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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구의 마지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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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상/기후
저자 반기성
출판사/발행일 프리스마 / 2022.09.08
페이지 수 420 page
ISBN 9791186053195
상품코드 35528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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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2022년 올해만 해도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우와 강력한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2022년 8월 8일 강남 일대를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시 곳곳이 침수되어 그야말로 물바다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도 살인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 폭우로 인한 홍수 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약 90년 만의 역대급 폭염으로 50개 주 중 28개 주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고, 요세미티 공원에서는 대형 산불이 확산되어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지역이 물바다가 되는 등 3중고를 겪었다. 유럽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등에서 40℃가 넘는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었다. 또 파키스탄은 성서에나 나올 법한 대홍수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잠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이미 많은 연구들이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후위기(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고, 이는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존 케리 기후특사는 산업화 시대가 시작된 이래 세계는 약 1.1℃ 정도 따뜻해졌고, 전 세계 정부가 탄소배출량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 한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작년 2021년에도 폭염, 대형 산불, 가뭄, 폭우로 인한 대홍수, 슈퍼허리케인, 토네이도, 이상한파 등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전 세계는 극심한 몸살을 앓았고,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이 인간과 경제, 그리고 환경에 미친 영향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에 전 세계에서 지구가열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너무 자주 일어나자, 세계기상기구(WMO)는 강력한 폭염, 대형 산불, 폭우 등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이제는 기후의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이 되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021년의 역대 최대치의 기록을 2022년의 기록들이 갈아치울 것이다. 이처럼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 자주 일어나 일상이 되어버릴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2050년! 우리 문명은 이제 30년 남았다”라고 말하면서 “기후위기로 인해 점진적으로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그 상황에 다다르기 훨씬 전부터 모두의 삶은 참혹히 무너질 것이다. 이러한 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지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라고 주장한다. 또 기후학자들은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2030년에 기후이탈이 시작되면서 지구촌은 온갖 최악의 기상재앙으로 얼룩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최고 기상 전문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 쓴 이 책은 기후위기의 원인과 전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위기의 실상, 기후위기가 경제·금융·산업·환경·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단체 및 대학의 연구,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정책과 시도, 각계각층의 전 세계 리더들의 활동을 자세히 설명하고, 인류가 자초한 지구가열화로 더 빨라진 기후위기시계를 되돌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행동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는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 등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의 무분별한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가열화로 재앙과도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식물 및 해양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해빙으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저지대국가들이 침수되어 사라지는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연구와 사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급격한 기후변화와 동식물 및 해양 생물의 멸종,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국가들의 침수 등은 지구가 인류를 향해 “탄소 배출을 멈추라”라며 보내는 경고 신호다. 이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전 인류에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해서 기후위기를 막는 일에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국가는 국가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기후위기를 막고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려는 작은 행동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기후위기라는 시한폭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세대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2050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수소경제,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원인 석탄발전 폐지, 산림과 블루카본의 보호 등 국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화석 연료의 사용은 줄이고 에너지 믹스(energy mi)에서 원자력발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 모듈 원전(SMR)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빌 게이츠나 세계 여러 나라들이 소형 모듈 원전(SMR)에 주목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와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정책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저자는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이외에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영향력 있는 전 세계 연예계 슈퍼인플루언서들의 친환경적인 삶과 활동,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전 세계 청소년 환경운동가들의 활동 사례도 이 책에 소개했다. 