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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 늑대-개와 인간의 생태학적 공진화 (원제:The First Domest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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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물학
저자 레이먼드 피에로티 , 브랜디 R. 포그 , 레이먼드 피에로티 ( 역자 : 고현석, 고현석 )
출판사/발행일 뿌리와이파리 / 2019.08.16
페이지 수 436 page
ISBN 9788964621196
상품코드 314795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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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개를 사랑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아직 그럴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라도,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베른트 하인리히, 『까마귀의 마음』의 저자 늑대-개는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의 동반자가 되었는가 진화생물학·생태학·인류학으로 밝히는 개의 기원 늑대는 언제부터 우리의 반려동물인 개가 됐을까? 고고학자 미체 헤르몽프레와 연구팀은 늑대의 가축화가 아주 초기에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했다. 벨기에의 고예Goyet 동굴에서 현재로부터 3만 6000~3만 2000년 전으로 연대가 측정되는 ‘구석기시대 개’의 머리뼈를 발견한 것이다. 이는 약 1만 년 전 늑대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뒤져 먹다가 개로 길들었다는, 후기 학파의 ‘쓰레기 더미’ 모델을 반박하는 증거였다. 진화생물학과 인디언 부족의 민속을 연구한 레이먼드 피에로티와 브랜디 R. 포그는 기존의 가축화 모델이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인 데다가 서양 과학의 전통적인(기독교적인) 편견이 담겼음을 지적하며, 다양한 과학적 증거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늑대-개와 인간이 협력·공생해온 역사를 다시 그린다. 이 책의 목적은 인간과 늑대의 공진화 과정에서 최초의 가축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둘 사이의 오랜 유대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하지만 개는 늑대다 18세기 창조론자인 린네가 가축화된 개를 카니스 파밀리아리스Canis Familiaris로, 회색늑대를 카니스 루푸스Canis Lupus로 분류한 것이 화근이었다. 오늘날 대중은 물론 저명한 학자들마저 개가 늑대와 별개의 종이거나 최소한 늑대의 아종일 것이라고 오해하게 됐다. 이는 개가 여전히 사냥하는 법을 아는 육식동물 포식자임을 잊게 만들며, 그러한 착각 속에서 개를 함부로 다루다가 물리는 사고가 끊임없이 대물림되고 있다. 저자들은 개가 아무리 가축화되었어도 여전히 늑대임을 강조한다. 에른스트 마이어의 생물학적 종 개념에 비춰봐도, 여전히 서로 교배할 수 있는 개와 늑대는 같은 종에 속한다. 게다가 현대 계통분류학에 따라 개가 진정한 종으로 분류되려면 하나의 기원만을 가져야 하는데, 지난 20년 동안 발표된 여러 DNA 연구결과는 가축화된 개가 다계통발생적임을 시사한다. 피에로티는 개의 진화를 계통수(진화의 나무)가 아닌 ‘태피스트리’에 비유한다. 늑대가 개로 가축화되는 사건은 최소 4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번 계속되고 있으며, 개는 하나 이상의 조상을 가지면서 그물망 형태로 복잡하게 진화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가축화된 개가 별개의 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개를 하나의 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 개는 복잡한 진화 과정과 더불어 최근 몇백 년 사이 인위적 교배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를 가진 포유동물이 됐다. 개는 치와와, 토이푸들, 그레이트데인 등 표현형이 너무 다양해서, 새로운 생물 종을 동정하는 데에 필요한 일관된 모식표본(기준)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는 가축화된 개와 이 개의 야생 조상을 같은 분류군에 넣어, 개와 늑대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바로잡았다. “가축화는 진화다”―인간중심적으로 정의된 가축화 개념을 비판하며 “모든 개는 늑대다. 하지만 모든 늑대가 개는 아니다.” 같은 종에 속한 개와 늑대의 차이점은 카니스 파밀리아리스가 카니스 루푸스의 가축화된 형태라는 것이다. 여기서 개의 정체성은 ‘가축화된domesticated’이라는 용어의 뜻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자가 ‘인간이 이득을 얻기 위해 야생동물을 통제하고 길들였다’라고 인간중심적으로 가축화를 정의한다는 점이다. 이는 야생과 가축화(야생에서 벗어난) 상태 사이의 명확한 경계를 상정한다. 하지만 독일 동물행동학자 볼프강 슐라이트는 그러한 정의가 인간과 늑대의 첫 만남을 설명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당시 인간은 늑대와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야생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영구적인 거주지(domiciles[domus])를 짓기 한참 전이었던 우리 조상들은 과연 늑대보다 덜 ‘야생’이었는가?” “개의 가축화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 슐라이트로부터 영감을 얻어, 저자들은 가축화의 대안적 정의를 탐색한다. 