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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위의 세계 : 철새의 놀라운 지구 여행기 (원제:A World on the 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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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물학
저자 스콧 와이덴솔 ( 역자 : 김병순 / 감수 : 최창용 )
출판사/발행일 열린책들 / 2023.05.15
페이지 수 560 page
ISBN 9788932923345
상품코드 35673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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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지구를 가로지르는 논스톱 장거리 여행자의 비밀 지구 건너편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비행한다는 것은 언뜻 상상만으로도 수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늘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 걸까? 어떻게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거지? 잠은 언제 자는 걸까? 지난 20년간 철새의 비행에 관한 생리학적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몸길이가 한 뼘 정도에 불과한 자그마한 새가 마라톤을 126회 연속으로 달리는 것과 맞먹는 거리를 비행한다는 사실이나, 논스톱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엄청난 비만과 기아 상태를 1년에 수차례, 때로는 수십 년에 걸쳐 반복한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또한 철새는 1~2초 간격으로 대뇌의 한쪽 반구의 활동을 멈출 수 있어, 좌우 반구가 번갈아 가며 휴식을 취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라면 당장 몸에 이상 신호가 오겠지만, 철새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한편 철새가 하늘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지구자기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한동안 미궁에 빠져 있었다가, 최근에 철새의 눈에서 양자 얽힘 현상이 일어나 지구자기장이 시각화된다고 밝혀졌다. 하늘을 떼 지어 날아가는 새를 직접 보거나 상상할 때면 흔히 자유로움을 떠올리지만, 지구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이동은 철새들의 삶이다. 맞바람과 폭풍, 탈진을 이겨 내고 비행하는 철새의 능력에 관한 최신 연구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동안 우리는 철새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철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조류 가락지 부착에서 빅 데이터까지, 철새 이동 경로를 그리는 방법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학으로서의 조류학이 유럽과 북아메리카 북부의 도심지들에 기반을 두고 뿌리내렸으며, 확실히 온대 지방의 번식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한다. 새들은 둥지에 붙매여 있을 때 연구하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그동안 철새 이동에 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술의 한계로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철새의 이동 경로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철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전통적인 방법부터 초소형 위치 추적 장치와 빅데이터 등 최신 조류 연구 방법까지, 철새의 이동 경로가 어떻게 밝혀지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조류학자들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철새의 다리에 고유번호를 적은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내고 이를 다른 장소에서 발견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철새의 이동 경로를 연구해 왔다. 이는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쓰이는 연구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라는 위치 추적 기록 장치도 널리 사용되는데, 최근에 이 장치는 1그램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초소형화되어 몸집이 작은 철새들에게도 장치를 달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빅 데이터 기술의 발달은 철새의 이동 패턴과 추세를 즉각 확인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예로, 코낼대 연구소와 오듀본 협회가 공동 사업으로 개발한 이버드eBird 사이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전 세계 탐조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새의 관찰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2018년 5억 9000만 번째의 관찰 기록이 올라왔으며, 기록은 매년 30~40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이버드는 철새 개체 수의 증감, 철새들의 계절 분포와 중간 기착지 지역, 이동 경로 등을 시각화해 보여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철새 보호에 활용된다. 