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 일본인의 마음으로 본 한국인의 마음을 하이쿠(俳句)에 녹이다 저자 야마구치 레이코 씨는 20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일본인의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일본인의 마음으로 느낀 한국인의 마음을 하이쿠로 풀어냈다. 1991년 한국에 정착한 야무구치 씨는 현재 서울가든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하면서 서울 하아쿠회의 주재로 활동하고 있다. ‘한 줄도 너무 길다’ 일본의 독특한 시 형태 하이쿠(俳句) 하이쿠는 5, 7, 5의 음률을 지닌 일본의 짧은 시를 말한다. 하이쿠는 세계적으로도 그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짧은 시 형태로, 짧기 때문에 난해할 수도 있지만, 함축적인 내용을 풀어가는 묘미가 매력적이기도 하다. 하이쿠는 원래 5, 7, 5, 7, 7의 음률을 가진 31자의 정형시 와카(和歌)의 첫 세 구절에 포함된 계절을 상징하는 어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계절을 상징하는 계어(季語)와 한 번에 읽어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기레지(切字)를 갖추어야 한다. 계절을 나타내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이쿠는 특정한 계절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그 안에 포함된 계절감과 미의식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まろき秋 白蓮燈 土器の舟 猫車 赤烏帽子 雪月花抄 付? ?書 韓??時記 自己紹介にかえて あとがき

トンチミの薄氷淡く甘く酸く 見世棚の太刀魚の眼に春の雪 日覆の穴より落つる名?り雪 “‘꽃샘추위’는 꽃 피는 것을 샘내는 추위, ‘꽃샘바람’은 꽃 피는 것을 샘내는 바람이라는 말이다. 3월 초순 꽃 필 무렵이 되면 그 아름다움을 샘이라도 하듯 잠시 추위가 찾아온다. 이 ‘샘’이라는 표현은 한국인의 뛰어난 표현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