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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깃든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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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품집
저자 온지음 집공방
출판사/발행일 중앙북스 / 2023.05.19
페이지 수 270 page
ISBN 9788927879794
상품코드 35674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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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한옥이 가르쳐 주는 아름다움과 풍부한 지혜는 항상 놀라움을 줍니다. 제게 한옥은 매일 새로운 교훈을 주는 집입니다. 깨달음을 얻으면 얻을수록, 앞으로 새로이 발견하고 배워야 할 숨겨진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옥의 영원한 지혜를 추출해 각각의 측면을 상세히 기록하고, 전통적이거나 때로는 현대적인 다양한 형태의 사례를 집적한 자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온지음과 김봉렬 교수의 수년간의 연구와 아카이빙을 담은 〈오늘이 깃든 한옥〉은 현대 우리에게 이 영원한 지혜를 캐내어 소개해 주고, 여전히 신비롭고 경이로운 이 집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그 지침서입니다. 마크 테토
목차
발간사 오늘이 깃든 옛집, 한옥 신연균 머릿글 한옥, 영원한 현대건축 김봉렬 들어가며 살아있는 오늘의 한옥을 위해 경주 배동 한옥 풍경을 담기 위한 집 동락당 현대한옥, 고정관념을 깨면 답이 있다 화동재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글로 짓는 집 ① 터, 땅의 깨달음 반계 윤웅렬 별서 100년 전 한옥에서 오늘의 한옥으로 만우 조홍제 생가 검박하고 실용적인 집이 아름답다 글로 짓는 집 ② 바닥, 디디어 오르다 아름지기 사옥 한옥 ‘지금, 여기’의 한옥 현대중공업 영빈관 한옥의 현대화와 고급화 글로 짓는 집 ③ 지붕, 해를 가리다 돈의문박물관마을 한옥 유스호스텔 모듈화된 한옥, 현대 집합 건축으로서의 가능성 한국궁중꽃박물관 비해당 한옥, 연결하고 확장되다 피츠버그대학 배움의 전당 내 한국실 성균관 명륜당을 모티프로 한 ‘집 속의 집’ 글로 짓는 집 ④ 문, 소통하는 경계 원불교 원남교당 인혜원 기능으로 채운 오늘의 한옥, 작지만 모자람이 없다 장원재사 전통을 해석하고 현대를 담다 무중원 삶과 죽음을 잇는 공간 글로 짓는 집 ⑤ 오늘의 한옥을 이야기하다 부록 온지음 집공방의 한옥에 숨은 기술들 온지음 집공방의 한옥에 쓰이는 자재들 인덱스
본문중에서
늘 “한옥이란 무엇인가, 어디까지 한옥이라 할까?”라는 화두를 안고 왔다. 절대적이고 고정된 답은 없다.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답으로 확대되었다. 한옥은 더욱 편리해지고 새롭게 아름다워졌다. 그러나 아직 시도에 불과하다. 온지음 집공방도 앞으로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고 성과를 축적할 것이다. 목조라는 절대적인 재료도 구법도, 기와지붕이라는 절대적 형태와 존재도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한옥에서 발견한 보편적 가치와 근본적 깨달음은 더욱 깊이를 더하며 온지음의 정신으로 남을 것이다. 한옥은 정신이 풍유로운 현대건축이 되리라. _머릿글 ‘한옥, 영원한 현대건축’ 중에서 좋은 땅, 좋은 경관이란 무엇인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체코 보헤미아 지역은 산이 많은 지역인데요. 그 지역 사냥꾼들이 집터를 정하는 기준들을 보면 결과적으로 우리의 풍수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좋은 산을 바라보고 바람을 막아주는 닫혀 있는 지형에 물을 얻기 용이한 곳. 다 생활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죠. ... 나쁜 땅은 없습니다. 나쁜 땅이 있다 해도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죠. _‘터, 땅의 깨달음’ 중에서 초석은 밑에 큰 구덩이를 파서 거기다 지정 기초를 또 해야 해요. 이 초석도 시간이 흐를수록 땅을 누르고 들어가거든요. 한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거에요. 기둥들이 똑같이 내려가면 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어요. 지질 등 땅의 조건이 다 다르니까요. 초석을 놓고 이것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기둥만으로는 안 되고, 기둥과 연결되는 구조체가 안정되어야 해요. 그래서 목구조가 발전하지 않으면 초석도 불가능한 겁니다. ... 이 초석의 등장은 건축발전사에서 중력에 도전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까지 매우 중요한 장면이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도 어떤 일의 시작과 중요성을 ‘초석’이라고 표현하잖아요. 초석의 형태나 문양 같은 것은 장식적인 얘기고 본질은 그런 것이에요. _‘바닥, 디디어 오르다’ 중에서 한옥은 많은 부분에서 현대화가 이루어졌어요. 벽의 경우, 유리 같은 재료도 흔히 쓰고, 재료면에서 많이 다양해졌죠. 그런데 지붕은 그렇지 않아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붕이 기와를 벗어 던지는 순간 그걸 한옥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기와가 없는 한옥을 제안할 수 있을까요? ... 애당초 기와집이라는 것이 기능적 요구에 따라 시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필연적으로 나온 건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죠. 굉장히 자유로운 조건인데도, 오히려 한옥의 정체성이라는 가장 어려운 질문에 맞닥뜨리게 돼요. ... 심지어 건축가 스스로 아직은 그런 시도가 주저되고, 건축주를 비롯한 일반 대중을 설득하기란 더 어렵거든요. 이것이 오늘날 한옥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인 것 같아요. _‘지붕, 해를 가리다‘ 중에서 한옥의 단점, 즉 추위, 보안, 방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첫 번째 과제가 전통 창호의 미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창호를 개발하는 일이었습니다. 집공방이 설계를 시작한 이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던 부분인데요. 디자인은 물론 편리함, 견고함을 선호하는 오늘의 추세에 비해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창호지를 바른 문은 대체제가 필요했습니다. ... 그러다 국내 시스템창호 전문 기업과 손을 잡고 현대 한옥에 맞는 창호를 직접 개발했고, 현재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 기존 전통 한옥에서 충족되지 않는 사용자의 니즈가 있다면 창호뿐만 아니라 한옥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범주 내에서 이를 적극 수용하고, 연구 개발해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오늘의 한옥 역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_‘문, 소통하는 경계’ 중에서

저자
온지음 집공방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집공방, 온지음은 전통문화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화하여 내일의 유산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전통문화연구소다. 의, 식, 주 분야로 나누어 ‘옷공방’, ‘맛공방’, ‘집공방’에서 전문 장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온지음 집공방은 한옥 건축가이자 건축학자 김봉렬의 지도 아래 4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한옥 뿐 아니라 한국의 건축과 생활 문화 전반을 연구한다. 주거 생활은 변화했으나 삶을 살아가는 전통의 철학과 지혜는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을 짓고자 한옥 장인을 비롯하여 현대 건축가 및 각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 건축에 담긴 조상들의 생각과 지혜를 배우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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