그리고 최근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언급하면서 기업들이 경영을 하면서 환경을 고려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며 과거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의 구체적인 사례들로, 오래전부터 기후위기에 큰 관심을 갖고 태풍을 약화시키는 연구에 투자하고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고 최근에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소형 원전이라고 믿고 테라파워라는 원전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원자로인 SMR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빌 게이츠의 사례, 새로운 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1,2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사례, 2021년 2월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베조스 어스 펀드’를 설립하여 과학자, 활동가, NGO 등을 지원하고 2021년 9월에도 추가로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지구 땅과 바다 면적의 30%를 보존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아마존의 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회장의 사례, 기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외된 지역을 돕는 활동을 하고 향후 10년간 기후위기 대응에 4조 1,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렐 파월 잡스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급격한 기후변화는 지구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 제1장 기후위기, 지구상의 모든 것을 위협하다 1. 기후위기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은 전 인류의 최대 과제 2. 인류가 자초한 기후위기 3. 지구가열화란 무엇인가 4. 온실가스와 기후위기 제2장 기후위기, 경제를 위협하다 1. 기후위기는 식탁 물가를 끌어올린다 2.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 3. 기후위기가 금융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제3장 폭염과 폭우, 그리고 슈퍼허리케인 1. 양식장 조개들이 익어버리는 1천 년 만의 폭염 2. 화석연료라는 도핑 물질로 경제성장 이뤘으나 병들어가는 지구 3. 폭우로 인한 홍수, 태풍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4. 지구가열화가 대형 산불을 증가시킨다 제4장 식량과 물 부족, 대기근과 기후난민 1.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인류 2. 2050년에는 50억 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다 3. 기근 인구가 8억 명이 넘는다 4. 12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한다 제5장 인류 생존의 근원인 바다가 죽어간다 1. 지구가열화로 바다가 죽어간다 2. 워터월드의 시대가 온다 3. 해양 산성화로 해양생물이 죽어간다 제6장 빙하가 사라지면 인류는 물에 잠긴다 1. 그린란드 빙하와 북극 해빙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 남극 빙하가 다 녹으면 서울도 물에 잠긴다 3. 산악빙하가 사라지면 물 부족과 빙하 쓰나미가 발생한다 4.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재앙이다 제7장 생물 멸종의 시대가 오고 있다 1.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2. 기후위기와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 3. 벌과 나비가 사라지고 있다 4. 나무도 죽고 땅도 죽어간다 5. 산호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가 무너진다 제8장 환경오염은 기후위기만큼 심각하다 1. 독성 오염물질은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 2.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병들게 한다 3. 환경오염의 끝판왕 기름유출과 전자 폐기물 제9장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탄소중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2.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3. 탈석탄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4. 산림과 블루카본은 보호되어야 한다 5.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하다 6. 소형 모듈 원전(SMR)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7.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8쪽〉 급격한 기후변화는 “지구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 이제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살고 있는 지구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2022년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2022년 이전에도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로 놀란 전 세계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21, 23쪽〉 “2050년! 우리 문명은 이제 30년 남았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2013년에는 우리의 문명이 50년 남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겨우 8년이 지났는데 이젠 3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기후와 환경 변화로 인한 문명의 성쇠에 관한 그의 탁월한 인식을 신뢰하는 필자로서는 인류가 기후위기에 관한 답을 찾는 노력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60쪽〉 많은 농작물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날씨에 민감하다. 그런데 2021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극심했다. 그러다 보니 농작물 가격이 급등했다. 2020년 10월 기준 톤당 185달러였던 옥수수 가격은 2021년 5월에 397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밀가루 가격이 29%, 콩 가격이 70%, 원당 가격이 65% 상승하면서 주요 수입 곡물 가격은 2020년 대비 29~82% 상승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식량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남미의 가뭄과 호주의 한파 등 이상기후의 영향이 가장 컸다. 〈64쪽〉 앞으로 기후위기는 더 많은 지역에 상상하기 어려운 재난을 만들어낼 것인데, 문제는 동시다발적인 재난으로 인해 식량 가격 폭등과 함께 식량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식량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나라도 식량 문제를 안보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야만 한다. 〈82쪽〉 연준은 보고서에서 “기후위험이 금융 시스템에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경제·금융 리스크들이 서로를 증폭시킬 수 있다. 기후재난이 부동산 붕괴를 일으키면 은행이 손실을 입어 대출과 투자를 축소하는 등의 연쇄효과가 일어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기후위기발 금융위기가 온다고 발표했다. 토바이어스 에이드리언(Tobias Adrian)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2021년 7월 3일 ‘그린 스완 컨퍼런스’에 참석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며 기후변화가 틀림없이 금융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88, 89쪽〉 기후위기를 가져오는 기업들은 앞으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총 5조 달러(약 6,000조 원)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사 30곳이 투자 기업들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넷제로를 위한 투자자연합’은 투자 기업들에 탄소 배출을 줄이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50년까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들의 관행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관투자자들은 기후변화를 더 이상 먼 미래의 환경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금융투자 리스크로 보고 있다. 배출권거래제(ETS), 탄소국경세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결국 투자자들의 배당수익 및 시세차익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관련 기업들에서 발을 빼고 있다. 7조 달러 상당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BlackRock)이 2021년에 석탄을 통해 얻은 매출이 25%가 넘는 기업들의 채권과 주식을 처분한 것이 좋은 사례다. 〈101쪽〉 우리나라의 지구가열화 속도는 세계 평균 지구가열화 속도의 1.5배 이상일 정도로 우리나라는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도 증가하고 있는데, 신기후 평균값은 이전에 비해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각각 1.7일과 1.9일 증가했고, 한파 일수는 0.9일 감소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2011~2020년의 폭염 일수가 신기후 평균값보다 무려 3.1일이나 더 많고, 열대야 일수도 2.7일이나 더 많다는 것이다. 