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치과위생사에서 총괄실장이 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치과위생사’ 직업 탐구서 저자가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20여 년 전만 해도 치과위생사는 굉장히 생소한 직업이었다. 지금처럼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도,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도 없었다. 그러나 저자에게는 ‘좋은 치과위생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면허증 하나 들고 치과에 입사해 경력을 쌓아나갔고, 5년 차에 그토록 바라던 실장이 되었다. 17년 차 베테랑 치과위생사가 된 현재, 그녀는 치과위생사 교육에 힘쓰는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치과위생사는 이렇게 일한다》는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과정보다는 치과위생사 자격을 얻은 다음부터 펼쳐지는 세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 치위생과를 졸업한 뒤 보건소 계약직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다양한 규모의 치과에서 경력을 쌓아나가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세계를 촘촘히 들여다볼 수 있다. 치과의 헤드인 ‘실장’이 되면서 맞닥뜨리게 된 병원 경영 이야기는 새로움을 더한다. 동시에 인사담당자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면접 시 참고하면 좋은 팁도 구성해 넣었다. 치위생과생 및 신규 치과위생사들은 실무 정보와 진로 조언을, 중간 연차 이상은 치과위생사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을 간접 체험해봄으로써 미래에 대한 그림을 다시 한번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다섯 개의 장과 하나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직업, 치과위생사〉에서는 난생처음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해보기 시작한 저자의 수험생 시절 이야기를 필두로 치과위생사란 어떤 직업인지 알아본다. 치과위생사의 전망은 어떤지, 치과위생사와 잘 맞는 성향은 무엇인지 등 저자만이 알려줄 수 있는 알찬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2장 〈슬기로운 대학생활〉에서는 치위생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살펴본다. 저자가 강조하는 치의학 용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실습생활’ 에피소드도 만나본다. 실습 병원은 어떻게 고르는지, 병원의 규모별 실습 내용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습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도 알아볼 수 있다. 치과위생사의 진출분야와 연차별 연봉 정보도 공개된다. 제3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에서는 보건소에서 10개월간 일한 저자의 고단한 막내생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보건소 구강보건실에서의 업무, 구성원, 채용 형태를 파악해볼 수 있다. 그리고 5년 차에 실장이 될 수 있었던 저자의 노하우와 무수한 노력들을 면면히 들여다본다. 제4장 〈치과위생사의 직업의 세계〉는 치과위생사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다. 첫 번째는 ‘스텝’의 세계다. 치과 운영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어레인지부터 임시치아 및 인상채득을 잘 하는 노하우, 스케일링을 훌륭하게 해내는 방법 등이 실려 있다. 다음은 ‘실장’의 세계다. 실장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이며,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 커리어 향상에 도움되는 팁들이 대거 쏟아진다. 제5장 〈치과 생활, 이렇게 하면 중간 이상 간다〉는 중간 연차의 치과위생사들이 읽으면 도움될 만한 내용이 많다. 조직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직장생활 내 의사소통 스킬을 높이는 방법을 살펴본다. 중간관리자로 성장해나가는 시기인 만큼 경영자와 직원 간의 의견 조율, 환자와 병원 간의 협의점 조율 능력이 중요하다. 마지막 부록 파트에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전국 치위생(학)과 대학 목록, 전신질환의 주의할 점과 활용 팁, 면접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1장.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직업 치과위생사 치과위생사라는 직업과의 첫 만남 반드시 필요한 직업, 치과위생사 치과위생사 되기 결실의 시간 치과위생사 자가 진단 제2장. 운명의 시작: 슬기로운 대학생활 치위생과생이 되다 실습 노하우 학점은행제와 전공심화 과정 치과위생사의 진출 분야 연봉, 얼마를 받아야 할까? 제3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보건소에서 10개월 계약직으로 일하다 고단한 막내생활 5년 차에 실장 되다 나는 아직 꿈꾸는 17년 차 치과위생사입니다 제4장. 치과위생사의 직업의 세계 스텝의 세계(1) 스텝의 세계(2) 실장의 세계 매출을 부르는 상담스킬 잘 되는 병원을 위한 매뉴얼 환자의 전신질환 및 약 복용 체크의 중요성 제5장. 치과 생활, 이렇게 하면 중간 이상 간다 미리 들여다본 치과의 조직도 이미지 메이킹 취업 면접, 제발 준비 없이 가지마 직장생활 의사소통의 중요성 시작만큼 중요한 퇴사 나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 부록 치과위생사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다 전국 치위생(학)과 대학 목록 전신질환의 주의할 점과 활용 TIP 면접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 치과위생사 실장의 하루

