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축에 대한 이해의 시작 「중국건축도해사전」 건축, 사진, 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좋은 도서를 출판하고자 하는 도서출판 고려에서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본인이 직접 중국 고(古)건축의 발자취를 찾아 20여 년 동안 중국의 여러 성(省)과 독자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유명한 대만과 홍콩의 여러 곳을 조사하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집필한 책으로, 고대 건축을 연구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참고서다.’ 저자의 글 中에서... 저자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중국의 건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중국 건축에 관한 일반적인 도서와는 그 흐름이 다르다. 이는 대부분의 건축서가 가지는 구성방식, 즉 통사적인 역사적 서술이나 혹은 중국 건축에서 파생되는 하위 부류 몇 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이 아니라 중국 건축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사실, 쉽게 말하자면 이 책은 중국 건축에 관한 용어 사전이다. 그러나 「중국건축도해사전」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어에 대한 설명을 그저 글로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그림이나 사진이 곁들여 진다.(거의 대부분은 그림이다!!) 마치 맛있는 찬이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과 같은 느낌이다. 더욱이 이 책의 그림들은 오랜 시간동안 수집해온 자료들과 연구를 토대로 대부분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서, 그 특유의 디테일과 풍부한 색채는 각각의 용어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인 왕치쥔(王其?) 교수는 현재 중국 중앙미술학원 도시설계학원에서 교육,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으며, 건축뿐만 아니라, 원림, 촌락 등과 관련된 서적을 다수 출판한 바 있다. 이러한 저자의 책들은 차별화되고 흥미로운 시각 자료들로 인해서 전공자는 물론 폭 넓은 일반 대중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한국에서 새롭게 출간되는 이 책 또한 중국에서 출판될 당시 많은 독자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흐름은 이 책이 담고 있는 양질의 컨텐츠와 명쾌한 구성, 세밀한 시각적 자료로 인해 한국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책에서는 옥정(지붕), 장벽(벽체) 등 건축의 주요 요소 들 뿐만 아니라 가구, 편액, 패방, 석굴 등 건축과 관련된 포괄적인 내용들을 장별로 나누고 거기에 포함되는 관련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건축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다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독자들이 찾아보기에도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지막 장인 실례(實例)에서는 중국에서 중요한 건축물들의 실제 사례를 간략하게 설명함으로서 중국 건축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의 건축과 중국의 건축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지역과 계통적인 문제, 시대나 국가 간의 문화적 교류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중국건축도해사전」을 통해 이러한 한국과 중국, 양 국가 간의 건축이 보여주는 유사성과 상이성을 살펴보는 것은 건축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국 건축이나 중국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표현한 디테일한 스케치와 그림들은 용어의 이해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그림들이 보여주는 건축적 표현 등은 독자들에게 상당한 재미를 줄 것이다.

제1장 옥정(屋頂, 지붕) 제2장 장벽(墻壁, 벽체) 제3장 대기(台基, 기단) 제4장 주(柱, 기둥) 제5장 난간(欄杆) 제6장 포지(鋪地, 바닥) 제7장 와편(瓦片, 기와) 제8장 양가결구(梁架結構) 제9장 채화(彩?, 단청) 제10장 두공(斗拱, 공포) 제11장 작체(雀替) 제12장 천화(天花, 천정) 제13장 문(門) 제14장 창(?) 제15장 실내 격단(室內隔斷) 제16장 가구(家具) 제17장 편액(?額), 대련(?聯) 제18장 정자(亭子) 제19장 민거(民居) 제20장 교(橋) 제21장 탑(塔) 제22장 능묘(陵墓) 제23장 성지(城池)와 성관(城關) 제24장 궁전(宮殿) 제25장 희대(?台) 제26장 조소(雕塑) 제27장 유리(琉璃) 제28장 패방(牌坊) 제29장 석굴(石窟) 제30장 실례(實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