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구매홈 >
인문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의이해

펼쳐보기
응용언어학 질적 연구 방법론: 이론과 실제
정가 33,000원
판매가 29,700원 (10% , 3,300원)
I-포인트 330P 적립(1%)
판매상태 판매중
분류 언어학의이해
저자 김신혜
출판사/발행일 한국문화사 / 2020.05.31
페이지 수 458 page
ISBN 9788968178719
상품코드 333704167
가용재고 재고부족으로 출판사 발주 예정입니다.
 
주문수량 :
대량구매 전문 인터파크 대량주문 시스템을 이용하시면 견적에서부터 행정서류까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를 견적함에 담으시고 실시간 견적을 받으시면 기다리실 필요없이 할인받으실 수 있는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발송해 드리는 인터파크의 신간안내 정보를 받아보시면 상품의 선정을 더욱 편리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대량구매홈  > 인문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의이해
 대량구매홈  > 사회과학  > 교육  > 교육행정/문제

 
책내용
머리말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영어 통사론을 공부했다. 그때에는 양적 연구, 질적 연구라는 용어를 들어보지도 못했다. 영어 문장의 구조와 문법성에 대한 언어학적 이론을 공부하던 내게 통계분석이라든가 질적 연구라든가 하는 개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박사과정에서 연구 방법론 수업을 들으면서 통계분석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내 자신을 양적 연구자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대학원 과정 중에 읽었던 대부분의 논문과 내가 적용했던 방법은 양적 연구 방법을 따르고 있었다. 박사과정 마지막 즈음에 근거이론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된 것이 질적 연구에 대한 첫 경험이다.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은 사실 양적 연구를 주로 하시는 분이었지만 근거이론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이었다. 자신의 주된 연구 관심이 양적 연구이지만 외연을 확장하여 질적 연구 방법을 공부하고 가르친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수업 중에 과제로 제시된 ‘흡연경험에 대한 인터뷰’는 나의 첫 번째 질적 연구경험이었다.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연구 주제를 이야기 할 때, 이런 주제가 과연 연구의 대상이 될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예를 들어 ‘루게릭 환자의 가족들이 겪는 경험’과 같이 매우 사적인 주제가 왜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런 연구를 통해 알게 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통계분석만으로 자료의 유의미성을 판단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들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연구 참여자들의 응답을 숫자로 변환하고 이를 수학적 공식에 의해 계산하여 의미의 유무를 따지는 분석에는 루게릭 환자 가족의 경험이라는 이야기를 담을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러한 경험을 수용하고, 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연구 방법으로서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학 관련 프로그램이 대부분 양적 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질적 연구 강좌를 수강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관련 강좌가 있다 하더라도 교육학과, 인류학과 등의 학과에서 강좌가 개설되었기 때문에 영어교육이나 응용언어학과 관련되는 직접적인 주제를 다루지는 않았다. 근거이론 수업 이후에 질적 연구에 관한 수업을 한 강좌 정도 더 수강하기는 했지만 대학원 과정에서 나의 질적 연구 방법에 대한 경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교수가 되어 논문을 쓰면서 드는 고민은, 같은 주제를 계속해서 연구할 수는 없으며 새로운 연구 주제를 탐색하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물리적 시간의 부족을 핑계로 새로운 주제에 대한 공부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보다 더 큰 고민은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 끌림이 있는 주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학술지에 게재된 최신 논문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주된 방법이지만 어느 한 가지 주제로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석사과정 학생의 논문 지도를 하면서 영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그리고 영어 학습과 관련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논문 지도를 계기로 학습자 정체성에 대한 논문을 검색하고, 이 과정에서 캐나다 이민 여성의 영어 학습 과정을 다룬 Norton(2000)의 Identity and Language Learning을 접하게 되었다. 영어 학습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언어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Norton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를 계기로 학습자 정체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질적 연구 방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질적 연구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Denzin과 Lincoln (2005), Lincoln과 Guba(1985)와 같은 책은 질적 연구에 대한 좋은 가이드였지만 초보 질적 연구자가 전반적인 질적 연구 방법론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이론적이었다. 