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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산책 : 생명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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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생태학/환경학
저자 김성란 , 김성란
출판사/발행일 목수책방 / 2018.01.18
페이지 수 164 page
ISBN 9791188806010
상품코드 27777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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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쓰레기 더미에서 숲을 본 사람들 우리가 1993년까지 쓰레기를 버렸던 난지도는 지금 숲을 꿈꾸고 있다. 난지도가 불모의 쓰레기 더미에서 생명의 땅으로 서서히 변해 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을공원시민모임(Friends of Noeul Park)’이 있다. 옛 난지도의 생태적 생명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은 난지도와 관계 맺기를 하는 과정에 내재한 평화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며 생명의 땅 지구에 쓰레기 대신 맑은 자연을, 아픔 대신 생명의 지혜와 평화를 전하고자 만들어졌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뜻 있는 시민봉사자들은 쓰레기가 드러난 매립지 사면에 흙 한 줌 씨앗 한 줌을 보태며,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종이 건강한 자연 공동체로 거듭나며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00개숲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0개숲만들기’에 마음과 손길을 모아 주는 그들이 있어서 지금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은 좀 더 생기 넘치는 곳이 되었다. 그 자원봉자들은 ‘백수건달(百樹健達)’이라 불린다. ‘100개 숲을 돌보는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평화의 산책》은 2011년 8월 창립된 노을공원시민모임이 백수건달과 함께 지난 7년 동안 해 왔던 ‘100개숲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되짚으며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책이다. 지난 7년 동안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양치기 노인처럼 묵묵히 숲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모습은 작은 실천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씨앗이 숲이 되는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 ‘100개숲만들기’의 특징 중 하나는 씨앗부터 키운 나무로 숲을 만드는 것이다. 건강성, 적합성과 같은 생태적인 이유도 있지만, 씨앗이라는 작고도 작은 존재가 어떻게 자신이 품은 생명의 힘을 펼쳐 가는지 함께 느끼며 전하고 싶은 소망도 담겨 있다. 씨앗 속에 담긴 아름드리나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작은 씨앗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우리도 모두 하나의 씨앗이다. 나도 아름드리나무를 품고 있는 온전한 씨앗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나를 믿고 삶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간다. 참사랑은 다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의 산책》은 씨앗이 숲이 되는 여정을 함께 하며 내 안의 씨앗과 만나고 자신을 올곧게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의해 2015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활동인 ‘평화의씨앗(Peaceful Seed)’과도 연결된다. 평화의씨앗은 고통, 평화, 행복, 생명, 삶과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인식 기반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통해 삶의 궤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내재된 힘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문제는 생명과 삶을 잘못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식을 바로잡는 일은 본질에 다가가는 일이며 지속가능한 자기 치유력을 되찾는 일이다. 평화의씨앗은 인식의 근원을 정직하고 명료하게 바라보면서 행복의 근간인 참된 나를 되찾아 자신과 삶을 바르게 사랑하고 존중하게 될 수 있기를 꿈꾼다. 백수건달이 ‘100개숲만들기’를 하면서 꾸는 꿈은 단순히 숲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쓰레기 매립지를 생명의 숲으로 바꾸고 너와 나를 살릴 평화의 씨앗을 함께 심는 일이 참 나를 되찾는 일과 연결된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꿈을 꾸며 여기까지 올 수 있기까지 서로 돕고 격려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자 인세 전액을 꿈을 나누는 청(소)년 ‘백수건달’인 ‘꿈꾸는젊은이’를 위한 ‘황촉규장학금’에 기부된다.
