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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창조자들 : 인류를 암흑에서 해방시킨 생각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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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문교양일반
저자 이종호
출판사/발행일 인물과사상사 / 2014.07.18
페이지 수 352 page
ISBN 9788959062621
상품코드 22060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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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현대인의 ‘오늘’을 만든 사람들 찰스 다윈에서 마하트마 간디까지, 오늘날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개념과 과학 기술은 모두 이들의 빛나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진보ㆍ보수, ‘세상을 바꾼 창조자’를 논하다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이자 수많은 과학 특허를 출원한 이종호 박사는 스스로를 ‘악당’ 보수주의자라고 칭한다. 반면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오리엔탈리즘』의 번역자이자 영남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가르치고 있는 법학자 박홍규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주의자다. 연구 분야도 사상도 다르지만 오직 ‘다른 것에 대한 포용력’을 공약수 삼아, 서로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꾼 창조자들’ 스무 명을 꼽아서 논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 둘이 서로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강한 믿음만큼이나 넓은 도량으로, 하나의 주제를 두고 진보ㆍ보수 간의 공동 집필이 이루어진 것이다. 동서화합과 남북통일만큼 어렵다는 ‘보혁통합’이 성사되었다고나 할까? 이 책에는 과학과 인문학의 놀라운 발견 사이의 상이점을 발견하는 재미와 두 사람의 분명한 색깔을 비교하는 즐거움을 담았다. 과학과 가치의 발견을 찾아서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아르키메데스의 ‘부력’, 윌리엄 하비의 ‘혈액순환’……. 오늘날 상식으로 통하는 이 모든 과학적 발견도 그것이 발견되었을 무렵에는 상식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붓다의 ‘평등’, 예수의 ‘사랑’, 간디의 ‘비폭력’과 같이 인류의 지고지순한 가치라고 평가되는 개념들도 선구자의 희생 위에서 꽃핀 것들이다. 앞서 말한 과학적 법칙의 발견은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문명의 토대가 되었고, 인류의 정신을 진보케 한 가치의 발견은 현대 사회의 정신을 지배하는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알기 위한 탐험의 가이드북이다. 이제부터 빛나는 역사적 발견 뒤에 숨은 창조자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과학의 창조자들, 그 찬란한 순간 탈레스: 자연 관찰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가 있었다.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게 당대의 상식이었지만, 그는 이런 고차적 의문은 신화로는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는 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연법칙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자연법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그 법칙을 실생활에 이용할 수도 있다고 믿었다. 가령 그는 우박이 떨어져 올리브 농사를 망친 건 농부가 신의 노여움을 사서 자초한 징벌이 아니라, “대기 속의 물이 얼어붙는 자연현상으로 생성된 우박이 불운하게도 농부의 올리브 농장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를 세상 사람들은 ‘신을 몰아낸 과학자’라고 부른다. 그는 종종 “자연법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자연법칙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그가 정말로 현명하다면 그가 부자가 되었을 텐데……”라고 했다. 이 소문을 들은 그는 어느 해에 올리브가 풍작일 것을 예측하고 올리브기름을 짜는 기계를 매점했다. 그의 예측대로 그해 올리브가 풍작을 이루자 올리브기름 짜는 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는 매점한 기계를 비싼 가격에 대여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 오랜 자연 관찰을 통한 과학적 예측을 경영 마인드와 접목한 것이다. 이 인류 최초의 과학 벤처기업가의 이름은 ‘탈레스'다. 아르키메데스: 부력 고대 그리스의 시라쿠사의 왕 히에론 2세는 금 세공사에게 황금으로 된 왕관 제작을 부탁한다. 그런데 금 세공사가 왕에게 받은 금을 다 쓰지 않고 일부를 가로챘다는 소문이 왕의 귀에 들려왔다. 왕은 이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한 현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부탁한다. 왕의 의뢰를 받은 현인은 순수 수학은 물론 공학의 응용에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 전쟁 무기인 투석기를 개발하고 태양열을 이용한 화공 전법을 구상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훈을 했다. 그런 현인에게도 왕관이 순수한 금으로 된 것인지, 불순물이 섞인 것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에도 불순물이 섞인 금을 순금처럼 보이게 하는 합금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색만을 봐서는 그 왕관이 순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그의 과제는 왕관을 부수지 않고 왕관에 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왕관을 부순다면 왕권 모독이 될 테고, 육안으로 알 수 있었다면 왕도 이미 그 차이를 발견했을 것이다. 왕이 낸 숙제에 골머리를 앓던 어느 날, 현인은 생각에 지친 몸을 쉬게 하려고 욕조에 몸을 담갔다. 그렇게 망중한을 즐기던 도중, 그는 욕조에서 넘치는 물의 양이 물에 잠긴 자신의 몸무게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부력의 발견이었다. 답을 발견한 그는 기쁜 나머지 욕조에서 뛰쳐나와 벌거벗은 채로 외쳤다. “유레카!” 우리말로 ‘발견했다’라는 뜻의 유레카를 외친 이 현인의 이름은 ‘아르키메데스’다. 아이작 뉴턴: 만유인력 1642년 영국 링컨셔에 있는 한 농장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이 아이는 출생도 전에 아버지를 잃은 유복자였다. 