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처럼 보라! 프로이트처럼 생각하라! 프로이트처럼 깨어 있으라! 현실 자아와 무의식의 자아, 그 간극에 욕망이 존재한다고 말한 철학자, 프로이트라는 한 인간의 삶과 사고의 여정을 더듬어봄으로써 인간을 이해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이후 인류 문화의 기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을 소개한다. 최근 프로이트의 전기를 쓴 애덤 필립스는 이렇게 말했다. “프로이트는 우리가 얼마나 기발한 방식으로 자신에 대해 무지한지 보여준다.”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이 가치 있는 이유는 결코 완벽한 이론이라서가 아니다. 그의 연구 중 일부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이트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유효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숨기고자 하는 감정, 상처, 고민, 결핍 등이 잠겨있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역할을 증명해 내기 이전에는 아무도 그 존재를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전기도,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을 활용한 심리도서도 아니다. 다만 프로이트가 생각했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웃사이더에게 힘을, 세상에 지혜를! 바보, 선각자들, 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 신경증 환자, 정신병자들은 우연히 태어난 것으로 주권을 부여받았을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자기 시대와 다음 세대에 장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수많은 문화적 운동에 자극을 주었으며 위대한 발견을 했다. 그들의 성격에 깃든 병적인 특성, 편향된 발달, 특정한 욕망이 비정상적으로 강화된 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비판적이고 거리낌 없이 나아가는 성향 덕분에 다른 사람을 이끌고 세상의 저항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본문 8p 중 프로이트 자신을 소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내용은 그가 前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의 심리 연구를 담은 책을 소개하는 글의 일부다. 프로이트 역시 타고난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아무도 반박하지 않았던 기존의 진리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직감을 활용하여 그를 뒷받침하고자 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선구적으로 탐험했고, 지금까지도 우리의 언어, 예술, 문화, 일상 등 많은 방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친 천재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상가이자 문화적 아이콘 따라잡기 《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프로이트는 평생에 걸쳐 정신 분석학을 세상에 팔았다. 그는 ‘정신 분석psychoanalysis’이라는 단어를 창안했고, 우리의 식탁 위로 정신 분석학과 심리에 대한 대화를 불러들였다. 그의 패기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없었다면 모든 시도가 의학 교과서의 각주에 실리는 정도에 그쳤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를 대표하는 저서 《꿈의 해석》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 사례 연구 등을 모두 다루지만, 이것들은 프로이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고, 그의 혼란스러운 유산들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은 그를 풀어갈 첫 번째 열쇠로, 프로이트가 평생에 걸쳐 소개한 혁신적인 ‘대단한 아이디어’ 여러 가지를 필수적으로 탐구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그가 이해하고 싶었던 타인의 마음에 우리 역시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특별한 인생의 주요 사건 - 일찍이 위대한 삶을 계획하다 - 아웃사이더에게 힘을 - 프로이트의 영웅들 - 진정한 관심 분야를 파악하라 -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라 - 스스로 이름을 떨쳐라 - 막다른 골목을 파악하라 -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 사례 연구: 안나 O. )) - 무의식을 되찾다 - 자아, 초자아, 이드 - 자기 자신만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 편안한 상태로 연상하기 - 장벽을 부수어라 - 의사여, 너 자신을 치유하라 - 대담한 꿈을 꾸어라 (( 사례 연구: 도라 )) - 그대가 원하는 것이 보인다 - 담배는 그냥 담배가 아니다 - 섹스는 어디에나 있다 - 성욕의 주요 단계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사례 연구: 꼬마 한스 )) - 과학자인가? - 프로이트처럼 읽어라 - 죽고 사는 문제 - 존재의 고통 - 여자라는 종족 - 말조심해 - 농담이 그냥 농담이 아닐 때는 언제인가? - 자아를 거스르는 사회 - 전쟁에 관한 프로이트의 견해 - 운동 조직 구축하기 - 친구는 곧 적이다 - 프로이트 대 융 - 인생은 밸런스: 즐거움과 취미 활동 - 프로이트와 종교 - 자기 방식대로 죽기 - 프로이트가 남긴 유산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p.33_1896년에서야 그는 플리스에게 말했다. “젊은 시절 나는 철학적인 지식 외에는 갈망하는 것이 없었는데 이제 의학에서 심리학으로 옮겨 가면서 그것을 충족시키려 하네.” 이제 그는 명성과 악평을 동시에 가져다 줄 길 위에 서 있었다. 1895년에 다시 플리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폭군을 발견했어. 그리고 그를 끝없이 섬기고 있어. 나의 폭군은 심리학이야.” p.53_프로이트가 하던 모든 연구의 핵심은 (종종 잠재의식이라고 하는)무의식이 라는 개념이다. 그 관념이 지금까지 오랫동안 우리 문화에 종합적으로 포함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가 등장했을 때는 겨우 절반 정도 형성된 아이디어였다. 무의식의 본질을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그의 시도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더 넓은 세계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게 된다. p.58_“한번에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불쌍한 자아는 그보다도 더 심한 상태다. 세 주인을 섬기며 주인들의 주장과 요구를 조화시키려고 애쓴다. 포악한 세 주인은 외부 세계와 초자아와 이드다.” p.81_그러면 어째서 『꿈의 해석』이 그토록 중요한 텍스트가 되었을까? 가장 근본 적인 이유는, 우리가 깊은 잠에 빠져 우리의 의식적인 정신이 쉬고 있을 때 발생하는 꿈이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를 처음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한(분명하게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프로이트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꿈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최초의 기본 원칙들을 내놓아, 이전에는 무질서만이 만연했던 곳에 일종의 질서를 부여했다. p.126_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는 실제로 학계에 이전에는 거의 없었던 (비록 불완전하게 형성되었지만) 과학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개념들 다수가 불신을 받고 그 오류가 드러났지만 어떤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그가 위대한 일을 성취했다. 그가 제시한 무의식 모델의 세부 사항은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없을지 몰라도 그는 무의식의 역할을 밝혀냈다. 그의 꿈 해석은 온전한 스토리가 아니지만, 그는 우리의 꿈이 잠재된 정신적 과정을 알아보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p.162_우리는 세 가지 고통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그것은 썩어 문드러질 운명인데다 고통과 불안이 없이는 경고 신호의 기능조차 못 하는 우리 몸, 인간에게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힘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외부 세계,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이렇게 세 가지다. 그중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은 아마 다른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p.210_꿈이 우리 내면의 삶의 비밀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자아, 이드, 초자아의 상호 작용으로 우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프로이트가 촉발시킨 아이디어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구조적으로 스며들었다. 그것들은 우리의 언어, 예술, 문화에 영향을 주고, 결국 우리의 마음속에 저장된다. 누군가 말실수를 하거나, 거대한 남근 같은 건물이 세워지거나, 젊은 여성이 자기 아버지뻘 되는 나이 든 남자의 팔에 안겨 술집에 들어갈 때, 프로이트의 이름이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