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인문학모임 ’귀가쫑긋’ 내의 경전반 선생님들이 시전대전(詩傳大全)을 정리해서 출간하게 되었으며 여러 경전 가운데 시경은 유일하게 그 소재가 제왕에서부터 신분이 낮은 서민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인간사를 담고 있어 삶의 애환과 고난과 애증관계가 시어에 잘 드러나고 있으며 때론 유미적이며 낭만적이고 때론 슬프고 때론 억울한 감정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하게 되는 「삼천년 사랑의 노래(風) 1」을 소개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시전대전(詩傳大全)의 번역을 시작하며 추천사 詩傳序 詩傳卷 1 國風 周南 召南 詩傳卷 2 ？風 詩傳卷 3 ？風 衛風 詩傳卷 4 王風 鄭風 詩傳卷 5 齊風 魏風 詩傳卷 6 唐風 秦風

우리말로 완전히 번역하지 않고 부분적 원문을 함께 혼용하여 원래의 뜻을 살리고자 하였다. 〈본문의 시〉만큼은 우리말로 옮기려 노력하였고, 이는 언해본의 현토를 원칙으로 두되 아주 일부분에서만 역자의 의도를 두었다. 〈세주(細註)〉에서는 저와 같은 초학자들도 함께 따라 해석해 볼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문어체에다 원문의 혼용으로 처음 읽는 분들의 흥미를 떨어뜨릴까 대단히 송구스럽다. 詩에 대한 식견이 일편(一片)하여 우리말로 전하는 데에 어려움과 번잡함이 많았고, 여러 부분에서 오역의 실수가 있을 것이기에 부끄럽고 민망한 맘 그지없다. 초학(初學)의 입장에서 詩를 접하는 심정을 그대로 살리려고 하였고 詩의 직역적(直譯的) 풀이를 달았으니, 읽다 보면 아주 헛되지는 아니할 것이다. 詩에 등장하는 동식물과 복식(復飾) 및 악기(樂器)나 예기(禮器) 등의 예(例)를 일일이 나열치 못하고 검증하지 못한 채로 기재(記載)하고 말았으니, 후에 뜻있는 학자의 밝은 주(註)를 기대하여 본다. - 「시전대전(詩傳大全)」의 번역을 시작하며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