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묻기도 애매한 업무 고민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경력이 꽤 쌓였음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고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만 피드백을 빨리 해주면 프로젝트 진행이 훨씬 수월할 텐데, 김과장 손에만 들어가면 하세월이란 말이야…’, ‘김대리가 보낸 이메일을 열면 짜증부터 나. 쳐낼 건 쳐내고 좀 정리된 상태로 보내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소용이 없네!’ 어쩌면 함께 일할 때 필수적인 이런 커뮤니케이션 문제야말로 가장 기본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누군가에게 묻는 것도, 지적하는 것도 주저되어 애매한 상태로 넘어가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출간된 『THE FORMAT』은 기본 중의 기본이면서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말끔히 해소시키기 위해 탄생한 책입니다. 특히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훌쩍 많아진 지금의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맞춰 “무엇을 어떻게 쓰면 제대로 전달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분명 다른 동료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효율적인 소통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손해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경쟁사 직원일 겁니다. 글로만 일하는 업무 환경이 바꿔놓을 우리의 미래 『THE FORMAT』의 저자 이시쿠라 히데아키는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을 비롯하여 전 세계 23개국에서 생활하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전면 재택근무로 일하는 원격근무 솔루션 업체 캐스터의 대표입니다. CRO(Chief Remotework Officer)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그는 대면으로 이뤄지는 전통적인 업무방식은 머지않아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재택근무로 대부분 대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속도를 가속화시켰을 뿐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은 인구 감소, 고용형태의 변화, 인력자원의 다변화, 원격 기술의 혁신 등 근본적인 원인들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기존의 대면 업무 환경에서는 목소리가 크거나 빠른 눈치로 중간지점을 찾는 등 ‘노력하는 자세’를 어필하기만 하면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재택근무 제도가 정착하고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주류가 되면 그런 자세가 아니라 ‘행동’과 ‘결과’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즉,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능력이 온라인 환경에서 텍스트의 형태로 회사 전체에 공개되는 환경에서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글쓰기 능력이 점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렇다면 이해하기 쉬운 글을 써내는 능력과 글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은 어떻게 길러질까요? 바로 좋은 예시를 찾아서 그 안에 담긴 구조를 찾아낸 다음 자신의 상황에 적용시켜 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THE FORMAT』는 확실히 전달되는 글쓰기로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얻어내기 위한 당신의 발걸음에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

프롤로그 어떻게 소통해야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될까 고민하시나요?_4 비즈니스 글쓰기를 둘러싼 다섯 가지 오해_6 제가 7년에 걸쳐 완성해낸 포맷으로 모두가 쉽고 빠르게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_7 2030년 이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지는 이유_11 출근하지 않으면 능률이 떨어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_13 어떤 환경에서든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_14 앞으로는 일도 연애도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합니다_15 글쓰기가 시장 가치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좌우하는 시대_17 이 책의 사용법과 최종 목표_20 서장: 쓸 줄 아는 사람에게만 찾아올 미래 말로 하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글로 써서 남기는 편이 더 빠릅니다_32 글로 써서 남기면 팀 전체의 업무 속도가 빨라집니다_34 목소리가 작은 사람도 이제는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_36 텍스트로 일하면 업무 시간이 짧아집니다_38 쓰는 양이 많아질수록 회의 시간은 짧아집니다_40 상사에게 텍스트로 상의하는 것의 세 가지 장점_42 전체 공지나 인수인계도 텍스트를 활용하면 간편합니다_43 기록으로 남겼다면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_45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자라납니다_47 많이 쓸수록 좋은 인상을 남기는 단순 접촉 효과_49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횟수를 늘리면 컴플레인이 줄어듭니다_51 좋은 인상을 남기는 글쓰기 요령_52 1장: 여러분의 글쓰기를 극적으로 바꿔줄 방법 업무에서 글쓰기는 같은 목적지에 닿게 하는 지도의 역할을 합니다_56 알아보기 쉬운 지도의 필수 요소_56 막막할 땐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_58 확실히 전달되는 만능 포맷_61 팀원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지시용 포맷_66 업무 지시용 포맷_67 상사의 승인을 받기 위한 필승 포맷_69 승인 요청용 포맷_70 무의미한 대화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포맷_72 방침 결정을 위한 논의용 포맷_73 포맷은 읽는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으로 채웁니다_74 2장: 글쓰기 고민을 덜어주는 10가지 테크닉 일이 잘 풀리는 글쓰기 비법_78 [테크닉 1] 대화는 채팅으로, 세부 내용은 문서로_79 [테크닉 2] 추측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질문하기_83 [테크닉 3]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기_86 [테크닉 4] 사실, 인상, 의견을 구분하기_87 [테크닉 5] 예시를 적절히 활용하기_90 설득력 높은 예시를 만드는 방법_92 일상 속에서 좋은 예시를 수집해 봅시다_94 [테크닉 6] 해석이 갈릴 때는 정의를 내려주기_95 [테크닉 7] 주어의 