유년 시절 취미로 시작한 탐조 활동을 50년 넘게 이어 오며 글을 써온 저자는 철새 이동에 관한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연구 활동에 깊이 빠져들었다. 벌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할 수 있는 자격을 소지한 전 세계 200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연구 활동에 참여하며 전문가의 길에 들어선 저자는 지리적으로 범위가 넓은 철새 이동을 연구하는 다양한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열성적인 탐조가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철새 이동 연구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기술의 발달로 어떤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지 과학의 현장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새가 머무는 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지구를 가로지르는 철새의 비행은 이국적인 세계로의 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지만 철새의 비행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다. 기후 변화는 철새의 이동 시간표를 어그러트리고 개발로 인한 숲과 습지의 파괴는 철새가 쉴 곳을 잃게 만든다. 불법 사냥 또한 철새들이 겪어야 하는 난관이다. 알래스카 툰드라 지대, 황해의 갯벌, 사하라 사막, 지중해 등 철새의 여정을 따라가며 철새의 중간 기착지들을 탐사한 저자는 이 책에서 환경 위기와 생태계 문제의 현실을 보여 준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길어진 여름과 짧아진 겨울은 번식기와 새끼의 생존률에 영향을 주고, 해수면 상승과 사막화는 서식지와 먹이 자원을 앗아간다. 바람의 변화가 철새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연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인간의 생태계 파괴도 무시할 수 없다. 전 세계 철새들에게 가장 중요한 중간 기착지인 황해 갯벌에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전 세계 붉은어깨도요의 총 개체 수가 급감했다. 철새들의 번식지인 열대우림의 벌채도 문제다. 최근에는 숲의 면적 감소보다 숲의 단편화가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다. 개발로 인해 거대한 원시림이 쪼개지면서 상대적으로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숲 안쪽 영역이 사라져 철새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다. 지중해 연안에 머무는 새들은 전통적으로 새요리를 즐겨 온 유럽인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잔인한 사냥 방식으로 살육당하고, 야간 비행을 하는 철새들은 휘황찬란한 불빛을 내뿜는 고층 건물에 부딪혀 추락한다. 철새야말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를 전 세계 곳곳에서 체감하는 동물이 아닐까. 전작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는 광범위한 현장 탐사를 바탕으로 철새의 위기 상황과 철새 이동 경로를 보전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전한다. 철새를 보호한다는 것은 철새의 이동 경로에 따른 환경 생태계롤 보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철새의 삶에서 중요한 모든 측면을 속속들이 알아가는 것은 환경 보전의 첫걸음이기도 할 것이다. 철새 연구의 황금기인 이 시점에, 이제 〈철새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넓적부리도요의 여정 2장 철새의 나침반, 양자 도약 3장 옛날엔 그렇게 생각하곤 했다 4장 빅 데이터로 비로소 알게 된 것들 5장 변화의 여파 6장 시간표 바꾸기 7장 황무지말똥가리, 돌아오다 8장 대륙붕 너머 9장 수난 시대 10장 사랑스러운 단짝, 비둘기조롱이 에필로그 감사의 말 미주 및 참고 문헌 감수자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첫 문장: 툰드라 지대는 세상에서 가장 눈부시게 아름답고 편안한 매트리스일지 모른다. 나는 첨단 연구소나 실험실에서 일하는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들, 즉 철새의 비행 역학을 밝혀내기 위해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차원에서 연구하는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흙먼지 날리는 위험한 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부에서 한쪽 눈으로는 그들이 연구하는 새들을 주시하면서 다른 한쪽 눈은 자신들을 죽이거나 납치할지도 모를 이슬람 반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현장의 조류학자들과도 대화했다. 지중해 지역에서는 총을 쏘거나 덫을 놓아 새를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수백만 마리의 명금류 새들을 불법적으로 포획, 살육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비정규전이 은밀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었다. - 40면 2006년, 한반도의 남한은 새만금에 길이가 약 33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방조제를 완성했다. 그 방조제는 한때 약 38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의 비옥한 습지를 에워쌌던 두 개의 주요 강어귀가 조수와 만나는 것을 막았다. 그 습지는 그곳에서 조개류를 캐어 생계를 유지하는 2만 명의 어민들과 수십만 마리의 도요물떼새 철새들의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갯벌이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서식하는 붉은어깨도요의 총 개체 수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7만 마리 이상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 숫자가 해마다 새만금을 찾아왔던 붉은어깨도요의 개체 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 70면 철새들은 필요에 따라 자신들의 체내 장기들을 일부러 배양하기도 하고, 반대로 도태시키기도 한다. 