인간에 의한 개의 매장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다시 모리는 이렇게 주장한다. “가축화는… 두 생명체가 서로에게 진화적 이득을 주면서 생태학적 공생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보는 게 가장 좋다.” 이 포괄적인 정의는 인간과 늑대 관계의 초기 단계에도 분명히 적용된다. 늑대와 인간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늑대가 개로 가축화되는 동안, 인간 역시 스스로 ‘가축화’되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인류학자 헬렌 리치는 「인간 가축화Human Domestication」라는 논문에서 다른 종과의 상호작용이 진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하며, 가축화 과정에서 인간에게 ‘무의식적인 자기 선택’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가축화로 인한 변화(골격 크기의 감소, 사회성의 증가 등)는 늑대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나타났다. 저자들은 ‘인간이 가축화를 통제했다는 오랜 패러다임’이 그러한 변화를 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늑대는 사납고 포악하다?―서양의 편견이 미친 영향 기존 학자들이 가축화에 대한 인간중심적 정의를 고집했던 이유는 늑대를 위험하고 공격적인 존재라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그 무서운 동물을 가축화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상황을 철저히 통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야생 늑대를 악마화하는 서양 문명의 기독교 전통과 맞닿아 있다. 중앙아시아나 북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에서 야생 늑대와 인간이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한 수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음에도, 서양에서는 특히 식민주의가 팽창하는 동안 자신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부족들을 그저 ‘야만’으로 치부하며 무시했다. 이런 전통은 오늘날 인종주의나 외국인혐오 같은 불쾌한 태도의 밑바탕을 이루며, 서양 과학자들이 편견에 사로잡히도록 만들었다. 저자들은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생태적 관계를 평가할 때 오직 유럽인(혹은 유럽-미국인)의 경험만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가리켜 “유럽 편견Euro-bias”이라고 부른다. “늑대와 인간의 모든 상호작용이 명백하게 적대적이었다”는 과학 저술가 리처드 C. 프랜시스의 주장은 그러한 편견의 대표적인 예다. 이는 늑대로부터 사냥법을 배웠다는 치스치스타족이나 늑대가 인간을 먹여 살렸다는 살리시족의 이야기와 대립된다. 최근 과학자들은 생태 공동체에서 경쟁보다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실제로 인간이 아닌 종들 사이에서 보이는 행동의 85~95퍼센트는 협력적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과 늑대가 어떻게 협력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원주민 부족들의 이야기는 주목할 만하다. 현대 미국에서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다른 사회에 대해 말이 많다. 많은 사람이 매우 이질적인 존재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증오와 살육을 정당화한다. 늑대는 그렇게 ‘문명화된’ 인간들의 대표적인 희생양이었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땅에 도착한 유럽인들이 늑대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그들은 늑대에 이어서 인디언에게도 현상금을 걸었다. 15~19세기 동안 수많은 동물을 학살한 무자비한 포식자는 늑대가 아닌 인간이었다. 이 책은 늑대의 억울한 오명을 씻고 이 동물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과거 우리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늑대(개)와 인간이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목차
서문과 감사의 말 서론: 시작 01 산마르코스의 스패니얼: 개란 무엇인가? 그리고 누가 그걸 신경 쓰는가? 02 종 사이의 협력 03 호모 카니스: 왜 인간은 다른 모든 영장류와 다른가 04 늑대, 고고학자, 그리고 개의 기원 05 아시아: 개-인간의 시작과 일본 개-늑대 06 “딩고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호주 원주민과 카니스 루푸스 딩고 07 북아메리카: 늑대가 만든 세계 08 늑대와 코요테: 창조자와 사기꾼 09 가축화의 과정: ‘길들인’ 대 ‘야생으로 돌아간’ 그리고 ‘가축화된’ 대 ‘야생의’ 10 늑대·개와 살기: 문제와 논란 11 늑대·개와 잘 살기 결론: 우호적인 포식자 그림 출처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인류학자 팻 시프먼의 책 『애니멀 커넥션』(2011)은 초기의 영감으로 가득 찬 금광 같은 책이다. 시프먼의 최신 저서로 『침입종 인간: 인류의 번성과 미래에 대한 근원적 탐구』(2015, 조은영 옮김, 푸른숲, 2017)가 있다. 