목차
추천의 글 글을 시작하며 여는 글 펼치는 글 1 정성이란 무엇일까 2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3 왜 하려 하는가 4 존중이란 무엇일까 5 평화란 무엇일까 행복한 노을목공 나무 심으러 가는 자전거 ‘트리클(Treecle)’ ‘레인팟(Rainpot)’ 빗물이 보물이다 풀꽃평화길 씨앗부터 키우기 6 삶이란 무엇일까 7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매듭 글 뒷이야기 부록 - ‘참됨’을 꿈꾸며 1 나를 믿고 내 속도대로, 그러나 차근차근 걸어간다 2 하기로 한 이상 대충하지 말고 정성을 다한다 3 ‘우리끼리’가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다 4 생명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한다 5 자신을 바르게 존중한다 추천의 글
본문중에서
“‘백수건달百樹健達’과 100개숲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나는 생명과 삶 속에 담긴 경이로움을 배웠다. 존재, 삶, 고통, 평화, 행복 같은 단어를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그들은 생명과 삶의 경이로움을 실천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었다. 때로는 위안을 주고 때로는 용기를 북돋워 준 그 ‘배움’의 시간은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이다.” “온전한 각각이 모여 건강한 숲을 이루듯, 우리 역시 자신의 참모습 그대로 스스로 온전히 걸어가는 것이 전체의 조화를 위한 첫 걸음이자 최선의 걸음일지도 모른다. 100개숲만들기가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인식의 장을 펼치고 재확인하는 체험의 장이 되기를 원했듯이, 이 책도 자신과 마주하고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인식을 보다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끄는 작은 창이 되어 준다면 참 좋겠다.” “선택권이 나에게 있다는 것은 내가 바라는 변화를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지혜의 속삭임이기도 하다. 우리는 쓰레기산에 숲을 만드는 100개숲만들기가 두려움보다 사랑에 뿌리 내린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 환경 파괴로 인한 결과가 두렵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의 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에 너와 내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켜보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는 일이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편리’가 누군가에게는 ‘필요’일 수 있다.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정직하게 마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도 이왕이면 전기자동차 대신 걷기를 권하고 자동차 대신 수레나 트리클로 나무와 식목도구를 함께 나르기를 권하지만 규정으로 정해 강제하지는 않는다. 너의 필요와 나의 필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공원에서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일이 아니다. 삶의 모든 국면에서 내 편의, 몸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다 잊히기 쉬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아픔의 씨앗을 선택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그것은 외적 규제만으로 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내적 지혜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숲을 만들 때도 나무와 ‘생태계교란종’이라 불리는 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나친 간섭을 자제해 보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은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마음껏 팔 다리를 뻗으며 자라고 싶은 대로 자라는 풀과 나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쭉쭉 뻗은 가지에 못 보던 새가 찾아 들고 동물들이 은신처를 마련했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생태계교란종’로 분류된 식물도 때때로 가뭄과 더위로부터 어린 나무를 보호하기도 했고 다른 ‘생태계교란종’의 천적 역할을 하며 균형을 잡아 주기도 했다. 누구 하나 자신의 존재를 내세우거나 감추지 않으면서도 그저 자신으로 존재하며 동시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었다. 일본의 생태학자 미야와키 아키라 선생이 말한 진정한 자연의 3요소 ‘경쟁, 인내, 공존’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서로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우리 안에 내재된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김성란
학술박사라는 생소한 학위 덕에 어떤 공부를 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문화를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해석할 때 근거가 되는 인식의 틀로서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 문화연구는 다양한 학술분야의 여러 관점과 이론을 통섭하여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학제적 연구 방법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일본에서 수여하는 학위 중 하나가 학술박사다. 그러나 아직 나는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저 삶과 존재, 행복(평화)과 고통을 어떻게 인식(해석)하는지 왜 그러한 인식 틀(해석 틀)이 형성되는지 등이 궁금할 뿐이다. 자기 인식 틀의 오류를 스스로 알아차려야 삶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는 내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 배움의 과정에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이해하고 싶다. 그러다 보니 학제적 연구를 했다는 증서도 받고, ‘100개숲만들기’ 같은 나와 다른 분야와도 손을 잡고 삶과 행복에 관한 의문을 풀어 가기도 하는 것 같다. 삶을 바라보는 인식의 기반이 바뀌면 삶을 향한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풀어내 보려는 활동이 ‘평화의씨앗’이다. 인식의 뿌리를 찾아 삶을 이해하고 참된 나를 되찾는 일이다. 의외로 재미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
김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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