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색학의 기본과 사진, 그래픽, 색채 관련 연구 등을 위한 색관리 적용을 담은 전문 실용서 그동안 컬러 분야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색채학의 기본인 측색학(colorimetry)과 그것을 응용하는 사진, 디자인, 인쇄 등의 분야 사이에 어우러짐이 적다는 것이다. 측색학이라는 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쪽은 그것이 포토샵, 프린팅 등의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또 실무 분야에서는 색채의 기반이 되는 측색학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 이 둘을 적절하게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필요한데도 내가 아는 범위에서 그런 책은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은 측색학의 기본과 사진, 그래픽, 색채 관련 연구 등을 위한 색관리 적용을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이 책의 내용은 가장 중요한 핵심●과 한 걸음 더 들어가 그것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화●, 일부 전문적인 분야에 있는 독자들이 관심이 있을 만한 전문●, 그리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분부터 먼저 읽고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한 다음 다시 돌아와서 핵심을 포함한 전체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각각의 내용들은 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 책의 모든 내용은 그대로 실제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말은 그런데 이게 실제론 적용이 안 돼.” 같은 것은 이 책에 거의 없다. 따라서 색관리를 원한다면 책의 내용을 따라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교강사는 직접 강의에 활용할 부분과 학생들에게 읽고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구분해 강의를 운용하기를 권장하며, 각 장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는 핵심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 이 책이 염두에 두고 있는 독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색을 조절하며 판단하는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진가, 그래픽/산업/패션 등의 모든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연구소와 관공서 등의 색채 전문가, 인쇄소와 출력소 작업자, 문화유산 보존 관련 전문가, 색채 관련 분야의 학생과 교수 등이다. 이런 분야의 독자들이 컬러 매니지먼트에 관해 궁금하거나 의문이 생길 경우 이 책의 어딘가에서 대부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책의 독자] 사진가 그래픽/산업/패션 등의 모든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연구소와 관공서 등의 색채 전문가 인쇄소와 출력소 작업자 문화유산 보존 관련 전문가 색채 관련 분야의 학생과 교수

일러두기 들어가며: 나의 이야기 1장 색의 기초 1.1 색의 정의와 색 현상(color phenomenon) 1.1.1 색 현상을 위한 세 가지 요소: 빛, 눈, 뇌 1.2 빛과 색 1.2.1 빛 탐구의 역사 1.2.2 빛의 성질: 파동 vs. 입자 1.2.3 양자물리학의 탄생과 파동 입자 이중성 1.2.4 광원, 표준광, 색온도, 연색지수 1.3 눈의 구조와 시각세포 1.4 시각인지의 상대성 1.5 인간의 시각체계 1.6 뿌르키녜 효과(Purkinje Effect) 1.7 무지개의 물리학 1장 정리 2장 현대 색채이론: 측색학, 색의 정량화 2.1 먼셀 색체계: 예술과 과학의 만남 2.2 국제조명위원회와 CIE 색체계 2.2.1 CIEXYZ: 3자극치 2.2.2 CIExyz/CIExyY 2.2.3 CIELAB/ CIE L*a*b*: 균등색공간을 위한 노력 2.2.4 CIE L*C*h 2.2.5 색차(Color Difference, dE) 2.3 가산혼색과 감산혼색(Additive Color Mixing, Subtractive Color Mixing) 2.4 측색학에 대한 첨언 2.5 관찰 조건(Viewing Condition) 2장 정리 3장 컬러 매니지먼트의 기본: 개념과 핵심 요소 3.1 컬러 매니지먼트의 원리와 개념 3.1.1 믿음직한 색체계와 못 믿을 색체계: 장치독립적 vs. 