이 아이는 6세 때 학교에 들어갔는데 친구를 사귈 줄도 모르고, 언제나 혼자 있기를 좋아했으며, 공부보다는 딴 생각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서 성적이 무척 나빴다. 교사들은 그런 그를 두고 ‘머리가 나쁜 이상한 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매일 엉뚱한 생각만 하던 이 아이는, 커서 인류의 미래를 바꾸게 될 획기적 질문을 던진다.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색을 하던 중 눈앞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떠올린 질문이었다. ‘사과는 떨어지는데 왜 달은 떨어지지 않는가?’ 이제 청년이 된 아이는 줄곧 이 문제를 생각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달은 지구로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원형의 궤도를 그리면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착상을 했다. 사과와 달 모두 지구 인력의 영향 아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혁명적인 발상, 즉 ‘만유인력’이라는 불변의 법칙을 발견한 그의 이름은 바로 ‘아이작 뉴턴’이다. 가치의 창조자들, 그 위대한 순간 디오게네스: 세계시민 기원전 336년의 가을과 겨울 사이,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즉위한 알렉산드로스는 크레타섬에서 디오게네스라는 자를 만났다. 그는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지중해의 패권자였는데, 그에 비해 디오게네스는 한낱 부랑하는 거지 철학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앞에 선 알렉산드로스가 “나는 대왕 알렉산드로스다”라고 하자 디오게네스는 “나는 개인 디오게네스다”라고 맞받아쳤다. 다시 알렉산드로스가 디오게네스에게 “당신은 왜 개라고 불리느냐”라고 묻자 디오게네스는 “무엇인가 주는 사람들에게는 꼬리를 흔들고,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짖어대고, 나쁜 자들은 물어뜯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또 알렉산드로스가 “무엇이건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자 디오게네스는 “햇빛 가리지 말고 비켜라”라고 일갈했다. 디오게네스는 국가나 권력과 관련된 것들은 일절 거부하는 자유인이었다. 누군가 디오게네스에게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세계시민이다”라고 답했다. 또 “유일하게 올바른 국가는 세계적인 규모의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디오게네스를 두고 알렉산드로스는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이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마누엘 칸트: 이성 17세기 말 영국에서 시작되어 이후 프랑스에서 발전하고 독일에서 완성된 계몽사상은 당대에 이미, 현대의 인류가 봉착한 문제에 대해서 다루었다. 반면 우리에게 과역 역사로서의 계몽이 존재했는지는 의문이다. 칸트가 18세기 말을 계몽이 진행되고 있는 시대라고 말한 것처럼 지금도 계몽의 완성은 요원한 듯 보인다. 칸트는 계몽을 미성년을 벗어나 성년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물론 여기서 성년은 육체적 성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성년을 말한다. 미성년이란 ‘자신의 이성이 아닌 선입견이나 권위에 의존하는 태도’를, 성년이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뜻한다. 정체불명의 선입관이나 암묵의 사회적 규제 또는 폭력적 질서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가 바로 칸트가 말하는 미성년의 사회다. 칸트는 계몽의 완성을 위해서 ‘자신의 이성을 공공적으로 사용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했다. 이는 서재나 자택에 고립된 지식 획득이나 사고 능력의 개발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국가와 세계의 변화를 추구하라는 실천적 뜻을 가지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 월든 숲에 통나무를 짓고 삶의 터전을 마련한 위대한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당대의 반지성주의자이자 반역자이자 무법자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저서 『월든』을 읽고 귀농과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을 품지만, 정작 소로는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건들건들 놀았을 뿐이다. 소로가 통나무집으로 들어간 것은 오로지 썩은 세상이 지겨워, 기계가 아닌 인간이 되고자 잠시 들어간 것이지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일을 대단하게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늘 새로운 모험을 원했고, 단 한순간도 정형적 생활 습관에 메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러므로 그가 숲에 들어가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에 따라 사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이라 생각했고, 이는 국민으로서 법을 지키는 것보다 앞서는 일이었다. 실제로 소로는 세금이 부정한 일에 사용된다는 이유로 세금 납부를 거부해서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 그의 친구인 에머슨이 “그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소로에게 묻었는데, 오히려 소로는 에머슨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그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책속으로 추가 간디는 권력 자체를 폭력이라 여기고 거부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권력도 부정했다. 따라서 간디는 자신의 신념을 교의로 하는 어떤 조직, 정당, 교단도 거부했다. 그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렸지만 어떤 정치적 지위도 거부했고 독립 축하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당연히 간디주의라고 하는 것도 거부했다. 이러한 점에서 간디는 아나키스트였다. 그는 인간의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을 믿었다. 간디는 사상가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다. 스스로 체계적인 사상을 세우고자 노력하지도 않았다. 그런 종류의 책을 쓴 적도 없다. 그가 남긴 것은 연설이나 신문 글, 또는 대담 등이다. 그것들은 항상 중복되고 즉흥적이며 심지어 모순적이기도 하다. 간디는 그런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도리어 그것을 당연하다고도 생각했다. 간디는 일관성을 처음부터 부정했다. 진리 탐구자로서 그는 늙어 죽을 때까지 매순간 새로 배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원한 청년이었다.