이러한 책에 기술된 여러 가지 개념과 낯선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질적 연구 초보자에게 버거웠다. Creswell(2007)의 저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 덜어주고 다양한 질적 연구 유형과 실제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여 질적 연구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질적 연구 방법에 관한 일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그의 저서가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나의 연구에 이러한 질적 연구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였다. 질적 연구 방법론 저서들은 대부분 교육학 분야 저자들이 집필하거나, 외국 학자의 책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응용언어학에서 다루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방법론과 내용을 연계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풀어야할 숙제였다. 질적 연구 방법 중 영어교육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연구 방법이 근거이론이기 때문에 먼저 이를 적용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대학원 수업 때 읽었던 Strauss와 Corbin(1990)의 책을 다시 읽으면서 방법론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학술지에 실린 많은 논문들이 근거이론을 언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자료 수집과 분석 과정에 적용했는지를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혼자 책과 논문을 찾아 읽으면서 근거이론에 대한 희미하나마 감을 가지게 되어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2014년 가을 연구학기 동안에는 내러티브 탐구 연구의 권위자인 De Fina교수의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질적 연구 방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근거이론과는 다른 시각에서 학습자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조기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수 있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기술하고 싶었다. 그러나 근거이론과 마찬가지로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사용하는 국내 학자들 및 관련 워크숍 기회 등을 찾기는 어려웠다. 다행히 교육학 분야에서 실시하는 내러티브 탐구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어서 이론과 방법론적 절차를 익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질적 연구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이제는 내 자신을 질적 연구자로 간주하게 되었다. 학회에 논문 발표를 위한 이력을 제출해야 할 때 나의 관심사를 질적 연구 방법이라고 적는다. 그러나 질적 연구에 대해 아주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고, 그나마도 잘 알고 있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나 자신을 감히 질적 연구자라고 부르기에 아직 어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적 연구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나처럼 혼자서 오래 좌절하지 않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질적 연구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연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여러 연구자들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담화를 형성해 갈 때 질적 연구에 적합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연구 방법을 고안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책을 쓸 때에는 질적 연구를 처음하게 되는 대학원생을 독자로 가정하고 되도록 ‘친절한 안내서’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학술서의 딱딱한 목소리 대신 연구자의 손을 잡고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했다. 내가 연구 방법론에 대한 저서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면서 쉽게 다시 잡을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를 예시로 삽입하여 구체적인 연구 방법과 기술 방식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학이나 다른 학문분야의 질적 연구는 매우 활발한 데 비해 응용언어학 분야에서의 질적 연구 방법은 최근에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무엇보다 양적 연구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 몇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자료를 삽입하는 것이 질적 연구라고 생각하는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질적 연구 방법의 기본적인 전제와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응용언어학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질적 연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연구 방법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이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질적 연구 방법을 같이 공부해 온 나의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원고 수정, 참고문헌 정리에 도움을 준 이유화 선생, 권은숙 선생에게 감사한다. 긴 글을 인내심으로 꼼꼼하게 윤문해 준 김윤혜 박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 몇 번이나 컴퓨터 고장과 편집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 준 정수정 선생에게 특별히 감사한다. 학술서적을 출판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판을 허락해 주신 한국문화사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있는 오류는 나의 부족한 공부 탓으로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질적 연구의 걸음마를 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 걸음마 단계를 지나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보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탐색할 것을 다짐해 본다. 2020년 5월 김 신 혜