또한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자발적으로 생성되는 체액으로 비행 능력을 강화하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병적인 비만증과 당뇨병, 그리고 심장병이 곧 닥칠 것 같은 징후들이 눈에 띄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어떤 철새는 며칠이나 몇 주, 심지어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를 반으로 나누어 반쪽씩 번갈아 가며 잠을 자기도 한다. 둘 다 깨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수면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 106면 가장 울창한 숲을 자랑했던 지역들도 도로와 전력선, 중소도시 건설, 개벌작업과 각종 개발 사업으로 조각조각 쪼개졌고, 산림지대는 좀먹은 담요처럼 너덜너덜한 누더기 꼴이 되었다. 그렇게 조각난 작은 숲들에는 산림 인접 구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미국너구리, 스컹크, 주머니쥐, 집고양이, 까마귀, 검정뱀black snake, 푸른어치blue jay, 긴꼬리검은찌르레기사촌 같은 이른바 주변부 포식자들이 넘쳐났다. - 159~160면 철새들은 본디 아무리 작은 도심의 밤하늘이라도 지나치게 환하게 밝히는 그런 조명 불빛의 장막이 아닌, 반짝이는 별들이 비추는 희미한 빛을 따라 밤하늘을 비행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진화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밤하늘을 나는 철새는 무려 30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빛나는 불빛도 볼 수 있다. 또한 새는 그 불빛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최소한 미국 땅의 70퍼센트, 그리고 전 세계 육지의 40퍼센트의 상공에서 이제 더 이상 은하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인간들이 만들어 낸 불빛이 지구의 하늘을 오염시켰다. 조류학자들 은 수 세대를 지나는 동안 인공조명 불빛이 새들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 224면 만일 먹이가 더 부족해지거나, 서식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지거나, 날씨가 약간 더 건조해져서 솔새가 먹이를 찾는 데 아주 조금 더 힘들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만일 그 작은 먹이를 평균 3초가 아니라, 4초에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별로 차이가 없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럴 경우, 그 새가 하루 동안 섭취할 수 있는 먹이의 25퍼센트가 줄어드는 셈이다. 엄청난 먹이 감소다. - 281면 기후 변화는 철새 이동과 관련된 하나하나를 모두 수정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자연 순환의 일정을 가리키는 달력을 찢어 버리면서, 새들이 이동 경로를 따라 필요한 먹이를 발견하기 위한 여행 시간표를 바꾸고, 번식기 같은 중요한 기간들을 점점 더 단축시키는 방식으로 계절을 앞당기고 있다. 기후 변화는 날씨를 바꾸고 있다. 폭풍은 더욱 강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대륙풍도 어떤 시기에 어떤 장소에서는 점점 더 강해지고, 또 다른 어떤 시기에 어떤 장소에서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동 중 중요한 순간에 순풍을 타야 하는 많은 철새에게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 312면 그들은 황무지말똥가리들이 아르헨티나에 올 때쯤이면 그곳 농부들이 해바라기와 콩 같은 줄뿌림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방목지를 갈아엎기 때문에, 그에 따른 메뚜기의 급증을 막기 위해 모노크로토포스monocrotophos라는 유기인산화합물인 강력한 살충제를 대량으로 살포한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몸집이 큰 곤충들을 잡아먹는 황무지말똥가리들이 그것 때문에 무차별 살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들은 신속히 그 증거를 수집해서 과학적 검사를 받기로 하고 그 파국적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했는데, 죽은 황무지말똥가리 입 안에 독극물에 중독된 메뚜기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 359면 바다 철새의 삶에서 가장 위험한 때는 바람과 폭풍우 앞에 속수무책인 망망대해를 날 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양은 그들에게 거의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오늘날 많은 종에게 가장 큰 위험들은 육지에서 그들을 기다린다. 인간, 그리고 쥐와 생쥐, 개와 고양이, 염소와 양처럼 인간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동물들이 그들을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먼 곳이 육지에는 이제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떠난 뒤에도, 이 인간의 공생체들은 뒤에 남아 그곳을 사정없이 황폐화시킨다. 수천 년 동안 인간 세상과 멀리 떨어져 고립된 덕분에 바닷새들에게 안전을 보장해 주었던 섬이 이제는 거꾸로 죽음의 덫이 될 수 있다. 그들은 타고난 자기 방위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고립된 섬의 해안에서 포식자를 만나면 피할 곳이 없다. 