이는 2010년대 이후 기온의 증가폭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크다는 얘기다. 〈118쪽〉 이번 폭우의 원인 중 하나는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후위기라고 볼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대기가 포함하는 수증기량은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비가 내리게 되면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제트 기류의 사행으로 인한 블로킹 현상도 한몫했다. 우리나라 쪽으로 길게 사행해 내려온 제트 기류로 인해 한기남하가 이루어지고 동쪽으로는 오호츠크해 상층 고기압이 버티면서 블로킹 역할을 했다. 그러다 보니 8월 8일부터 시작된 2차 장마가 바로 끝나지 못하고 20일까지 이어진 것이다. 〈156쪽〉 2021년 기후위기로 전 세계 식량 생산이 감산된 데다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의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밀, 옥수수, 콩 등 곡물 대부분을 외국에서 전적으로 수입해야만 하는 세계 최상위의 곡물 수입국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45.8%다. 식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위기와 무역전쟁이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곡물 수출국과 협약을 체결하여 비상시 필요한 물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해외농업개발사업에도 전폭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 밀·콩 전문 생산단지와 저장·처리시설, 유통 관리 등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식량 생산효율 증대 기술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195쪽〉 기후위기로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이 줄어들고, 습도가 높아 많은 태풍과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강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강수량이 늘어나면 해양의 염도가 낮아지면서 저염분수가 늘어나 조금만 햇볕을 받아도 더 빨리 수온이 상승한다. 결국 해수 온도의 상승이 더 빠른 해수 온도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면 바다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오히려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9쪽〉 인도양의 몰디브는 지구가열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자 침수 위기에 놓였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몰디브가 해수면 아래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섬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몰디브는 1,190개 산호섬 가운데 80% 이상이 해발 1m가 되지 않는데, 이처럼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면 2100년에 해수면이 1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몰디브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인도와 스리랑카에 이주할 거주지를 물색하는 한편, ‘떠다니는 인공섬’으로 구성된 수상 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28쪽〉 북극 해빙의 손실은 인위적인 지구가열화의 결과로, 북극뿐만 아니라 중위도 지역에서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해빙은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의 50~90%를 반사해 극지방을 차갑게 유지하고 지구의 평균기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지구가열화로 해빙 면적이 감소하면서 반사되지 못하고 지구 표면에 그대로 흡수되는 태양에너지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시 지구가열화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63쪽〉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지구가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 생태계에서 멸종되어가는 종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면 궁극적으로 대멸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구가열화로 인한 멸종을 특정 종의 일로 볼 것 아니라 지구 생태계에서 하나의 위치를 차지하는 종으로서 인간도 멸종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281쪽〉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제레미 커 교수팀은 꿀벌들이 지구가열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이주하지 못해서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꿀벌은 온도 변화에 아주 민감한 변온동물인데, 지구가열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많이 쏟아지면 적응하지 못해 쉽게 죽을 수 있다. 게다가 지구가열화로 꽃이 피고 지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꿀을 모을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짐으로써 꿀벌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 식물 번식을 촉진하는 매개체인 꿀벌의 멸종은 식물, 동물, 연료의 가용성, 지형, 옷, 그리고 인간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295쪽〉 산호초에는 전 세계 해양생물의 4분의 1이 서식한다. 물고기만 해도 4,000종 이상이 서식하고 연체, 극피, 해면동물 등이 산호초를 보금자리 삼고 있으며 거북, 게, 새우, 바다새 등 수많은 해양생물에게 산호초는 안식처 역할을 한다. 이들은 산호초에 알을 낳고, 포식자로부터 몸을 피하면서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지구가열화로 인해 산호초가 사라진다면 바다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결국에는 인류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죽어가는 산호초는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생태계에 어떤 일이 닥칠지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고다. 〈303쪽〉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자연을 상대로 무의미하고 자살적인 전쟁을 벌여왔다. 그로 인해 지금 세 가지 유형의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환경 위기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세 가지 유형의 위기란 기후위기, 생물 다양성 훼손, 오염위기를 말한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육지와 바다의 환경을 과도하게 착취하며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기와 바다는 쓰레기 투기장이 되었으며, 각국 정부는 자연을 보호하는 것보다 착취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저자
반기성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천문기상학을 공부했고,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안보과정과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리더십 과정을 수료했다. 공군 73기상전대장, 한국기상학회 부회장, 한국기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날씨 칼럼니스트, 국내 최고의 기상예보관이 되기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전쟁과 날씨' 분야를 연구해 온 결과 '군 기상예보의 전설'로 불린다. 현재 국방부 군사연구위원,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케이웨더 630 예보센터장, 조선일보 및 스포츠서울 날씨자문위원, 연세대학교 지구환경연구소 전문위원 등 기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저자는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전대흥침례교회와 임마누엘 교회 협동목사로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실천하고 있다. '국방일보'에 날씨와 전쟁에 관한 칼럼 '전쟁과 기상'을 연재했으며(1999~2000년), 2006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만드는 M-Kiss 동영상에 '전쟁과 기상'이 실렸다. 저서로는 '날씨 토픽', '태풍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저녁에 수탉이 울면 왜 비가 올까?', '과학짱 선생님이 쏙쏙 뽑은 아하! 날씨 상식', '날씨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자연은 몸으로 날씨를 말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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