범위 좁히기_98 [테크닉 8]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_101 [테크닉 9] 비교의 기술 활용하기_103 나쁜 숫자를 좋은 숫자로 바꾸는 비교의 기술_105 [테크닉 10] 일이 진행되는 전체 과정 기록하기_107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공유하는 포맷_109 3장: 문서 작성 능력을 높여주는 5가지 포맷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문서 작성 포맷_112 1)_[쓰기만 해도 일이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는] 영업 회의 자료 작성 포맷_113 숫자를 제시할 때는 비교 대상을 추가합니다 계약 체결 가능성을 예측하고 적중도를 높여 봅시다 회의 자료에는 미래의 논의사항만 적습니다 영업부 주간 회의 포맷_125 2)_[바꿀 수 없는 실적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실적보고서 · 연차보고서 작성 포맷_126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숫자 기재 방법 실적보고서/연차보고서 작성 포맷_137 3)_[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는] 회의용 어젠다 및 회의록 작성 포맷_140 논의에 필요한 자료에는 목적과 전제 조건을 쓰는 것이 키포인트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목표를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논의는 아이디어 취합을 마친 이후에 시작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회의, 회의록_151 4)_[원하는 내용으로 빠른 결재를 받기 위한] 예산 승인 자료 작성 포맷_152 쓸데없는 질문을 받지 않도록 필요 없는 내용은 빼고 뒷받침 정보를 넣습니다 예산 승인을 위한 회의 자료_155 5)_[전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사업계획 작성 포맷_156 방침을 전달할 때는 현재 상황부터 적는 것이 좋습니다 방침 전달 포맷_159 4장: 이제 와서 묻기도 애매한 업무 고민,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Q&A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_164 5장: 글로만 일하는 업무 환경이 바꿔놓을 우리의 미래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조직_188 일할 사람이 줄어든 미래에 반드시 일어날 두 가지 변화_190 조직의 다양성이 확대될수록 글쓰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집니다_192 경영자의 입장에서 본 재택근무 시행의 장점_193 다른 무엇보다도 행동과 결과가 중시되는 시대_195 앞으로는 글쓰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_197 글쓰기 능력이 시장 가치에 미치는 영향_199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_201

좋은 글쓰기의 핵심은 유려한 문장력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쓰면 제대로 전달되는지 아는 것입니다. -3페이지 그럼에도 “그래서 이해하기 쉬운 문장은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데요? 쓸 줄 안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걸요. 그러니까 차라리 만나서 말로 하는 편이 나아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네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이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책은 정해진 항목을 채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으로 오해 없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문장을 쓰기 위한 책입니다. 적절한 포맷을 골라 내용을 채워 넣다 보면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빠르게 완성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포맷들은 제가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도 꾸준히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7년에 걸쳐 만들어낸 것입니다.-9페이지 지금까지 업무에 활용되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말하기, 듣기가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쓰기와 읽기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사실 교우관계나 가족관계 등에 있어서는 이미 텍스트 커 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주 회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분위기를 잘 띄우는 사람과 메신저로 주고받는 대화가 잘 통하고 재미있는 사람 중 요즘은 누가 더 인기가 많을까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발견했을 때 길에서 대화로 잘 구슬려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과 SNS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해진 다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 중 어느 쪽의 성공 확률이 더 높을까요? 모든 연락을 전화로만 하는 가족과 단체 채팅방을 사용하는 가족 중 요즘은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16페이지 승인 절차는 정보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상사의 입맛에 꼭 맞춰야 하는 제법 까다로운 과정이지요. 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복잡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쓰다가 지쳐 ‘전화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 또한 지도화하여 중간중간 필요한 지표들을 적절히 추가해 주면 단번에 상사의 승인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다음 페이지의 승인 요청용 포맷입니다. -69페이지 저 같은 경우에는 개요와 결론을 반드시 1페이지에 넣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계획을 발표할 때는 자료의 맨 앞에 ‘이그제큐티브 서머리(Executive Summary)’라고 부르는 한 장 분량의 요약문이 반드시 들어갑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결재자를 위한 개요서인 셈이지요. 보통은 본론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요점만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이 한 장을 빠트린 채 ‘이 기획은…’으로 시작하는 몇십 페이지 분량의 기획서를 가져갔다가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질책을 받기 십상입니다. -173페이지 업무 시간 내에 모든 일을 끝낸다는 것은 환상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나아가되 그 과정을 주변에 제대로 전달한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186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