〈티글랙스호〉에 함께 탄 생물학자들 가운데 한 명은 키스카섬에서 쥐와 새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데, 쥐가 살아 있는 새의 뇌를 어떻게 파먹을 수 있는지 끔찍할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 428면 1996년에 사망한 전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한 식사에 회색머리멧새 두 마리가 요리되어 나왔는데, 그는 이후 모든 식사를 거부하고 8일 뒤에 마침내 숨을 거두었다. 요리 전문가인 고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은 이 멧새 요리를 〈희귀하고 금지된 식사의 최고봉〉이라고 부르며, 많은 동료 식도락가와 함께한 불법적인 만찬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했다. 「씹을 때마다 얇은 뼈와 지방, 고기, 껍질, 그리고 내장들이 다져지면서 액즙이 흘러나오며 다양하고 기묘한 오래된 풍미가 입안 가득 느껴집니다. 무화과 열매와 아르마냑 브랜디 맛이, 날카로운 뼛조각들이 입안을 찔러서 나는 피의 짠맛이 약간 스며든 진한 고기맛과 어우러진 것 같았죠.」이 회색머리멧새는 적어도 문서상으로는 1999년 이래로 프랑스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법은 대개 무시되었는데, 프랑스 남서쪽 대서양 해안에 있는 랑드Landes에서는 특히 심했다. 랑드는 회색머리멧새 요리를 광신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다. - 443면 비둘기조롱이는 다른 대부분의 맹금류와 달리, 번식기만 빼고 매우 사교적인 새다. 그들은 엄청나게 큰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데, 대개 작은황조롱이lesser kestrel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의 월동지인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는 공동으로 조성해 놓은 보금자리에 밤마다 수백, 수천 마리가 모여 있다. 그러나 도양저수지에 모이는 숫자는 세상 어느 곳하고도 달랐다. 나가족도 오래전부터 비둘기조롱이가 모이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 보았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 - 502면

저자
스콧 와이덴솔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자연주의자이자 미국에서 존경받는 자연사 작가 중 한 명. 1959년에 태어나 미국 애팔래치아산맥의 긴 능선과 끝없는 계곡의 풍경 속에서 거의 평생을 살고 있다. 1978년, 그가 자란 펜실베이니아주 포츠빌의 지역 신문인 『공화당원Republican』에 주간 자연사 칼럼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네드 스미스 자연과 예술 센터Ned Smith Center for Nature and Art〉를 설립해 예술을 통해 자연을 소개하고 자연 보전을 교육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조류 이동이다. 현장 연구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부엉이 이동 연구〉인 〈프로젝트 아울네트Project Owlnet〉를 감독했고, 2013년 최첨단 추적 기술을 사용해 눈올빼미를 연구하는 〈눈보라 프로젝트Project SNOWstorm〉를 공동 설립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벌새에 관찰용 가락지를 달 수 있도록 허가받은 전 세계 벌새 가락지 부착 조사자 200명 중 한 명으로서, 30년 이상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또한 차세대 추적 기술을 사용하여 알래스카의 국립공원에서 새의 이동을 연구하는 〈크리티컬 커넥션Critical Connections〉을 창립했으며, 나노태그 기술을 사용해 박쥐, 곤충 등 매우 작은 동물의 이동을 추적하는 〈미국 동북부 모투스 컬래버레이션Northeast Motus Collaboration〉을 공동 설립했다. 그 밖에 환경이라는 주제를 역동적으로 풀어내는 연사로 주목받아, 대학에서 자연 센터,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저명한 탐조 잡지 『오듀본Audubon』의 기고 편집자이자 『탐조 다이제스트Bird Watcher’ Digest』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십 개 출판물에 그의 글이 실렸다. 『야생 미국으로 돌아가기Return to Wild America』(2006), 『깃털에 관하여Of a Feather』(2007), 『최초의 개척자The First Frontier』(2012) 등 30권 이상의 책을 썼다. 2000년에는 『철새들의 삶Living on the Wind』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어 『날개 위의 세계』(2021)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동화책 『솔새의 여정A Warbler’ Journey』(2022)을 출간해 미국의 라디오 공영 방송 NPR 선정 2022년 가장 사랑받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김병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을 다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명은 끝이 없는 길을 간다.' '여우처럼 걸어라'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선을 위한 힘' '그라민은행 이야기' 탐욕의 종말' '경제인류학으로 본 세계 무역의 역사'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 공정무역' '사회, 법 체계로 본 근대 과학사 강의' '월드체인징(공역)' '다이 트라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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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위한 힘: 성공한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의 6가지 습관 | 김병순 | 소동

감수
최창용
출간작으로 『야생동물 생태 관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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