….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은 어렵지 않은 문체로 다가온다. 읽으면서 모르는 말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텐진조약’, ‘대동청년단’, ‘팔로군’… 책 중간중간 읽는 데에 막힘이 없도록 꼼꼼히 설명이 덧대져 있다. 맘 가벼이 읽을 수 있지만 책에 담긴 내용은 묵직하고 뜨겁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같은 조선인의 횡포마저 견뎌야 했던 민중의 서러움. 밥 먹듯 고문에 시달리고 조국의 독립을 보기 전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던 항일투사들의 처참한 삶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 항일 투사들의 활약은 너무나 값지지만, 눈뜨고 볼 수 없는 처절함이 더 크다. 나라를 팔아 부귀를 누린 친일파들이 죗값을 치렀다는 말은 책에서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고된 삶으로 고통 받고, 친일파 후손들이 조상의 땅을 법의 힘을 빌려 찾아가는 세상이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진실을 아는 것이다.
목차
1. 명문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이회영-항일 투쟁의 외길을 살다 일찍 나타난 선각자의 면모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까 만주로 망명하여 무장 독립군을 기르다 곤고한 삶 속에서 더욱 빛난 항일투쟁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다 이근택-나라를 팔아 개인의 영화를 사다 을사조약에 찬성한 날 물고기를 잡아 바치고 벼슬길로 권력자에 아첨하며 승승장구 친러파에서 열렬한 친일파로 변신 일본 귀족이 6명인 가문 2. 망해가는 나라의 부자들이 사는 법 안희제-경제계 독립운동의 대부 경교장의 울음소리 소년기와 청년기 대동청년당과 백산상회 지역 문화단체 조직과 장학사업 발해농장을 경영하다 일제 고문으로 순국 김갑순-망국을 이용하여 거부가 된 투기꾼 인생 대역전의 주인공 남다른 처세술로 신분상승 망국을 기회로 땅 부자가 되다 모두가 도둑놈이다 일제침략 초기부터 적극적 친일 3. 인간의 길, 여자의 길 남자현-만주의 세 손가락 여장군 중국옷 노파의 정체 도리를 다한 뒤 만주로 망명 손가락을 잘라 화합을 호소 위기 때마다 빛난 지혜와 슬기 내 죽어 너희를 이기리라 배정자-왕실의 스파이 흑치마 사다코 파란만장했던 유년기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되다 왕실 스파이로 활약 을사조약 체결로 날개를 달다 독립운동가 밀고와 위안부 알선 4. 무명시인과 베스트셀러 저자 이육사-어두운 시대에 빛을 노래한 시인 남북한에서 함께 사랑받는 시인 성장기와 학창시절 나를 고문하라! 고난뿐인 항일투쟁의 길로 나에게는 시도 행동이다 현영섭-조선어 폐지에 앞장 선 베스트셀러 저자 총독을 놀라게 한 조선인 사회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로 변신 급진적 친일파가 되다 혼을 판 진짜배기 매국노 꿈과 망상 5. 언론 정신이냐 언론 사업이냐 안재홍-일제강점기 가장 많이 구속된 언론인 조선의 사마천을 꿈꾼 소년 신학문을 공부하며 현실 참여의 길로 언론을 통한 민족운동 신간회와 조선학 운동 해방정국에서도 최선을 다한 삶 방응모-황국신민화 시책에 앞장선 언론재벌 가난했던 인생 전반기 금광왕에서 언론 사업가로 변신 일제와 상부상조하며 전성기를 누려 적극적인 친일 활동 해방 후의 변신 6. 개화기 여성 지도자의 두 얼굴 김마리아-한시도 독립을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짝짝이 저고리의 비밀 개화한 애국지사들의 가정에서 성장 2ㆍ8독립선언서를 국내로 전달 죽음 직전에 상하이로 탈출 신앙과 민족정신을 끝까지 지키다 김활란-학병ㆍ징병을 권유한 여성박사 1호 행동이 보여주는 진실 기독교가 열어준 기회 조선의 첫 여성박사 친일의 선봉에서 맹활약 해방 후에도 권력을 누린 삶 7. 독립군과 토벌대, 그 선택과 역사 장준하-일제와 투쟁하고 독재와 맞서다 민족의식을 배우며 성장 일본 유학 중에 학도병이 되다 일본군 부대를 탈출 육천 리 대장정 광복군 대위가 되다 독재와 투쟁하다 의문사 백선엽-독립군 토벌대 출신 전쟁영웅 엇갈린 평가 동경했던 군인의 길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 일본군 상사들이 인정한 영민한 조선장교 만주국 헌병 중위 시라카와 요시노리의 변신 6ㆍ25전쟁으로 구국의 영웅이 되다 주요참고자료
본문중에서