목차
■ 들어가는 말 서론 1. 저술의 목적 2. 장별 구성 및 개요 1장 질적 연구의 정의 및 특징 1.1 질적 연구의 패러다임 1.1.1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 비교 1.1.2 질적 연구의 존재론, 인식론, 방법론 1.2 질적 연구의 특징 1.2.1 자연스러운 상황 1.2.2 의미에 초점 1.2.3 해석적, 귀납적 1.2.4 개방적, 순환적 1.2.5 과정 중심적, 장기간의 참여 1.2.6 삼각화 1.2.7 두꺼운 기술 1.2.8 연구자의 성찰 1.3 질적 연구의 유형 및 연구 목적 1.4 질적 연구자의 자질 2장 질적 연구 자료 유형 및 수집 2.1 자료 수집을 위한 준비 2.2 인터뷰 2.2.1 인터뷰 준비 2.2.2 인터뷰 유형 2.2.3 인터뷰 절차와 질문 유형 2.2.4 인터뷰 빈도와 분량 2.3 저널/일기 2.4 관찰 및 현장노트 2.4.1 관찰 2.4.2 현장노트 2.4.3 구두 보고 2.4.4 자극 회상법 2.4.5 개방형 설문 2.5 자료 수집 및 관리 시 유의사항 3장 자료 분석 3.1 질적 자료 분석의 특징 3.2 자료 전사 3.3 연구노트/저널 3.4 자료 코딩 3.4.1 코딩의 정의 3.4.2 코딩 유형 3.4.3 코딩 시 유의할 점 3.5 컴퓨터 활용 질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활용 3.5.1 컴퓨터 활용 질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의 기능 3.5.2 컴퓨터 활용 질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의 유형 3.5.3 컴퓨터 활용 질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의 장점 3.5.4 질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의 선택 3.6 질적 연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 3.6.1 타당도 3.6.2 신뢰도 4장 사례연구(Case Study) 4.1 연구의 정의 및 특징 4.1.1 사례연구의 정의 4.1.2 사례연구의 특징 4.1.3 사례연구 유형 4.2 자료 수집과 분석 4.2.1 사례연구 자료 수집 4.2.2 자료 분석 4.2.3 사례연구 절차 4.2.4 결과 기술 4.2.5 타당도 및 신뢰도 4.3 사례연구 시 고려해야 할 점 4.4 관련 연구 5장 문화기술지 연구(Ethnography) 5.1 연구의 배경 및 특징 5.1.1 문화기술지 연구의 배경 및 정의 5.1.2 문화기술지의 특징 5.1.3 응용언어학에서의 문화기술지 연구 5.2 자료 수집 및 분석 5.2.1 자료 수집 5.2.2 자료 분석 5.2.3 타당도 및 신뢰도 5.3 관련 연구 6장 근거이론(Grounded Theory) 6.1 연구의 배경 및 특징 6.1.1 근거이론의 배경 및 정의 6.1.2 근거이론의 특징 6.2 자료 수집 및 분석 6.2.1 자료 수집 6.2.2 자료 분석 6.3 관련 연구 7장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 7.1 연구의 배경 및 특징 7.1.1 내러티브 연구의 배경 및 정의 7.1.2 내러티브 탐구의 특징 7.1.3 내러티브 탐구의 유형 7.2 자료 수집 및 분석 7.2.1 자료 수집 7.2.2 자료 분석 및 절차 7.2.3 타당도 및 신뢰도 7.3 관련 연구 8장 담화분석(Discourse Analysis) 8.1 연구의 배경 및 특징 8.1.1 담화분석의 배경 및 정의 8.1.2 담화분석과 대화분석 8.1.3 응용언어학 분야의 담화분석 8.1.4 담화의 유형 8.2 자료 수집 및 분석 8.2.1 자료 수집 8.2.2 자료 분석 8.3 타당도 및 신뢰도 8.4 관련 연구 9장 실행연구(Action Research) 9.1 연구의 배경 및 특징 9.1.1 실행연구의 배경 및 정의 9.1.2 실행연구의 특징 9.1.3 응용언어학 분야의 실행연구 9.2 자료 수집 및 분석 9.2.1 자료 수집 9.2.2 자료 분석 9.3 관련 연구 10장 질적 연구 글쓰기 10.1 질적 연구 글쓰기의 특징 10.1.1 1인칭 글쓰기 10.1.2 재구성 10.1.3 심층적 기술 10.2 질적 연구 글쓰기의 유형 10.2.1 사실적 글쓰기 10.2.2 현장 작업적 글쓰기 10.2.3 탈장르적 글쓰기 10.3 질적 연구 결과 작성 10.3.1 질적 연구 결과 비판적 읽기 10.3.2 질적 연구 결과 쓰기 10.4 질적 연구 글쓰기 예시 10.5 질적 연구 글쓰기를 위한 제안 10.5.1 글쓰기 시작 단계 10.5.2 글쓰기 단계 10.5.3 수정 및 편집 단계 10.5.4 글쓰기를 위한 제언 11장 연구윤리 11.1 연구윤리의 필요성 11.1.1 연구윤리의 목표 11.1.2 연구윤리 평가규정 11.1.3 올바른 출처, 인용표시 방법 11.2 질적 연구자를 위한 연구윤리 11.3 기관 심의를 위한 문서 작성법 11.3.1 심의 의뢰서 11.3.2 연구계획서 11.3.3 연구 참여자 동의서 및 설명문 나가는 말 ■ 참고문헌 ■ 부록 ■ 찾아보기 ■ 표 목차 ■ 그림 목차
본문중에서
서론 1. 저술의 목적 연구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이해 필요 1970~1980년대 응용언어학 분야 연구는 실증주의적 패러다임에 근거한 정량적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정량적 연구는 실증주의적 패러다임에 기초한 가설을 세우고 통계적인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실증주의적 관점의 연구는 주로 제2언어 습득 과정에 관련된 인지적 요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요인들이 습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둔 정량적 연구이다. 그러나 Firth와 Wagner(1997)는 응용언어학 분야의 연구가 인지주의적 관점에 치우쳐 언어학습이 일어나는 사회문화적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과 연구 방법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는 1990년대에 시작된 ‘사회적 경향’ 혹은 ‘사회적 전회’(social turn, Block, 2007)라는 흐름과 맞물려 기존의 양적인 방법으로 살펴볼 수 없었던 사회문화적 환경이 제2언어 습득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게 하는 데 기여하였다. 