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중국어 성조와 어음변화 2. b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3. d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4. g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5. j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6. x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7. zh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8. z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9. sh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10. s음의 발음비법과 그 회화표현 부록 1. 걸핏하면 틀리게 읽는 상용한자 2. 한자와 중국어 대조

홍콩 무협 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마치 노래를 부르듯 중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그저 우스갯소리로 그네들의 말을 따라해 보지만, 장난처럼 말할 때는 쉬워 보이는 중국어 발음은 막상 정확하게 따라해 보려고 하면 무척 힘들고 어렵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 중에 “나는 리스닝(Listening)이 안 돼.”라고 투덜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외국어와 한국어의 발음, 정확히 말해서 자음과 모음의 발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음의 차이와 그 원리를 이해해야만 외국어를 비로소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어 자음의 음가는 한국어의 그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성인이 되어서 중국어를 배우는 분들은 중국어 발음의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게다가 4성이라는 성조가 있어서 발음과 함께 성조도 익혀야 합니다. 중국어의 발음 중에는 권설음이 있는데, 이는 한국어에 없는 것이어서 한국인에게는 특히 어려운 발음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사람들이 중국어 발음을 좀더 잘 익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중국어의 구성은 이미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발음과 성조 외에 한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자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번체자입니다. 번체자는 복잡해서 배우기가 어렵고 또 정보화 사회를 맞이하여 기계화시키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근래 중국에서는 한자의 간략화 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나 1934년 교육부에서 간체자 324자를 제정했습니다. 뒤를 이어 1956년 공포된 한자 간소화 방안과 1964년 문자 개혁 위원회·문화부·교육부의 연합으로 다시 정리한 끝에 총 2000여 자가 간체자로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중국에서는 번체자 대신 간체자를 쓰게 된 것입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어 학습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채워지지 않았던 그 2%를 충족시켜 드릴 것입니다. 권말에 두 개의 부록을 실었습니다. 부록 1은 중국어에서 틀리게 읽기 쉬운 글자들을 추려서 독자들이 좀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모했습니다. 부록 2에서는 우리가 쓰는 한자(즉 번체자)와 중국에서 쓰는 한자(즉 간체자)를 함께 수록함으로써 간체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손쉽게 간체자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