장치의존적 3.1.2 나무와 숲 3.1.3 기본적인 상황: 소통의 부재(不在) 3.1.4 색관리의 4단계: 실물 색표집 매칭, 폐쇄형 색관리, 표준 기반 색관리, 개방형 ICC 기반 색관리 3.2 CMS의 네 가지 핵심 요소 3.2.1 ICC 프로파일: 컬러 기기마다의 색채 사전 3.2.2 ICC 프로파일의 분류와 기본 구조 3.2.3 프로파일 버전 3.2.4 프로파일 연결 공간(PCS, Profile Connection Space) : 컬러 번역의 연결 통로 3.2.5 색관리 모듈(CMM, Color Management Module) : 컬러 계산기 3.2.6 렌더링 인텐트(Rendering Intent) : 번역 스타일 3.2.7 핵심 요소 종합 정리 3장 정리 4장 컬러 매니지먼트 실행을 위한 준비: 측정, 캘리브레이션, 프로파일링 4.1 측색기의 종류 4.1.1 농도계(Densitometer) 4.1.2 컬러리미터(Colorimeter) 4.1.3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4.1.4 측정 조건(Measurement Conditions): M0, M1, M2, M3 4.2 모니터: 디지털 이미징의 핵심 4.2.1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기준대로 길들이기 4.2.2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실습: i1Profiler + i1Pro 2 4.2.3 i1Studio를 이용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4.2.4 맥북프로, 아이맥 이외의 RGB 조절이 되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4.2.5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품질 확인 4.2.6 모니터의 선택: 시야각, 색영역, 균일도, 그라데이션, 중성도 4.3 포토샵 색상설정: 신뢰할 수 있는 색상 보기 4.3.1 작업공간(Working Space) : 나의 기본 색채 작업 공간 4.3.2 색관리 규칙(Color Management Policies) : 색관리에 대한 기본 방침 4.3.3 변환 옵션(Conversion Options) 4.3.4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애크로뱃 프로의 색상설정 4.3.5 라이트룸 클래식 CC의 색상설정 4.3.6 색관리 vs. 비색관리 소프트웨어(Profile-savvy vs. Non profile-savvy) 4.3.7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의 캔버스 특성 차이 4.4 스캐너 프로파일링 4.4.1 입력 기기 프로파일링 타겟의 종류 4.4.2 i1Profiler를 이용한 스캐너 프로파일링 실습 4.4.3 코닥 Q-60 IT8.7/ 2 타겟 4.5 디지털카메라 프로파일링 4.5.1 타겟 이미지 촬영 4.5.2 i1Profiler를 이용한 디지털카메라 프로파일링 4.5.3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 프로파일의 주의점 4.5.4 RAW 기반 이미징을 이용한 카메라 프로파일링 4.5.5 카메라 프로파일을 이용한 미술품 복제 4.6 프린터: 디지털 이미징의 목적지 4.6.1 디지털 프린터의 종류와 특성 4.6.2 잉크의 종류에 따른 특성 4.6.3 프린터 프로파일링 4.6.3.1 RGB 프린터 vs. CMYK 프린터 4.6.3.2 최적의 프린터 설정 4.6.3.3 타겟 이미지 프린트 4.6.4 프린터 프로파일링 실습: i1Profiler + i1Pro 2 4.6.4.1 RGB 프린터 프로파일링 4.6.4.2 프린터 프로파일의 정확성 4.6.4.3 CMYK 프린터 프로파일링 4.6.4.4 CMYK 프린터 선형화(Linearization) 4.6.5 프린터 프로파일 최적화(Printer Profile Optimization) 4.6.6 i1Studio를 이용한 프린터 프로파일링 4장 정리 5장 컬러 매니지먼트 실습 5.1 프로파일 운용의 핵심: 프로파일로 변환, 프로파일 할당, 그리고 소프트 프루핑 5.1.1 프로파일로 변환(Convert to Profile) 5.1.2 소프트 프루핑(Soft Proofing) 5.1.3 프로파일 할당(Assign Profile) 5.1.4 RGB/8, RGB/ 8*, RGB/8#의 의미 5.2 프로파일을 이용한 프린팅 5.2.1 포토샵에서의 프린팅 5.2.2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애크로뱃 프로에서의 프린팅 5.2.3 출력소 프린터에서의 프린팅 5.2.4 프린팅에서의 주의점 5.3 인디자인에서의 PDF 내보내기 5.4 PDF 파일 포맷에 따른 차이 정리 5.5 애크로뱃 프로에서의 PDF 확인 5.6 색관리 실습 시나리오: 시운전 5.7 실용적인 조명환경 만들기 5.8 컬러 작업 워크플로우의 네 가지 체크 포인트 5장 정리 6장 옵셋 인쇄의 원리와 과정 6.1 오리무중의 세계: 기준 없는 인쇄소와 기준 없도록 만드는 디자이너 6.2 옵셋 인쇄의 원리: 석판화 6.3 옵셋 인쇄기의 구조 6.4 옵셋 인쇄 과정 6.5 옵셋 인쇄의 주요 포인트 6.5.1 망점, 하프톤 스크린(Halftone Screen) 6.5.2 솔리드 잉크 농도(Solid Ink Density) 6.5.3 닷게인(Dot Gain, Tone Value Increase) 6.5.4 그레이밸런스 6.6 옵셋 표준에 따른 실제 인쇄 상태 6.7 RGB 이미지의 CMYK 변환과 CMYK 작업공간 선정 6.8 옵셋 인쇄기 프로파일링과 프로파일링을 이용한 색관리의 예 6.9 인쇄감리 준비와 교정지 6.10 국내 출판계의 현황 예시 6.11 이 책의 제작 과정 6장 정리 7장 컬러 매니지먼트 응용 7.1 바벨컬러 패치툴(BabelColor PatchTool) 7.2 바벨컬러 패치툴을 활용한 색채 작업 예시 7.2.1 데이터 열기와 내보내기 7.2.2 색 패치 검토와 색차 비교 7.2.3 이미지 / 데이터 내보내기 7.2.4 i1Pro를 이용한 측색 7.2.5 이미지에서 색채 데이터 추출하기와 전체 색차 통계 비교 7.2.6 측정 데이터의 평균을 다시 프로파일링 데이터로 활용하기 7.2.7 측정 기능을 이용한 커스텀 레퍼런스 데이터 생성 7.2.8 측정 기능을 이용한 레퍼런스 타겟 색값 비교 7.2.9 L*a*b*, xyY 등의 색채 데이터에서 스펙트럼 데이터 생성 7.2.10 xyY 색채 데이터의 L*a*b* 변환 7.3 바벨컬러 CT&A 7.3.1 RGB vs RGB 7.3.2 CRI 측정 7.3.3 농도 측정 7.3.4 Graph: 두 개의 반사물 / 주변광 / 광원 / 플래시 견본 비교 7.4 마무리하기 7장 정리 부록: 먼셀 20 색상환 (표준 제안) 먼셀 20 색상환 (인쇄용) KS A 0011에 의한 유채색 기본 12색 (인쇄용) 참고서적 색인