치위생과와 간호과를 놓고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치위생과에 마음이 이끌렸고,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치위생과 학생이 될 수 있었다. 나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 대학을 다니며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더욱 자부심이 생겨났고, 지인들에게도 “나는 치과위생사가 될 거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_4쪽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도 우리는 현재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를 마지않는다. 나도 데스크 실장이 되기 전까지는 전공 책만 볼 뿐 따로 세미나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치과위생사는 아니었다. 술 마시고 놀고 쉬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실장 자리에 앉고 나서부터는 실장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상당히 커졌다. 환자를 유치해야 병원 매출에 도움이 되고, 그러한 부분들을 나의 노력을 쏟아 인정받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의욕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_41쪽 치과의 능력자, 환자의 첫 시작부터 마무리를 담당하는 사람. 그렇기에 치과에서 가장 많이 불리기도 하는 ‘실장’은 그 이름만큼이나 업무 범위도 굉장히 넓다. 역할도 중요해서 실장이 누구냐에 따라 치과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데스크 업무 스타일이 변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실장을 구인할 때는 면접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신중히 검토하여 채용한다. 내 주변엔 능력 있는 실장님도 많고, 실장을 꿈꾸는 의욕 넘치는 선생님들도 많다. 만약 다른 병원에서도 채용해 가고 싶은 능력 있는 실장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등장하는 이야기와 팁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_116쪽 상담을 들어갈 때 아무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한다면 추후 재확인해야 하는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다. 환자와의 상담 시간도 길어져 업무의 효율성도 좋지 않다. 그래서 상담을 들어가기 전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환자분이 치과에 내원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문진 기록이다. 현재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전체적인 치료를 원하는지 검진만 원하는지 등의 기록을 미리 확인해야지만 반복적인 대화를 줄일 수 있다. 진단 시 옆에서 직접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라면 더더욱 문진표를 확인해야 한다. 내원 경로에서도 가까워서로 체크한 경우라면 내원이 좀 더 수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치료 범위를 보더라도 현재 이 환자가 원하는 치료 선호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_132쪽 치과는 치아치료만 하는 곳일까? 아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다. 고객인 환자들의 요구사항이나 욕구를 파악하여 충족시키려 노력하면서도 질병의 예방, 치료, 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물론 시설이 좀 별로인 듯 보이고, 불친절하더라도 의사의 실력만을 믿고 치료만 받으러 오는 환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비슷한 가격이라면 더 나은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우리는 환자가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나를 계속 찾게 하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 _176쪽 이력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제2의 얼굴이다. 증명사진을 삽입하는 칸에 셀카 형태의 사진을 올리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대학교 졸업, ○○자격증 취득 정도로만 적어서는 나의 가치를 알릴 수 없다. 포부, 일하고 싶은 형태, 갖고 있는 꿈과 함께 입사하고자 하는 치과에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덧붙여 주는 것이 좋다. _181쪽 작은 치과에서 치과위생사 실장직을 맡고 있는 나의 아침은 늘 분주하다. 일반적인 사무실에서의 ‘업무 시작’이라 하면 컴퓨터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겠지만 치과에서의 업무는 치과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나는 방금 막 치과에 도착했는데 환자가 나보다 먼저 치과에 도착해 열리지도 않는 문 앞에서 기다리는 일도 있고, 치과에 들어서자마자 전화벨이 다급히 울리는 일도 있다. 출근해서 여유롭게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든가, 마음을 가다듬으며 오늘 할 업무를 계획하는 날도 있지만 보통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하루의 시작으로 다가온다. _2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