응용언어학 연구의 사회적 경향과 더불어 개인이 서술하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내러티브적 경향’ 혹은 ‘내러티브적 전회’(narrative turn, De Fina & Georgoupolou, 2012) 역시 질적 연구의 필요성과 다양한 방법을 탐구할 필요를 제시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 생겨난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등 인접 학문 영역에서의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응용언어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하고 다양한 연구 방법을 시도하도록 하는 데 촉진제가 되었다. 질적 연구에 대한 관심은 응용언어학 분야의 주요 학회지에 게재된 질적 논문의 양적 증가로 나타났다. 질적 연구 논문이 많이 출판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양적 증가를 넘어 연구 방법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연구 주제 및 방법론의 변화를 이해하고 국내 연구 상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Ortega(2007, 2015)는 제2언어 습득 과정을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구 패러다임과 다양한 연구 방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한다. 이러한 점에서 응용언어학 분야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질적 연구의 활성화와 제고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이론과 실제를 다루는 연구 방법론 저서가 필요하다. 국내 응용언어학 분야 질적 연구 확대 필요 국외에서 응용언어학 분야의 질적 연구에 대한 관심이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데 비해 국내 연구는 아직 정량적 연구에 치우친 경향이 있으며, 질적 연구는 연구 주제 및 방법 면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김진완, 2004, 2006). 국내 주요 학회지에 발표된 질적 연구 역시 기술적(descriptive) 연구가 압도적인 반면 해석적(interpretive), 비판적(critical)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이는 질적 연구 방법이 질적 연구의 보완적인 수준에서 사용되거나, 사례를 기술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질적 연구의 주제 또한 언어습득 과정, 학습 책략, 교사언어 등의 인지주의적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어 제 2언어 습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외 질적 연구가 단순한 기술적 경향을 벗어나 해석적, 비판적 시각을 수용하면서 제 2언어 습득을 개인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문화라는 거시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학습자 및 교사 정체성, 비판적 담화분석, 영어교육 정책, 세계영어 등의 새로운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내 응용언어학 연구도 이러한 연구 경향을 수용하여 우리 상황에 적절한 연구 주제와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질적 연구가 주제와 방법 면에서 보다 다양화 되고 확장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의 질적 연구의 경향을 종합하고 전망할 수 있는 지침서가 필요하다. 국내 응용언어학 분야 질적 연구 확대를 위한 안내서 필요 연구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 국내 질적 연구의 부족과 더불어 국내 질적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이유는 국내 응용언어학, 영어교육 분야 연구 방법론을 심도 있게 다루는 저서가 매우 부족한 데 있다. 인접 학문 영역에는 연구 방법론에 관한 저서들이 비교적 많은 반면 응용언어학 분야에서 연구 방법론에 대한 연구물이 많지 않다. 이는 국외에서 출판된 응용언어학 연구 방법론 관련 저서들이 대부분 정량적 연구를 다루고 있고(Brown & Rodgers, 2009; D?rnyei, 2007; Mackey & Gass, 2012; Nunan & Bailey, 2009), 질적 연구를 다루는 저서(Duff, 2008; Heigham & Croker, 2009; Richards, 2003)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연구 분석 절차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저서(Salda?a, 2009)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과 관련 있다. 질적 연구 저서의 양적인 부족과 더불어 또 다른 문제는 출판된 저술이 여러 연구자들의 글을 편집한 저서인 경우가 많아 일관성 있는 목소리로 이론을 천착하여 상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연구 방법의 전문가가 간략하게 연구 방법론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 질적 연구 방법론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에는 도움을 주지만 다양한 질적 연구 방법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파악하여 연구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다. 따라서 ‘Handbook’ 혹은 ‘Guide’ 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기존의 많은 연구 방법론 저서들이 결여한 일관성과 통일감을 보완할 수 있는 저서가 필요하다. 질적 연구를 이해하는 데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질적 연구가 양적 연구와 비교하여 존재론, 인식론적으로 어떠한 입장을 취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응용언어학 분야에서 대체이론(alternative theories, Atkinson, 2011)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론, 인식론, 방법론 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를 이해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Ortega, 2007, 2015). 