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중세국어 연습 제2장 중세국어 문법용어사전

[머릿말] 국어 어휘의 역사에 대한 관심은 어휘의미의 탐구에서 시작되었다. 석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자석어의 변천이 1985년 2월에 나왔으니 어휘의 변화에 대한 연구도 벌써 삼십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후에는 유의어 관련 어휘를 연구하면서 어휘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자료에서 나타나는 어휘들의 변화, 특히 음식서와 농서 등에 나타나는 어휘들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국어사는 개별 문헌 자료에 대한 세밀하고 정확한 검토와 분석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다. 국어사란 현전 자료에 대한 체계적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사는 개별 문헌 자료에 대한 세밀하고 정확한 검토와 분석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다. 국어사란 현전 자료에 대한 체계적 기술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이러한 점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면서 개별 어휘들을 모으고 분류하고, 연구하였다. 특히 어휘사에 대한 기술은 어떤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남광우 선생의 「고어사전」도 330여종의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비교하면서, 2만여 항목을 모았다. 단순히 어휘 항목을 모으는 데도 엄청난 노력이 투자되어야 한다. 어휘사 연구는 이와는 궤를 달리한다. 어휘사 연구는 어휘들의 수집뿐만 아니라, 음운변화, 형태변화 그리고 의미변화 등을 심도 있게 고찰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히 이들의 변화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이들 단어들이 가진 여러 가지 특성들도 살펴야만 한다. 당연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어야만 하는 작업이다. 앞으로의 연구는 의미 관계어 사전의 구성이나, 중세국어 문법용어 사전의 체계적 완성을 향한 노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자료에 대한 개별적 연구는 농서, 음식서 등의 전반적 검토로 시작되었고, 임원경제지나 개별 문헌자료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으로 나아갔다. 이 책은 개별적 자료의 세밀한 검토를 시도하였다. 학생들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데, 필수적으로 보는 것이 중세국어 문법과 국어사이다. 국어사 영역에서는 후기중세국어 자료가 기본이 된다. 후기중세국어와 근대국어 자료는 상당히 많이 전해진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자료가 석보상절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석보상절 중세서도 권6에 대한 인용이 가장 높다.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세어 강독을 강의한다. 중세국어 문법과 국어사를 공부한 학생들이 중심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자료를 중심으로 한 형태소 분석을 공부하고 나면 갑자기 실력이 훌쩍 는다. 처음에는 이것이 중세국어를 공부하는 마지막 정리여서 그런가 보다 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이번 학기에는 3학년 학생을 받았다. 중세국어에 대한 완전한 인식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수업에 대한 성취도는 높았다. 그래서 이것을 책으로 만들어 수업에 반영하기 위하여 수업한 내용을 이혜수, 허은선 학생에게 정리하도록 맡겼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두 학생이 성실하게 이 작업을 수행하여 드디어 석보상절 권6을 중심으로 한 중세국어 연습이라는 책이 완성되었다. 이 책은 크게 2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석보상절에 대한 형태소 분석과 풀이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여기에 월인석보 서문과 권1을 추가할까 하다가 형태소 분석이 반복되면서 식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미 이루어진 중세국어 문법용어사전을 첨가하여 형태소를 바탕으로 한 문법용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장은 문법 용어를 개인이 학습할 수 있도록 중세국어 문법 용어를 분석, 정리하였다. 이 모든 것은 철저히 개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모쪼록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우리 아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 애처롭기 그지없다.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을 만드는 데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공주출판부의 지원과 정우출판사의 대표님, 그리고 편집을 맡아 주신 이민지 팀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책의 교정에 끝까지 도움을 준 이혜수, 허은선 학생과 최종 교정에 힘써 준 이강혁에게도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의 진로에 큰 영광 있기를 기도한다. 2016년 1월 지은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