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세계자연유산이 우리에게 던지는 엄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읽혀지길 소망한다.“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 된 곳, 제주도. 이토록 경이로운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이들이 엮어낸 책이다. 제주는 자연과학분야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 보물섬이다. 또한 제주밭담은 세계농업기구(FAO) 국내 첫 세계농업유산으로 인증받았다. 이와같이 세계인의 보물섬 명성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자연문화환경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안내하는 대중친화적 일반 출판물이 빈약한 실정이다. 이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펴내고자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높은 긍지와 자부심뿐만 아니라, 제주 자연유산을 올곧게 지켜나가는 책임감이 독자들에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간절함이 전해진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용암동굴,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를 소상히 밝히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탐방 안내서 역할도 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뒷얘기는 흥미진진하며,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이 모인 결과물임을 엿볼 수 있는 사례들은 작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