경찰은 수소문 끝에 김달하의 딸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이회영의 큰딸을 체포했습니다. 이회영은 미리 피신하였으나 가족들은 금족령외출을 금하는 명령을 당해 굶주렸고, 두 살 된 막내아들과 두 손녀가 잇달아 병으로 죽는 참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사건이 잠잠해진 후 이회영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아내가 서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임신한 몸으로 삯바느질이며 온갖 궂은일을 하여 마련한 돈을 생활비와 독립운동 자금으로 부쳐주었습니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이회영은 아시아 각국 아나키스트들과 ‘동방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하여 기관지를 한·중·일어로 번역하여 각지에 배포하며 대일항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본문 28쪽) 충남도청의 이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뒷거래 정치도 활발히 했습니다. 관련자에게 뇌물 공세를 아끼지 않았으며, 공주 군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배다리 대신 철교를 놓아주고 학교를 짓는 등 선심을 썼습니다. 김갑순과 함께 비밀리에 대전 땅을 사들인 몇몇 일본인도 총독부 등에 치열하게 로비를 펼쳤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도청이 대전으로 옮겨지자, 평당 1~2전에 산 땅값이 몇 백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1930년대 대전 땅의 40%가 김갑순 소유였고, 나머지는 일본 기업과 일본인 몇 명이 주인이었습니다. 도청 이전 정보를 빼낸 몇 명이 대전 땅 전체를 소유하고 땅값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특히 김갑순은 자기 돈으로 자기 땅을 사는 수법으로 땅값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또 충청 일대의 땅을 사들여서, 김갑순의 땅에 농사짓는 소작인이 공주에만 삼사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본문 83~84쪽) “너희가 주는 밥을 더 이상 먹지 않겠다. 내가 스스로 죽어 너희를 이겨야겠다. 나는 죽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쇠약해진 몸에 음식물을 끊어버리니, 열흘 쯤 되자 그녀는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일제는 병보석으로 그녀를 석방하여 인근 적십자 병원에 옮겨 놓았습니다. 남자현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신의주에 있던 아들과 손자가 부랴부랴 만주로 달려왔습니다. 남자현은 조선인이 하는 여관으로 가기를 원했고, 이에 가족들은 그녀를 모시고 하얼빈 지단가에서 조 씨가 운영하는 여관으로 갔습니다. 방문객들이 다 돌아가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남자현은 행낭에 감춰두었던 돈 249원 80전을 아들에게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200원은 조선이 독립되는 날 정부에 독립축하금으로 바쳐라. 너의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네 자손에게 똑같이 유언을 하도록 해라. 나머지 돈은 손자를 대학까지 공부시켜 내 뜻을 알게 하고, 친정의 손자를 찾아 교육 시키도록 해라.” (본문 111~112쪽)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마루야마가 반갑게 맞아주며 경무국 촉탁으로 배정자를 계속 고용하였습니다. 지령이 있을 때마다 만주, 간도, 상하이 등을 오가며 밀정 활동을 계속하던 배정자는 1924년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총독부에서는 배정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600여 평의 토지를 주었고, 은퇴 후에도 계속 월급을 주어 넉넉한 생활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치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내던 배정자는, 1940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민간업자와 손잡고 조선 여성 백여 명을 ‘군인 위문대’라는 이름으로 남양군도까지 끌고 갔습니다. “나의 조국 일본 장병들이 고생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배정자는 어린 여성들에게 성노예 노릇을 강요했고 그 과정에서 당연히 금품을 챙겼습니다. (본문 129쪽)

저자
선안나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고 [온양이], [삼거리점방], [잠들지 못하는 뼈] 등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다.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등 평론집과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공저) 등 학술서를 펴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교육 대학에서 강의하며 집필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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