우리가 컬러 매니지먼트라고 하는 CMS는 Color Management System의 줄임말이므로 그대로 우리말로 옮긴다면 ‘색관리체계’가 될 것이다. 이 용어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흔히 그냥 ‘CMS’라고 하든가 ‘색관리 시스템’ 아니면 ‘컬러 매니지먼트’라고들 한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색을 의도대로 관리하는 체계적인 방법’이라는 뜻이다. 즉 디지털 작업에서 색을 다룰 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는 혼란에 빠지지 않고 작업자의 의도대로 주체적으로 색을 통제하고 판단하며 관리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 ‘3.1 컬러 매니지먼트의 원리와 개념’에서 마찬가지로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할 때도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감마(gamma), 휘도(luminance) 등의 항목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고 그것이 정확히 이행되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도움을 얻는다. 그래서 캘리브레이션을 정확히 정의하면 컬러 장치를 원하는 기준에 맞게 ‘조절’해서 최상의 상태에 있게 만드는 것이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캘리브레이션과 프로파일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프로파일링의 원리는 체계적으로 구성된 RGB 픽셀 신호를 모니터에 띄우고 이들이 어떤 XYZ, Lab 정보로 나타나는지 측정한 뒤 이 둘의 관계를 연결함으로써 특성을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 ‘4.2 모니터: 디지털 이미징의 핵심’에서 포토샵의 설정과 다른 가장 중요한 설정은 CMYK 색관리 규칙에 있는데 이를 눌러보면 포토샵에서는 없었던 ‘번호 유지(연결된 프로파일 무시)’ 혹은 ‘Preserve Numbers(Ignore Linked Profiles)’라는 옵션이 있다. 이 말은 CMYK 이미지를 인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가져올(place) 때 그 이미지에 원래 포함된 ICC 프로파일의 의미를 버리고 그냥 픽셀 정보만 가져오고 색상은 자신의 CMYK 작업 공간으로 설정된 프로파일의 의미로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여기서 만약 Japan Color 2001 Coated 프로파일이 포함된 CMYK 이미지를 가져올 경우 거기에 담긴 정확한 색은 무시하고 픽셀만 그대로 가져와서 색은 나의 작업공간인 Coated GRACoL 2006 프로파일로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 ‘4.3 포토샵 색상설정: 신뢰할 수 있는 색상 보기’에서 ‘프로파일로 변환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Convert to Profile은 한마디로 말해서 ‘컬러 매칭’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이미지에 대한 작업을 막 끝냈다고 하자. 현재의 색을 가능한 정확히 유지하면서 프린트를 하고자 할 때 바로 여기에서 포토샵 등의 소프트웨어에게(사실은 CMM에게) 컬러 매칭을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Adobe RGB 공간에서 작업한 이미지를 엡손 3880 프린터를 이용해 반광 용지에 프린트한다고 가정하면 그림 5.1에서 보는 바와 같이 Adobe RGB가 소스 색공간(Source Space)이 되고 엡손 3880의 용지 프로파일이 대상 색공간(Destination Space), 즉 목적지가 되어 Adobe (ACE)라는 CMM을 이용해서 상대색도계(relative colorimetric) 렌더링 인텐트라는 번역 방식으로 번역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 ‘5.1 프로파일 운용의 핵심: 프로파일로 변환, 할당, 그리고 소프트 프루핑’에서 RGB 이미지를 색상 손실 없이 그대로 CMYK로 변환하는 것은 모든 디자이너의 염원이다. 그러나 그것은 색영역이 상대적으로 작은 CMYK 인쇄 공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배웠으니 그런 헛된 바람은 갖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어디든 옵셋 인쇄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색영역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떤 CMYK 프로파일로 변환하면 더 넓은 색영역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크게 보면 사실이 아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그림 6.30에서 보듯 Toyo Kaleido 같은 고채도 잉크를 쓰고 솔리드 잉크 농도를 상당히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색손실 없이 CMYK로 변환하는가가 아니라 자신이 작업을 맡길 인쇄소의 인쇄 상태가 어떤 CMYK 프로파일의 상태와 최대한 비슷한지를 알아내서 그 프로파일로 변환하고 그 상태가 어떨지를 미리 예상하는 것이다. - ‘6.7 RGB 이미지의 CMYK 변환과 CMYK 작업공간 선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