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생을 곤충과 함께 살아온 노교수의 자전적 과학에세이이다. 송충이 퇴치에서부터 솔잎혹파리 구제 등 흥미진진한 인간과 곤충과의 생존경쟁(?),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학시절 위글스워드 교수 밑에서 수학하던 이야기, 곤충의 탈바꿈과 뇌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면서 느낀 생명활동의 경이로움 등 자신의 삶과 연구를 되돌아 보면서 생명체 탐구의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학문(연구와 논문발표 등등)을 하면서 겪었던 즐거움·어려움에 대한 얘기와 자신이 연구한 분야의 소개, 그것이 지니고 있는 가치, 그러한 연구가 다음의 학문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였나 등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이러한 자신의 발자취를 통해 후학들에게 학문연구의 즐거움과 의미 등을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이 집필되었다.

001. 머리말 / 곤충과 함께 살면서 002. 곤충과의 첫 만남 003. 인간과 곤충의 생존경쟁 004. 솔잎혹파리와의 싸움 005. 외래 침입해충과의 싸움 006. 학문연구에서의 선취권 다툼 007. 곤충생애에서의 변신 008. 성충싹의 발생 1 009. 형태형성에서의 유전자 역할 010. 논문발표의 어려움과 즐거움 011. 성충싹의 발생 2 012. 탈바꿈과정에서의 조직붕괴와 재구축 013. 변태를 유발하는 원인규명 014. 변태를 유발하는 호르몬 연구 015. 변태에 관여하는 혈액계 016. 곤충의 뇌의 정보처리 017. 곤충학에 대조되는 인간생물학 018. 생명체의 불가사의한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