이 책은 네안데르탈인에 관한 고고학적 기록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현생인류 출현의 시기적 밀접성과 현생인류와 개(늑대)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 시프먼은 현생인류가 개와의 밀접한 관계로 생태학적 경쟁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했고 (분명히) ‘개가 없었던’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14쪽) 우리는 오늘날 존재하는 개의 수백 가지 ‘품종’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Morris 2001; Spady and Ostrander 2008; Hunn 2013). 그 품종 대부분은 지난 200년 사이에 인간이 만든 것이며, 훨씬 최근에 만들어진 품종도 많다. 미니어처푸들과 페키니즈를 이종교배한 ‘피카푸’처럼, 기존의 품종을 섞어 ‘디자이너’ 도그를 만드는 추세가 최근 들어 번지는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의 목적은 인간과 늑대가 공진화 관계를 구축한 결과로 우리가 ‘가축화된 개’라고 부르는 갯과 동물이 만들어진 초기 과정을 논의하는 것이다. (34쪽) 늑대의 무리 또는 늑대의 가족 집단은 보통 인간의 확대가족과 똑같은 구성원으로 이뤄진다. 알파 암컷이 있으며 이 알파 암컷의 짝과 다양한 나이대의 새끼들이 있다(Moehlman 1989; Pierotti 2011a; Spotte 2012). 새끼들, 특히 암컷 새끼들은 다 자란 후에 어미가 이끄는 무리에 남는다. 나이가 많은 새끼들은 어린 새끼들을 돌보는 데에 도움을 주면서 무리를 더 크게 키운다. 현대 인간은 일반적으로 일부일처를 실천하면서 사는 유일한 대형 유인원이다. 짝짓기 체계는 환경의 영향으로 창발성을 띠기 때문에, 일부일처 체계는 늑대로부터 얻은 특징이거나 최소한 생태학적 적소가 수렴하여 두 종 모두가 공유하는 특징일 가능성이 높다. 두 종 모두 집단 사냥으로 큰 먹잇감을 잡는 유능한 포식자로서 비슷한 생태학적 역할을 공유한다. 또한 두 종 모두 협력적으로 먹이를 공유하여 이득을 본다. 인간이 늑대의 사회적 전략을 채용한 것은 늑대가 인간의 사회집단에 동화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으며, 이 호혜적인 상황은 많은 문화 전통에서 기록으로 남아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전설, 『정글북』,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의 많은 이야기가 그 예다(Bettelheim 1959; Itard 1962; Singh and Zingg1966; Lane 1976). (113쪽) 슐라이트와 샬터의 2003년 연구가 제안한 모델은, 토머스 홉스의 ‘호모 호미니 루푸스’(Homo homini lupus: “인간에게 인간은 신이자 나쁜 늑대다”[인간은 자연 상태에서 다른 인간에게 늑대처럼 폭력적으로 행동하며,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일어난다 뜻-옮긴이])라는 주제 의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Hobbes 1985, Schleidt and Shalter 2003에서 인용). 슐라이트와 샬터는 인간과 갯과 동물 사이의 강한 사회적 유대를 감안하여 “인간에게 인간은 친절한 늑대다. 아니, 적어도 그래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늑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최근 들어 바뀜에 따라 우리에게 생각을 바꿀 기회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가축화된 동물’이 인간이 의도적으로 발명한 결과라는 기존의 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늑대와 인간의 초기 접촉은 실제로 상호적이었으며, 그 뒤에 두 종 모두에게 일어난 변화는 공진화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Schleidt and Shalter 2003, 58). (120~21쪽) 우리의 논의에서는 서로 별개인 두 가지 질문이 존재한다. (1) 호모 사피엔스는 유라시아로 이동 한 직후에 가축화되지 않은 갯과 동물, 즉 늑대와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했는가? (2) 이 가축화되지 않은 갯과 동물이 언제 그리고 어디서 확실히 가축화됐다고 생각되는 동물, 즉 개로 변했는가? 문제는 연구자들이 확연히 다른 이 두 질문을 결합하거나 융합해 또 다른 세번째 질문으로 만들 때 발생한다. ‘가축화된 개로 쉽게 인식될 수 있는 동물과 관계를 구축한 것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쟁에 부채질을 하는 혼란은 대부분 여기서 시작된다. (151쪽) 유럽 혈통을 가진 탐험가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회화된 늑대들과 살고 있다는,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증거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원주민 부족을 방문했던 한 유럽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서 아주 자세하게 본 인디언의 개는 야생 늑대와 너무나 비슷해서, 숲에서 이런 개를 마주친다면 늑대로 생각해 죽였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Audubon 1960, 520). 초기의 유럽 방문자들은 이 동물이 인간과 같이 살기 때문에, 가축화된 카니스, 즉 개에 대한 유럽인의 개념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대의 학자들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 유럽인이 글로 기록해둔 자료만을 진짜 증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Pierotti 2011a). 