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입문 사전」은 편자의 열네 번째 스페인어 관계 사전이다. 서한 사전, 한서 사전, 서한·한서 합본 사전 및 한·서·영 성구 사전까지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사전을 집필했고, 지금도 계속 서한 큰 사전과 한서 큰 사전을 쓰고 있지만,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가 스페인어를 익히는데 적합한 사전이 없어 아쉬워 하던 차에 도서출판 문예림의 요청으로 표제어 17,149 단어의 이 입문 사전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 - ◆ 이 사전의 특징 - 입문 사전이라고는 하지만 - (1) 어휘 수가 2만에 가깝기 때문에 웬만한 단어는 거의 망라되었다. 특히 대학 입학 시험 준비생을 위해서는 고등 학교의 교재를 참조하여 필수 어휘는 표제어를 붉은 색으로 표시해 한 눈에 보아 알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참고하기에 훨씬 쉬우리라 믿는다. 입문 사전이라고 업신여겨서는 큰 코 다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단어도 있지만, 세계 어느 사전에도 아직 소개되지 않은 el sobre verde (녹색 봉투: 이 봉투를 사용하면 스페인의 녹화 사업에 1 peseta (euro로 되기 전의 화폐)의 기금을 기부하게 됨; 편자가 마드리드 중앙 우체국의 안내판에서 직접 확인한 새 단어임) 같은 단어도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 - (2) 초보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상당한 수준에 달한 스페인어 학도들에게도 필요하리라 믿는다. 초보자를 위한 사전임에 틀림없지만 전문 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불규칙 동사는 표제어 설명 바로 아래에 표기해서 이해하기에 편리하게 했으며 접속법 과거는 취급하지 않았다. 또 혀를 굴리는 발음인 r, rr는 무조건 앞에「르」발음을 삽입 표기했다. 예를 들면 표제어 rata는「르라따」로, carro는「까르로」로 표기했다. 이 입문 사전이 스페인어를 배우고 익히는 학도들과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에 관계하고 계시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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