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336~337쪽)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과학의 창조자들 자연법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탈레스: 자연 관찰 넘치는 물의 양은 물체의 부피와 같다 아르키메데스: 부력 배에 화포를 올린다는 발상 최무선: 화포해전 우주의 중심을 옮겨오다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태양중심설 현대의학의 새 장을 열다 윌리엄 하비: 혈액순환설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아이작 뉴턴: 만유인력 인류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론 다니엘 베르누이: 베르누이 정리 종 다양성에 대한 해답 찰스 다윈: 진화론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인류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다 알프레트 베게너: 대륙이동설 제2부 가치의 창조자들 미신과 도그마를 내려놓다 붓다: 평등 차별 없이 모두를 사랑하라 묵자: 겸애 국경도 국가도 없는 자유 디오게네스: 세계시민 우상을 거부한 고난의 길 예수: 사랑 박해받는 자를 위한 투쟁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인류애 어떤 경우에도 전제는 옳지 않다 샤를 루이 드 몽테스키외: 권력분립 이성을 공공적으로 사용하라 이마누엘 칸트: 이성 ‘삶의 예술’을 실천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 자유 없이는 진보도 없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 모든 폭력을 거부하라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나가는 말 용어 찾기 도서 찾기 참고 도서
본문중에서
대부분 왜수군이 조선 수군보다 더 우수한 화포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전쟁이 일어나느냐 안 일어나느냐로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쟁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철저한 침공준비를 한 후 조선을 공격한 왜군의 전력이 월등히 우세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소 의아할지 모르지만, 소형 무기는 왜군이 앞서 있었지만 대포와 같은 대형무기는 임진왜란이 발발할 당시에도 조선이 월등히 앞서 있었다. 게다가 조선군이 보유한 대형 무기들은 임진왜란 때 갑자기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게 더 놀랄 만한 일이다. 임진왜란보다 무려 200년이나 거슬러 올라간 고려 말에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대형 무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최무선의 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무선: 화포해전」, 42쪽)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라는 말을 보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 것이다. 사람은 고래보다 덩치가 작다. 그러나 사람은 개미보다는 훨씬 크다. 그렇다면 사람이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누가 알 수 있을까? 개미가 보면 사람은 엄청나게 덩치가 크지만 고래가 보면 사람은 매우 덩치가 작다. 그렇다고 사람의 덩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즉 누가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덩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상대성이론이 충격을 준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류에게 처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절대적인 지식이 아니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깨우쳐주었다. 그리고 이 극적인 상황이 사람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는 거대한 우주 분야까지 펼쳐진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뉴턴, 나를 용서하시오. 당신은 가장 고결한 사고와 창조력을 지닌 사람 입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시대에 국한된 일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144쪽) 라스카사스가 신부가 되었기 때문에 원주민을 옹호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대부분의 신부는 식민주의의 앞잡이였고 라스카사스 역시 신부가 된 뒤에도 그런 역할을 계속했다. 선교사나 신부는 다른 식민자들과 다를 바 없었다. 다른 게 있다면 노예로 잡은 원주민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는 역할을 한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끝없이 반복되는 엄청난 원주민 학살, 광산에서의 가혹한 강제노동, 인디오 여성에 대한 강간, 인디오 아이들의 아사를 목격하며 라스카사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위들은 인디오에게 노동을 강요하면서 동시에 기독교 인화를 강요한 ‘엥코미엔다’라는 제도에 의해 이루어졌다. 30세에 라스카사스는 자신의 인디오 노예를 해방하며, 식민들 앞에서 인디오에게 스페인인들이 저지른 부정과 압정과 만행을 고발했다. 아울러 엥코미엔다 제도를 비판하고 인디오에게서 약탈한 모든 것을 돌려주자고 설교했다. 이것이 그가 후에 ‘첫 회심’이라 부른 시기다.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인류에」, 245~246쪽)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학위와 유체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으며, 유학시절 프랑스 문부성이 수여하는 우수논문제출상을 비롯해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한국발명교육학회 논문상, 고려대학교 이정덕 건축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연구해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과학저술가)으로 신문, 잡지 및 인터넷에도 활발히 기고하는 등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인의 뿌리」,「로봇, 사람이 되다」,「피라미드」,「미래과학, 꿈이 이루어지다」,「21세기 교양키워드」,「미래과학, 세상을 바꾼다」,「시크릿 방사능」,「2030년 미래 한국에서는 어떤 일이?」,「영화 속 오류」,「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세계 7대 불가사의」,「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등 10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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