대부분의 학자들은 자신이 공평하다고 주장하지만, 자신들의 편협한 문화적 인식 때문에 만들어진 굴레를 넘어서 볼 수는 없는 것이다(Ritvo 2010). (207쪽) 적어도 가축화된 개의 기원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대부분 논의하지 않는 것은, 유럽 혈통을 가진 사람들의 카니스 루푸스에 대한 집요한 박해 운동(McIntyre 1995; Grimaud 2003; Coleman 2004; Rose 2011; Pierotti 2011a)이 오늘날 가장 수줍고 사회화되기 힘든 늑대만 야생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강한 선택을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이상하게도 모리(2010)나 시프먼(2011, 2015)처럼 개에 관한 논문이나 책을 쓰는 대부분의 학자는, 오늘날의 수줍고 겁이 많은 늑대가 모든 늑대의 전형적인 조상인 것처럼 쓴다. 이 학자들은 그러한 가정에서 시작해 왜 현대의 늑대들이 ‘위험하고’, ‘포악하고’, ‘공격적인’(이 수줍은 동물의 특징을 진정으로 오도하는 표현이다) 존재이며, 대중문화의 많은 부분에서 나타나는 늑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다른 용어들로 표현되는지 설명한다. 대중매체, 특히 영화와 TV에서 늑대는 거의 항상 포악하고 통제가 안 되는 킬러로 나온다. 이런 예는 리암 니슨의 판타지 영화 [더 그레이]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300쪽) 과학철학과 과학사회학에서 이미 잘 밝혀진 대로, 과학의 많은 관행은 가치중립적이 아니라 그 관행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가치로 가득 차 있다(Hess 1995; Tauber 2009; Pierotti 2011a; Medin and Bang 2014). 같은 종에 속하는 가축화된 형태와 가축화되지 않은 형태, 즉 개와 늑대의 관계에 관한 연구보다 서양의 사회적 가치가 더 강하게 투영된 분야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늑대의 상호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변했다면, 가축화 초기 단계에 인간의 동반자로 선택된 늑대들은 다른 선택압을 받았을 것이고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오늘날 늑대와는 다른 행동 특성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 역사의 대부분 동안 우리는 늑대와 같이 사냥을 하고, 먹을 것을 공유하고, 심지어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가장 사회화되기 쉬운 개체를 찾아내 상호작용했다. (301쪽)

저자
레이먼드 피에로티
캔자스대학 진화생물학과 교수로, 주 연구분야는 조류와 포유류의 진화·행동 생태학, 원주민 전통 지식의 과학적 측면이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원주민의 지식, 생태학, 그리고 진화생물학Indigenous Knowledge, Ecology, and Evolutionary Biology』,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과 늑대의 관계 1: 스승이자 안내자로서 늑대Relationships between Indigenous American peoples and wolves 1: Wolves as Teachers and Guides」, 「가축화의 과정: 왜 가축화된 형태는 종이 아닌가The Process of Domestication: Why Domestic Forms are not Species」 등이 있다.
브랜디 R. 포그
캔자스대학 환경학과를 졸업하고 원주민 부족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들은 늑대가 어떻게 개가 되고,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늑대, 특히 무리에서 소외당한 늑대들은 구석기시대 인간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 인정하는 각자의 능력과 감성 역량을 기초로 유대를 맺었을 것이다. 늑대가 단순히 공격적이고 위험한 종이라는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 나, 저자들은 원주민 부족들의 이야기로부터 늑대-인간 관계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레이먼드 피에로티

역자
고현석
《경향신문》, 《서울신문》 등에서 국제부·사회부·과학부 기자로 활동했다. 인문·사회과학·우주과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느낌의 진화》, 《스페이스 러시》, 《불공정한 숫자들》, 《로봇과 일자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세상의 모든 과학》, 《외계생명체에 관해 과학이 알아낸 것들》, 《이스탄불 이스탄불》,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등이 있다.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 고현석 | 이음
   느끼고 아는 존재 | 고현석 | 흐름출판
   불공정한 숫자들 | 고현석 | 메디치미디어
   스페이스 러시 | 고현석 | 메디치미디어
   이스탄불 이스탄불 | 고현석 | 황소자리
   의자의 배신 | 고현석 | 아르테(arte)
고현석
〈경향신문〉 〈서울신문〉 등에서 국제부·사회부·과학부 기자로 활동했다. 인문·사회과학·우주과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느낌의 진화》와 《느끼고 아는 존재》 《스페이스 러시》 《불공정한 숫자들》 《로봇과 일자리 :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세상의 모든 과학》 《외계생명체에 관해 과학이 알아낸 것들》 《이스탄불 이스탄불》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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