이러한 인식에 기초했을 때에 연구 주제에 합당한 특정한 연구 방법을 선택하거나, 다양한 방법을 절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존 저서들은 이러한 부분을 생략하거나 아주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론에 대한 독자의 존재론, 인식론적인 이해를 돕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저서들이 구체적인 예시 없이 추상적인 언어로 분석 방법을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자료에 적용되는지는 여전히 독자가 추론해야 하는 부분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연구자가 질적 연구를 시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응용언어학 연구 저서들은 연구 방법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제공할 뿐 연구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많은 질적 연구가 근거이론(Grounded theory)에 바탕하여 자료를 분석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료를 분석하였는지를 기술하지 않고 있다. 근거이론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인접 학문 영역의 저서를 참고로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저서는 질적 연구에 대한 일반적 기술 혹은 특정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응용언어학 분야 질적 연구에 대한 적용과 실제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또한 이러한 저서를 지침서로 할 경우에 응용언어학 연구 설계 및 분석, 해석 과정에 오류를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응용언어학 분야의 주제 및 연구 방법론을 다루는 질적 연구 방법론 저서가 무엇보다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필요성을 고려하여 본 저서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두고 기술하고자 한다. ㆍ1990년대 이후 연구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연구 방법론의 변화 이해 ㆍ다양한 질적 연구 방법론의 유사점과 차이를 파악하고 연구 설계 과정 이해 ㆍ국내 응용언어학 분야에서 다양한 질적 연구 방법론을 적용하고 실험하기 위한 안내 ㆍ대표적 질적 연구 예시를 통하여 최근 질적 연구의 경향 파악 ㆍ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응용언어학 관련 연구 주제 및 연구 방법의 확대 2. 장별 구성 및 개요 본서는 국내 응용언어학 연구와 이전 질적 연구 저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질적 연구에 관심을 두는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질적 연구 방법을 접하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들어가는 말 본서의 저자가 질적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 질적 연구 방법론에 관한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해 밝힌다. 서론 서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저서를 개관하여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소개한다. 각 장이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와 각 장의 구성에 대해 소개한다. 1장 질적 연구의 정의 및 특징 질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패러다임의 차이를 존재론, 인식론, 방법론적 면에서 비교하여 질적 연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응용언어학에서 사용되고 있거나 앞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질적 연구 방법을 개관한다. 2장 질적 연구 자료 유형 및 수집 1장에서 언급한 질적 연구 방법에 사용되는 자료 유형과 자료 수집 방법을 소개한다. 질적 연구 자료의 특징, 자료 수집 방법, 수집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기술하여 연구 문제에 적합한 자료 수집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3장 자료 분석 2장에서 소개한 다양한 유형의 질적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을 기술한다. 일반적인 질적 연구 분석 방법과 각기 다른 유형의 코딩 방법을 제시하여 분석의 실제를 익히도록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한 분석

저자
김신혜
김신혜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ustin)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계명대학교에서 영어교육, 응용언어학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중,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TEPS,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중등학교교사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출제 및 검토 위원으로 참여했다. 영어교육학회, 팬코리아 영어교육학회 등 다수의 영어교육 관련 학회에서 임원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언어 학습/교수 동기, 학습자/교사 정체성, 교사교육, 질적 연구 방법론 등이 주요 연구 주제이며, 다양한 영어 학습자와 영어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수단으로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다.
   내러티브 탐구와 제2언어 학습 | 김신혜 | 계명대학교출판부

이 출판사의 관련상품
디지털리터러시 기반의 영어교육 | 임재현,윤태진,김지은,이혜진,전문기 외 | 한국문화사
중국소설의 세계 | 조관희 | 한국문화사
다문화 시민교육의 과제 | 권상철,염미경,김민호,변종헌 | 한국문화사
영어의 역사 | 문안나,김명숙 | 한국문화사
루쉰의 중국 고대소설 연구 | 조관희 | 한국문화사

이 분야 신간 관련상품
번역의 정석 | 이종권 | 좋은땅
중 일 한 자음어 대조연구 | 한증덕 | 제이앤씨
우리말의 어원과 그 문화(하) | 박갑수 | 역락
 
도서를 구입하신 고객 여러분들의 서평입니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합니다만, 서평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서평중 분야와 상관없이 매주 목요일 5편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S-Money 3만원을 적립해드립니다.
0개의 서평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